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대출은 보통 예외없이 23.9%의 연이율을 받는다. 현재의 법정최고이자율이 24%이니 그걸 다 받는 셈.
몇년 전에 34.9% 그정도까지도 받았었으니(그때는 법정최고이자율도 높았으니깐) 그나마 나아졌다고 해야할지 싶지만, 일단 저축은행에서 대환대출을 받아서 대부업체 대출은 싹 다 정리하는 것이 좀 귀찮더라도 좋다.
사실 저축은행 이자율도 19% 씩 되고 21~24%까지 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단은 대부업체보다는 전체적으로 이자율이 낮으니까.
물론 1금융이나 저축은행 이외의 2금융권으로 대환하는 게 훨씬 더 좋긴 하다. 햇살론이나 새희망홀씨, 햇살론17, 햇살론 유스 등을 사용할 여건이 되면 그것도 상당히 좋고.
하지만 보통은 그게 안되니까 문제인데, (이유는 대환해야될 금액이 높다든지, 아니면 새희망이나 1금융은 신용등급 때문에 문턱이 높고, 햇살론의 경우에도 재직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햇살론17은 소액이고 햇살론 유스는 만 34세 이하만 되고 등등)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은 대출이 쉽게 나오고 대부업체 대환을 이자가 높은 만큼 잘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대부업체 대출 갚고 있는 것보단 백배 낫다는 것.
만약 24프로짜리 대부대출을 19프로짜리 저축은행으로 대환하면 연 5프로가 절약되는 건데, 대출원금이 천만원이면 연 50만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되는 것. 한달로 치면 4만원이 좀 넘는다.
이 때, 음… 한달에 몇만원인데 뭐, 일도 바쁘고 나중에 하지라고 생각하는 건… 물론 티끌 모아봐야 티끌이긴 하지만, 그런 조금은 안일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 사실 내가 대부업체를 못벗어나고 있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눈 딱 감고 조금은 귀찮아져 보자.
대출은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것보다 한곳으로 몰아두는 게 자산관리의 첫걸음이기도 하고.
보통 대부 많이 쓰면 올크레딧이나 나이스 등급이 6등급에서 7등급 정도 될텐데, 사실 5등급부터가 1금융권 이용할 때 손해 안보는 등급의 마지노선이다. 대출 한곳으몰 모으면 그것만으로도(즉 건수가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신용점수는 그만큼 반드시 상승한다.
물론 보통들 대환하면 기대출보다 좀 더 얹어서 대출받는 경향들이 있어서 총 대출금은 더 늘어나긴 하는게 안봐도 비디오이긴 한데, 일단 대부 탈출하는 것이 어디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