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껍질을 세척해야 하는 이유

과학적으로 뭔가 확실히 밝혀진 건 없지만, 그냥 이런저런 자료 모아들 보면, 사실 외국에서는 과일 잘 씻지도 않고 그냥 먹는다면서?,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상식은 과일 상하지 말라고 방부제나 살균제 같은걸 과일 겉껍질에 뿌린 후에 그 위를 식용왁스로 코팅한다 이다.

좀 정상적인 개념 있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 위의 내용이다. 너무 냄비근성 있는 사람들은 저 왁스가 식용왁스인지도 모르고, 왁스 밑에 있는 성분 때문에 씻어먹으라고 하는건데 왁스때문에 씻어먹으라고 하는줄 착각하기도 한다.

물론 왁스도 당연히 먹는것보단 안먹는게 좋겠지만, 주된 이유는 왁스 밑에 있는 살균제나 방부제 그런걸 먹지 않기 위해 씻어먹으라고 하는 거다.

흔한 오해

그렇다면 반드시 씻어먹어야 하는가? 애초에 반드시 씻어먹어야 하는거면 팔면 안되지, 아니면 경고문을 크게 붙여 놓거나, 근데 그 어느 것도 안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과연 씻어먹지 않으면 큰일나는거냐, 너무 호들갑이고 그냥 먹어도 되는거 아냐? 라는 그런 생각들이 머리를 괴롭힌다.

정답은 모른다, 그냥 씻어먹으면 더 안전하긴 하겠지, 씻어먹는게 몸에 더 안좋진 않을거 아냐 최소한은, 이런 마인드로 나는 씻어먹는 주의이다.

문제 해결의 핵심

결국, 정확히 뭔가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쪽으로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도 없고, 돈이 안되니깐, 이런거 연구해봐야 돈이 안되는데 누가 연구를 하겠어 그런 고급 인력들이 말야.

그래서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은 레몬 하나 껍질째 먹자고 엄청난 노동을 들이기보다는, 어느정도의 세척, 큰 노동이 들지 않는 수준에서의 세척만 해도 효과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내용들을 찾아보는 것. 그거 안되면 그냥 안먹고 말면 되니깐.

내 경우도 레몬의 그 노란 껍질 색상이, 진짜 그거 실제로 보면 아름답거든, 그거 못먹는다는 게 그 색상 봄녀 분명 좋은 영양소들 비타민들 잔뜩 있을거 같은데 말이지 하는 생각에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거라, 왁스나 살균,보존제 같은 걸 제거하느라 너무 과한 노동이나 시간이 들면 그냥 안먹고 평소대로 껍질은 깍아버리고 먹으면 된다 라고 생각했었다.

참고한 곳

이곳이다. 참고한 결과 결론은, 외국 논문자료들을 볼 때 가장 왁스랑 왁스 내부의 살균제 소독제 그런 성분들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뜨거운 물에 세척하는 것과 주방용 세제로 세척하는 것 두 가지뿐이라고 한다.

결론

그래서 나는 너무 뜨거운 물은 또 비타민 파괴될거 같아서 적당히 뜨뜻한 물에 주방세제로 세척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물 온도는 40도가 좋을듯 하다.

(왜냐면 40도까지는 내가 그동안 기억하는 모든 영양소가 보존가능한 온도였기 때문. 레몬만의 특별한 영양소가 있는지 그 영양소들이 분해되지 않는 온도는 몇도인지까진 자세히 조사해보진 않았지만, 40도면 일반적으론 안전한 온도이다.)

그리고 깨끗한 하얀 행주로 물기를 싹 닦고 만져보았다, 흠 확실히 왁스가 꽤 제거된 감촉이 났기 때문에, 그리고 갈아서 케일과 다른 채소 등과 갈아서 스무디를 만들어 보았을 때, 그 전에 대충 씻어서 갈았을 때 대비 위로 왁스로 추정되는 그런 기름성분들이(그냥 레몬껍질 자체의 기름일 수도 있다.) 확실히 없는것처럼 보였다.

참고로 꼬다리 두 부분은 굴곡이 져있어서 효과적으로 세척이 안될 수 밖에 없으니깐 그 부분은 세척 후 과감히 잘라내었다.

일단 이렇게 먹어보기로 하였다.

레몬 씨앗은 먹어도 될까

사과씨는 그냥 먹으면 안된다, 독소가 있다. 그래서 사과씨 정 먹고 싶으면 볶아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레몬은 해당사항이 없어서 먹어도 무방하다. 참외씨나 수박씨 등도 마찬가지. 우리가 보통 참외씨나 수박씨는 자주 먹지만 사과씨는 거의 안먹자나? 그런게 이유가 있었던 것.

오히려 레몬씨는 먹을 수 있으면 먹으라고 한다. 몸에 해되는 성분 없으면 과일 씨앗에는 보통 영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먹는게 몸엔 좋다고 하니깐,

레몬씨는 굳이 그거 딱딱한거 애써서 먹을 필요는 없지만, 만약 스무디 만들때 레몬 넣을건데 믹서기가 충분히 강력한 거라 씨앗도 잘 갈린다? 그러면 굳이 레몬 씨앗 걸러내느라 애쓸 필요 없이 그냥 레몬 듬성듬성 썰어서 넣어도 된다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