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정말 느낌상은 한 10년 전부터도 계속 쓰고 싶었던거 같은데, 그동안 계속 기회가 없었어서 못쓰고 있던 주제입니다.
왜 기회가 없었냐면, 웬만하면 그래도 카드사에서 해외결제 무이자할부 이벤트 종종 하니깐 그거 할때 그 내용이랑 같이 쓰고 싶었는데, 매번 쓸라고 하면 이벤트 지나갔거나 이벤트기간 얼마 안남았거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이 글을 못썼었죠. 사실 그냥 이벤트 하거나 말거나 그냥 썼으면 되는건데 말이죠.
아무튼 늦었지만, 그래도 지금 국민카드에서 해외결제 무이자할부 전환 이벤트를 이번달까지 하고 있고, 아직 이벤트기간도 20여일간 남아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해외결제는요, 국내결제처럼 결제할 때 할부기간 선택하는 옵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 할부라는게 우리 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거든요. 이거 없는 나라도 많고, 특히나 무이자할부 같은건 미국 같은 나라 사람들에겐 신세계죠.
미국은 리볼빙을 주로 쓰고 요즘엔 BNPL 즉 buy now pay later란 서비스가 등장한 것도 신용카드 할부나 무이자할부 문화가 없었어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국내카드로 해외결제할 때면 비자나 마스터카드 그런걸 주로 쓰는데요, 둘 다 미국회사죠? 그래서 미국회사답게 아예 할부결제 이런게 지원이 안되는게 당연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신용카드사는 할부결제를 다들 지원하기 때문에, 그러면 비자나 마스터카드 망을 통해서 해외결제를 한 다음에, 그 후에 국내 신용카드사에서는 할부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할부결제하면 일단 가맹점에 카드사들이 일시불로 결제금액 준다음에, 이용자한테는 카드사들이 다달이 돈을 받아가는 구조잖아요.
그거랑 비슷하겠죠, 대신 해외결제에선 그 가맹점 위치에 비자나 마스터가 들어가는 것이겠구요.
그래서 국내처럼 무이자할부란 것도 흔하지가 않습니다. 무이자할부는 보통 가맹점이랑 카드사랑 둘이서 뭔가 협의가 되어서 하는 거지 카드사가 독단으로 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카드사 혼자 비용을 다 대는 거니깐.
그런데 해외결제는 우리나라 카드사가 가맹점이랑 뭐 협의하고 그런게 안되겠죠? 그러니 무이자할부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이벤트로 무이자할부를 제공해주는 정도. 지금 국민카드에서 하는걸 보면, 평소때는 이런 정보는 카드사 이벤트란을 찾아보시면 되는데요, 해외결제할 일 있으면 그러니깐 카드사 이벤트란 정도는 한번 재미로 훑어보고 가시는 것도 좋아요.
요즘엔 챗봇 상담으로 찾는게 편하니깐, 국민카드의 챗봇인 큐디(QD)를 활용해 보면,(큐드래곤의 약자인가요??혹시??)
위에처럼 해외이용 분할납부(할부전환) 신청하는 거랑, 지금 이벤트해서 해외 무이자 할부 이벤트하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검색어를 해외 할부전환 뭐 이런걸로 입력하면 저렇게 인공지능으로 알맞은 메뉴를 찾아주는 방식입니다.
일단 할부전환으로 가보면, 카드이용 전 할부전환 예약이라고 있죠. (화면 우하단에 작은 식빵? 지우개?같은 녀석 보이시나요? 그게 큐디이고 그거 누르면 바로 다시 챗봇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건 미리 앞으로 하는 해외결제는 다 할부 몇개월로 해주세요 이렇게 하는 사전예약 같은거예요. 매번 결제할 때마다 결제하고 얼마간 기다려서 할부전환하고 일일이 이러기가 불편하니깐, 특히 해외여행중이라면 말이죠.
카드이용 후 할부전환 신청은 아주 가끔 해외결제 하거나 아니면 보통 일시불 결제 하지만 가끔 할부결제 할 경우, 또는 무이자할부 이벤트할 때만 할부결제 하는 사람의 경우 그런 경우에 유용합니다.
