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과 인텔 둘다 cpu에 내장그래픽이 탑재되는 건데요, 사실 이건 인텔이 가장 먼저 시도했었던 거죠. 예전엔 무선랜까지 인텔이 cpu 자체에 탑재했던것 같은데, 노트북용만 그랬었나? 아무튼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요즘은 인텔 데스크탑pc 조립할때 보면 메인보드에 따로 무선랜 기능이 있는걸 사거나, 아니면 무선랜카드를 이후에 추가하거나 합니다.
아무튼 라이젠 cpu를 고를 때는 내장그래픽이 포함된 cpu를 사기가 좀 힘듭니다. 뭔가 생각해야 할게 많죠. 잘 출시가 안되기도 하고. 예를 들어 이번 5600g의 경우는 일반 소비자가 cpu만 구매할 수가 없고, 제조사 브랜드 pc 등에 oem 용으로만 납품됩니다.
반면 인텔은 cpu가 내장그래픽 포함인게 오히려 당연했죠. 서버용이나 제온 같은 cpu들만 예외적으로 내장그래픽 탑재가 안되어서 사람들이 그거 모르고 샀다가 나중에 외장그래픽 떼고 사용할려고 할때 왜 모니터가 안켜지지? 이런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cpu 모델명 뒤에 F가 붙은 인텔 cpu들은 내장그래픽이 탑재 안된 모델들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라이젠이 인텔 내비 내장그래픽 달린 cpu가 좀 궁색한 이유는 칩셋 설계방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론 인텔의 패키징 기술, 즉 cpu와 gpu, 메모리 등을 한 칩 안에 담는 apu기술이 더 앞서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구요, 보통 스마트폰 apu 들, 엑시노스나 스냅드래곤, 애플의 A시리즈 등에 사용되는게 그런 패키징 기술입니다. 한 칩 안에 cpu, 램, gpu, 모뎀 이런것까지 다 집어넣는 기술. 그리고 그렇게 생산된 칩을 apu 라고 부르죠.
apu의 a 는 가속이란 의미인데(엑셀레이터) 한 칩 안에 cpu,gpu,램,모델 등을 다 넣어서 그걸 메인보드에 따로 하나씩 장착할 때보다 칩간에 거리도 줄어들고 칩간 통신에 더 높은 대역폭도 사용할 수 있고(메인보드를 통하지 않고 하나의 칩 안에서 통신이 다 이루어지니깐) 그런걸로 해서 성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엑셀레이터라는 의미로 a를 이름에 쓰는 것.
아무튼 그러면 한 칩 안에 더 기능을 넣으려다보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AMD 라이젠의 경우는 안에 GPU를 넣을려면 CPU의 L3 캐시 자리를 좀 삭제하고 그 공간에 넣어야 합니다. 앞으로 AMD의 기술이 발전하면 인텔처럼 그렇게 안하고도 넣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현재 그래서, AMD의 내장그래픽 달린 라이젠 CPU들 보면, 내장그래픽 안달린 같은 AMD 라이젠 CPU들보다 심지어 전세대랑 한세대 앞선거랑 비교봐도 가격도 훨씬 비싸덴 CPU 성능만 보면 더 떨어질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L3캐시를 삭제하게 되면 특히 게임 돌릴때 체감이 크게 됩니다. 다른 작업 할때는 별 차이를 못느끼시는 경우가 많구요.
AMD 라이젠7 PRO 4750G 이게 지금 38만원 정도 하는데, cpu 성능만 보면 이게 38만원이라고? 할만큼 좀 너무 비쌉니다. 내장그래픽 성능은 램오버를 할 경우 gtx 750ti 정도 나오는 성능이구요.
그래서 라이젠 3500 이나 3600 요즘 나온 cpu로는 5900x 이렇게 내장그래픽 없는 모델들이 인기가 많고, 내장그래픽은 주로 노트북 유저들이 사용하는 이유가 데스크탑 pc의 경우는 그냥 cpu 내장그래픽 없는거 사고, 외장그래픽카드 추가하는게 훨씬 가성비가 좋기 때문.
같은 GPU 성능과 CPU 성능을 달성하려면 그냥 내장그래픽 없는 라이젠 산다음에 외장그래픽 카드만 예전 gtx 750 이나 gtx 750ti 같은거 몇만원 안하는거 사는게 훨씬 저렴하거든요. 노트북 쪽에선 그럴 수는 없으니 당연히 얘기가 좀 다르구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AMD의 라이젠 CPU와 내장그래픽의 관계, 이게 인텔 pc만 조립하시다가 라이젠 pc 조립하시려는 분들이 가장 처음에 이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노트북 사실 때는 제조사에서 알아서 다 해주니까 모르셔도 되는 이야기지만 데스크탑PC를 직접 조립하시려면 필히 아셔야 하는 부분이죠. 물론 모르셔도 되긴 하는데, 그러면 들인돈 대비 시스템 성능이 좀 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