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보니까 아이폰 OS 업데이트 항목에 14.8.1과 15 이렇게 두개가 떠 있었다. 둘 중에 선택해서 업데이트 하라나.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일단 좀 내용을 찾아보니 내가 ios 15에 혹하는건 사파리가 달라졌다는거. 주소창이 아래로 가고 가로모드에서처럼 열린창들 보는게 바뀌고 스와이프로 열린창들간에 이동 가능하단거.
이게 끌려서 ios 14.8.1 과 ios 15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둘 다 업데이트 해 보았다. 먼저 ios 14.8.1 업데이트 후 좀 사용해보다가 ios 15로 다시 업데이트해서 사용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파리가 변하는 등 드라마틱한 변화는 ios 15로 넘어가야 경험할 수 있다. ios 14.8.1는 별로 바뀐게 없는 보안 업데이트 정도로 보인다.
ios 15로 넘어가면 단점이 나는 아이폰xr을 쓰는데, 확실히 약간 무거워진 기분이다. 약간 좀 내 아이폰xr 즉 10s 에 해당하는 아이폰이 OS를 약간 버거워 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 아직 ios15가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최적화가 덜된 걸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약간 애플에 실망. 예전이라면 몰라도 요즘도 나온지 몇년 안된 아이폰이 OS 업데이트했다고 느려지고 그랬나? 이젠 안그러지 않아?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좀 실망했다.
ios15로 넘어가면 확실히 사파리도 달라진다. 근데 일단 사파리 때문에 업데이트 하시는건 비추천. 바뀐게 좋긴 한데 확실히 사파리가 예전처럼 가볍지 않고 무거우며 주소창 아래에 있는것도 결국 불편해서 위로 다시 옮겨서 쓰게 된다. 주소창 위로 옮기는건 사파리 주소창 왼쪽부분 클릭하면 나오는 설정창에서 바로 바꿀 수 있다.
아이폰 11 이상 쓰시는 분들은 안무거워질 수도 있긴 한데, 일단 XR에선 확실히 ios15의 사파리는 무겁다.
반면 카메라는 확실히 좋아졌다. 촬영 자체는 모르겠는데, 카메라 인터페이스도 약간 바뀌었고 필터 적용하는게 편집하는거 그런게 한층 빠릿해졌다. 그리고 편집한 후의 화질도 더 좋아진거 같고.
그래서 카메라 자주 쓰시는 분들은 무조건 ios15 업데이트를 추천드린다.
iOS15로 업데이트하는건 시간이 꽤 걸린다. 다운로드 하고 업데이트 준비작업 하는 데에만 나도 한 몇십분? 체감상 몇시간은 걸렸던 것 같다. 물론 그 와중엔 아이폰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업데이트 버튼 누르기 전까진 말이다.
업데이트 버튼 누르면 그것도 업데이트 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아무래도 메이저 업데이트고 판올림이라서 그럴 수 밖에 없으니 여유시간에 하시는걸 추천드린다.
업데이트하고 나서 사파리를 제일 먼저 켜봤다.
일단 전체적인 iOS 디자인도 좀 다 바뀌었는데, 난 이전 디자인이 훨씬 이뻤다. 이번 디자인은 좀 알림메세지에서 어플 아이콘 좌측에 조그맣게 뜨는거 그게 비율이 글씨랑 좀 안어울리는거 같아서 좀 흉측하게 보이는 느낌이랄까.
iOS가 판올림 되면서 확 바뀌긴 했는데 뭐랄까 덜익은 사과 느낌이랄까. 하긴 아직 버전이 15.0.1인가 그러니깐.
카메라는 확 좋아졌는데 나머지 다른 부분들은 OS 무거워지기만 하고 그다지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카메라 자주 쓰시는 분들만 업그레이드를 추천드린다. 나머지 분들은 한 몇달 지나서 업그레이드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나도 하루이틀 쓰다가 사파리 주소창 아래 있는거 도저히 적응이 안되고 불편하기만 해서 그냥 위로 다시 옮겼다. 위로 옮기면 스와이프 해서 다음탭으로 넘어가거나 스와이프 해서 탭 모아보거나 그런 기능은 안된다. 그 스와이프 기능은 주소창이 아래에 위치해야만 활성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