지금은, 5월1일~6월30일 이렇게 2달간 국민카드에서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중.
건당 5만원 이상 이용을 한 다음에(이건 국내할부랑 조건이 같네요, 국내할부도 5만원 이상 결제시만 지원하죠) 2~5개월 중에서 할부전환 신청을 하면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것.
이용 후 할부 전환 신청이니깐, 할부전환 예약한 경우에는 적용을 받을 수 없을 것 같군요, 그래서 이거 이용할려면 먼저 할부전환 예약 되어 있는 경우는 그걸 풀어야 한다는 점 유념!!
이렇게 이벤트 내용도 처음 보는 이벤트는 잘 읽어보시는게 중요합니다. 의외로 카드사 이벤트 제대로 적용 안된다는 국민적 불만이 많은데 그게 조건 잘 읽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래요.
이렇게 제가 알려드린 대로, 그냥 이벤트 조건 그것만 잘 읽으셔도 카드사 이벤트 잘챙기는 대한민국 0.1%가 되실 수 있습니다.여러분!!
신청일은 7월 11일 이전까지, 본인의 첫 결제 도래일 전. 그러니까 자신의 신용카드 결제일을 11일 이전으로 해놓으신 분은 결제일 되기 전까지 미리 할부전환 신청하셔야 무이자할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유의사항에 보면 위에 조건 보면서 제가 언급했던 내용이랑 기타 애매했던 내용들 싹 정리가 되죠.
국민카드가 원래 이렇게 유의사항 잘 쓰기로 유명합니다.
마지막 3개 항목이 가장 중요하네요.
행사 기간 중 이용 건, 즉 5월1일~6월30일 사이에 결제한 거, 이건 한국시간 기준일 거예요, 그걸 이후에 무이자할부 전환 신청하는 건데, 7월 11일 이전에 전표가 매입되어야 한다 라는게 있습니다.
해외는 전표 매입을 굉장히 늦게 해주는 경우도 있어서, 기간 내에 결제했더라도 전표 매입이 되지 않으면 아쉽게도 무이자할부 전환을 하실 수 없겠네요. 그러니 결제기간을 너무 가깝게 잡지 않고 충분히 이벤트 기간 끝나기 전에 여유잡고 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래도 뭐 웬만하면 6월 30일날 결제한 거라도 7월 10일 정도까지는 아무리 외국이 느리더라고 하더라도 매입해 주겠죠 뭐. 그래서 국민카드도 기간을 저렇게 여유 두고 7월 11일 이전까지라 잡아둔 것 같고.
그리고 할부 전환예약 한건 무이자할부건 적용 안된다고도 나오고, 이건 제가 위에서도 그럴거 같다라고 말씀드렸었죠,
무이자할부건은 포인트 적립 안된다는거, 일부 카드는 전월실적에서도 제외된다는 거 이건 국내결제도 마찬가지라 위 이벤트에만 적용되는 특이사항은 아닙니다.
그 아래에서는 위에처럼 복사 붙여넣기한 기본약관에 대한 설명이라 그동안 많이 보신 분은 안 읽으셔도 되고, 맨 마지막에 본 행사는 KB국민카드 영업정책 및 제휴업체의 사정으로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란 상투적인 문구가 있는데, 이는 사실 이벤트가 변경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만약 피치못할 사정으로 변경해야만 할 경우 카드사에서 법적책임을 피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넣는 문구입니다.
오늘 드디어 10년동안 묵혀두었던 숙원사업인 해외결제 신용카드 할부전환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았는데, 별 내용 없네요, 그냥 진작 써버릴걸, 맨날 마음 한구석에 이런 짐을 남겨두고 있었다니 제 자신이 원망스러운데,
저같은 경우는 해외결제는 일단 거의 무조건 일시불로 하고 있는데요, 포인트 적립도 쏠쏠하고 할부전환도 귀찮고, 무이자할부 전환은 1년에 이벤트 하는 몇달 정도만 가능하고 그러니깐.
반면 저는 막 큰거 해외결제로 지를 일이 없어서 그런거고, 명품이라든지 등으로 해외결제 결제금액이 한번씩 왕창 큰 경우들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럴 때 쓰시면 특히 유용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