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놀랍게도, 그리고 불경기일수록, 고금리 시기일수록,
고금리 시기라도 다 그런 건 아니고 지금처럼 불경기와 고금리가 겹쳤을 경우, 즉 서로서로 도와야 할 시기에 반대로 은행들은
특히나 대출기준이 까다로워져서 은행들이 조금만 의심가도 대출을 안해줄려고 하는 경향들을 보입니다.
대출을 해주면 은행의 자본금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정비율 이상의 자본금을 확보해 놓을려고 은행들이 기를 쓰는 시기가, 고금리&불경기가 겹치는 시기이기 때문.
그래서 시중은행들에서 대출받을때 대출받기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는 얘기를 은행원들한테 들으신 적 있는 분들도 계실 것, 맞는 말입니다.
다만 평소에는 신용카드 발급 횟수 좀 많아도 별로 문제삼지 않는데, 다들 어려운 시기에는,
대출신청 시점 전 1개월 이내 신용카드 2건 이상 발급기록 있을시 대출불가, 한도상향도 불가 이런 식으로 좀 빡세게 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빡세게 보진 않아서 다들 그런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기도 하는 것에 반해서요.
그래서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대출계획 있을 때는 아무것도 안하는게 좋으시고, 불가피하다면 최근 대출 신청 전 1달 이내에는 신용카드 발급 횟수를 무조건 1개 이하로 줄이시는게 좋구요,
여기서 신용카드 발급이라는 건 원래 쓰던 카드사에서 추가발급하는 게 아니고 원래 쓰던 카드사 말고 다른 카드사에서 새로 발급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쓰던 카드사에서 다른 카드 발급받는 건 횟수 무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왜냐면 신용카드 한도 때문이예요.
기존 카드사에서 추가로 다른 카드 발급받는 건, 한도가 늘어나지 않죠, 같은 카드사라면 1인당 한도는 통합관리되니깐.
하지만 다른 카드사에서 발급받으면 한도가 추가로 늘어나게 됩니다. 은행에서는 이 신용한도 증가란 부분을 부정적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그렇습니다.
결국 대출은 연체확률이 적은 사람일수록 금리도 내려가고 승인도 잘나는 건데, 이사람이 최근 1개월 이내에 신용지불한도를 늘렸다? 그것도 2번씩이나 추가로? 불경기 시절에는 이상하게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겠죠.
신용카드 발급횟수란게 대출승인확률에 영향을 주고 기존대출 한도상향도 거부될 수 있다고? 라고 의아하신 분들 많았을 텐데,
오늘 글 읽어보셨으면 이제는,
아, 예를 들어 원래 국민카드 쓰던 사람이 갑자기 대출 직전에 삼성카드도 발급받고 현대카드도 발급받고, 특히나 불경기 시기에 말이지, 그러면 대출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겠구나,
원래 국민카드 쓰던 사람이 대출 직전에 국민카드 몇개 더 발급받은 건 뭐 혜택 더 챙길려고 받은 걸테니깐 상관 안하는거고… 아 그렇군!
하고 이해가 되셨을 듯 합니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나면 아주 큰 횡포다! 까지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만 은행은 어려울 때 사람들한테 돈 빌려주라고, 평소에 돈놓고 돈먹기 장사를 할때도 우리 사회가 어느정도는 용인해 주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은행들 평소에 도와주잖아요, 그게 그런거죠, 그래서 좀 더 개인별로 세밀하게 상황을 판단해서 정확하게 갚을 수 있는 사람들한테는 대출을 경기상황과 상관 없이 대출을 수월하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금융시스템이 더 발전하고, ai들이 더 고도화되고 그러면 미래에는 좀 더 나아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