roi란, 원래는 대문자로 쓰는데, 약자니깐, ROI 즉 Return On Investment의 약자이다. 즉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가치투자를 할때 참고하는 지표 중의 하나인데, 그 기업이 100원을 투자했을 때 얼만큼의 순이익을 얻었냐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저번 분기에 100원을 투자해서 60원의 순이익을 냈다면 ROI는 60%로 계산한다.
즉 100원을 투자해서 160원을 벌었다는 얘기.
특히 최근에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이런 인플레이션 시대와 고금리, 금리인상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시기에는 ROI가 높은 성장주를 주목하라는 리포트를 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물론 그게 며칠 전인데, 어제인가 그제 미국 CPI 지수가 상당히 험악하게 나와서 지금은 너도나도 다 주식을 던지는 중이라서, 지금 ROI 높은 주식 찾아서 사봤자 앞으로 한동안은 계속 떨어질 가능성도 높긴 하다.
원래 미국 금융기관의 주식 리포트 등도 처음 나왔을 땐 해당 주식이 반짝 하고 상승하는데 이후엔 더 하락하는 그런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아무리 미국의 굴지의 금융사가 제시한 리포트라고 할지라도 무조건 믿는 것은 금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고수익 성장주라고 하면서 추천한 주식은 4가지이다. 먼저 루이뷔통(LVMH) 그리고 ASML, Assa Abloy 그리고 Ashtead
루이뷔통은 명품가방 만드는 곳, 다들 아실거고, ASML은 반도체 생산 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곳, 아사 어볼로이는 보안회사이며 애쉬타드는 장비렌탈회사이다.
ROI는 보통 그 수치를 구하기 어려우실 텐데 우리나라 증권사들에서 딱히 제공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 국내주식도 제공 안해주는것 같고 해외주식도 ROA와 ROE, 매출총이익마진율(GPM,Gross Profit Margin) 정도까지만 제공해줄테니깐.
그래서 macrotrends 같은 곳에 가서 직접 기업티커로 검색을 해보셔야 할거다. 그나마다 루이뷔통 같은 유럽기업들 자료는 잘 없고, 미국기업들 자료만 주로 찾을 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ROE는 익숙하다. 맨날 다들 알오이 알오이 노래들을 부르니깐, 특히 소위 가치투자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말이다.
ROE는 자기자본이익률이다, ROA는 총자산이익률이라고 부른다. ROE는 Return On Equity, ROA는 Return On Assets.
Equity는 자기자본, 즉 자산에서 부채를 뺀거고, Assets는 자산이다. 부채까지 포함하는 것.
그런데 갑자기 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갑자기 ROI를 주목하는가, ROE나 ROA가 아니고 말이지.
왜냐하면 고수익 성장주를 판단할 때는 ROI가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당장 직관적으로 봐도 당연히 ROI가 더 적합할 거 같잖아, 저번분기에 혹은 작년에 순수하게 투자한 금액만 가지고서 얼만큼 이익을 거뒀냐는 거니깐, 원래 불경기일 때에는 당장 돈 많이 버는 기업이 주가가 킹왕짱으로 오르거든.
투자한 금액의 수익률이 높으면 성장주인거고, 많이 높으면 고수익 성장주인거고, 불경기, 불황 그럴 때는 그런 회사가 정말 인기가 많이 올라가거든.
그럼 아마존은 어떨까? 아마존은 필연적으로 ROI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애초에 전략이 마진 남기지 않고 시장점유율을 먼저 늘리는게 목적인 곳이니깐, 쿠팡도 그래서 당연히 ROI가 낮을 수 밖에 없고, 일부러들 그렇게 하는 것. 아마존은 아마 20퍼센트 남짓이고 쿠팡은 당연히 적자기업이니깐 막 마이너스 40퍼센트씩 현재 찍고 있고 그렇다.
보통 성장주들, 상장한지 얼마 안된 기업들은 ROI가 마이너스이다, 적자까지 보면서라도 점유율을 초반에 늘리는 전략을 쓰니깐.
그래서 그 기업들은 성장주이긴 하지만 고수익 성장주는 아닌 것, 굳이 말하면 저수익 성장주들이라고 할까, 그래서 지금같은 고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자이언트스탭 얘기하는 그런 때에는 주가들이 박살날 수 밖에 없는 것.
워래 저금리 시대에는 적자 내는 성장주들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다, 반면 고금리 시대에는 흑자 재는 성장주들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 단순한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참고로 애플의 최근분기의 ROI,ROE,ROA는 각각 69.05%, 152.88%, 28.86% 이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최악의 하락장을 이어가는 중인데, 우리나라는 그래도 미국에 비하면 상황이 좀 낮지만, 그래도 삼성전자가 6만원선까지 위협받는 등 언제 또 우리나라에서 폭락장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특히나 한국장 끝나고 시작하는 미국장이 금요일에서 토요일 새벽에 그렇게 하락을 해버려서 월요일 오늘 한국증시가 어떨지 솔직히 무서울 정도인데,
그래도 주식투자자라면 항상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할 격언이 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
결국 경기는 회복될거다, 문제는 설마 몇년 후에나 회복될 것인가 아니면 몇달 후에는 그래도 회복기미라도 보일 것인가 그런거겠지.
그래도 주식장 좋을 때 환희에 팔라는 격언처럼, 신처럼 다 처분하진 않았더라도 어느정도 위험 헷지를 위해서 현금비중을 늘려놓았거나 하신 분들은 그래도 지금 마음이 편할거다.
사실 빚투, 영끌만 하지 않으셨더라도 마음 편하실 거다.
그러니 만약 지금 빚투까지 한 상태라서 마음이 편치 않다면 그건 어쨌든 최소한의 위험을 헷지하지 못하 자신의 잘못이니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마진콜 당하지 않고 버텨야 한다.
그러면 결국 동은 틀거니깐.
아니, 아침은 반드시 온다니깐! 내가 살아있기만 하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