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2의 등장으로, 정식 이름은 아이폰 se 이고, 이전버전과 구분하기 위해서 2세대라고도 하는데, 아무튼 한국에선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직원들 빼고는 다들 아이폰se2라고 부르니깐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 많이들 넘어갔다. 폭발적으로 말이다.
물론 미국 얘기. 우리나라는 삼성페이랑 펜 써야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직도 갤럭시에 많이들 묶여 계시지만 말이다. 사실 그거 두개만 아니면 안드로이드폰 쓰는 건, 간단히 말하면 가성비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성능도 구리고, 동영상은 짐벌이나 어디 거치해놓고 찍는거 아니면 못찍는 수준으로 흔들리는 폰을 사는것. 카메라 OIS 성능이 150만원짜리 폰도 겁나 구리거든.
그런데 외국 리뷰어들을 보면 다들 아이폰을 안쓴다. 왜냐면 그들은 리뷰어니까. 아이폰은 1년에 폰 3개, 많으면 se 까지 4개 나오고 끝인데, 안드로이드는 1년에 1000개씩 새로운 폰이 나온다.
즉, 안드로이드폰들을 훨씬 많이 리뷰하고, 그걸로 먹고사는 셈. 이는 맥을 안쓰고 윈도우 노트북이나 pc를 쓰는 이유도 동일하다. 제대로 된 리뷰를 할려면 항상 자신이 이 기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야 하므로 안드로이드나 윈도우를 쓰는 것.
그리고 그들도 메인폰은, 혹은 세컨폰은 아이폰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메세지도 써야하고, 인스타그램 스토리 올리려면 현실적으로 아이폰으로 해야하고, 또 문자메세지를 음성메모로 대체하는 분들도 있는데, 안드로이드폰들은 마이크 성능이나 뭔가 최적화 같은게 잘 안되어 있어서 음성메세지 퀄리티가 볼륨이 너무 크게 세팅되어 있다든지 등등의 문제 때문에 극악이기 때문.
그리고 아이폰이 확실히 앱들 퀄리티가 높다. 당연히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대표적인 예인데, 아이폰은 1년에 폰이 많아야 4개다. 최적화를 정확히 앱 개발사에서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다. 근데 안드로이드는 1000개다. 그래서 그냥 대표적인 기종 하나에 맞춰서 최적화를 해버린다. 그러니까 앱들이 전체적으로 퀄이 떨어지고 작동도 잘 안되고, 인스타그램 스토리 올려도 아이폰만큼 그렇게 유려하게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들이 있는 것.
페이스 아이디. 이것도 아이폰만의 장점. 안드로이드는 앱들별로 다 로그인 방식이 다르고 그리고 모든 경우에 스무스하게 잘 되는건 아닌데 반해, 아이폰 페이스아이디는 내가 로그인하는지도 모를 정도고 모든 아이폰 앱들은 페이스아이디 로그인으로 통일되어 있고 작동도 상당히 잘된다. 애플에서 그렇게 강요하고 모든 개발자들이 그걸 따를수밖에 없거든.
또 에어팟도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다. 페어링이란 것도, 그냥 에어팟 사서 포장 뜯고, 아이폰 옆에 두고 뚜껑 열면 바로 페어링되고 그 즉시 쓸 수 있다. 게다가 배터리도 더 오래가고 수신거리도 아이폰 커스텀이 들어가서 더 길고 뭐 그렇다.
그리고 악세사리가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들에 비해 10배는 더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아이폰은 많아야 매년 4개 나오는데, 안드로이드는 1천개 나오니까. 유명한 폰들 아니면 케이스 구하기도 어려울지경. 그래서 요즘 안드로이드폰들은 번들 케이스도 들어있고, 액보도 미리 붙여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래서 애플과 다르게 삼성에서 번들케이스랑 번들액정보호필름들을 스스로 만들어서 파는 것. 애플이 보면 참 궁상맞다고 할 수도 있을것 같다.
이에 비해서 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은 바로 그 기기들이 많다는 것,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 그런거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제조사들은 가난해지고 유저들은 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 같다. 10년 전쯤엔 안드로이드폰의 자유도가 좋아보였는데, 그때는 폰들이 지금처럼 많이 나오진 않았었고, 지금은 너무 폰들이 많이 나와서 개방적인 체제의 단점이 점점 극명하게 들어나고 그 단점들이 해가 갈수록 계속 커지기만 하다 보니 그냥 안드로이드 쓰는 애들은 모두다 같이 가난해지고 궁상맞아지는 느낌.
예를 들어 삼성 스마트폰 이름이 갤럭시인데, 처음에는 와, 그 폰 쓰면 자유롭게 우주를 마음껏 누빌 수 있을 것 같은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어떤 느낌이냐면 우주선에서 혼자 떨어져나와서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까만 공간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자유도는 높지만, 그것 때문에 쥐고 있는게 없는 것. 지구라는 제한된 환경이 훨씬 난거다. 밖에 나갔다가 고생하고 돌아오면, 결국은 집이 최고라는 그런 느낌?
또한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한다면, 아이폰밖에 답이 없기도 하고.
여기까지가 외국얘기. 다만 한국은 사정이 조금은 트리키하다. 삼성페이랑 노트 펜, 이 두가지, 그리고 업무할 때 아이폰은 불편한 경우가 있기도 하고.
요약하자면, 한국에서는 나는 삼성페이 때문에 안드로이드폰을 더 추천하는 편이긴 하다. 오직 단 하나 삼성페이만 보고, 다른 모든 것들은 포기해도 되는 분들은 삼성폰을, 그러기 싫은 분들은 아이폰을 가면 된다.
삼성페이, 노트시리즈의 펜, 업무용 사용, 이 세 가지 점이 삼성을 한국에서 먹여살리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 이거 세개 필요 없으면 호구되기 싫으면 무조건 아이폰가라. 아이폰은 지금 5년 전에 나온 폰도 최신 iOS 버전이 깔린다. 갤럭시는 구글 레퍼런스폰도 2년이면 지원 끝이다. 구글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고, 범용 OS를 만들어야 해서 자신들이 만든 레퍼런스폰이라도 2년 이상을 지원해줄 수는 없는 것.
내가 볼 땐 앞으로 10년 정도 안에 뭔가 신박한 것이 안나오고 지금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을 듯도 한데,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지금의 인텔이 망해가는 것과 같은 길을 걸을것 같다.
삼성이 ARM을 인수한다? 그게 위에서 말하는 신박한 것에 해당할까? 아니다. 그래도 안된다. 애초에 애플 실리콘은 ARM이라서 나온게 아니다. 애플이 스티브잡스 시절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미리 일찍부터 확보해서 나온거지. 그리고 애초에 삼성이 ARM 인수하는 것보다 애플이 ARM 인수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만약 삼성이 인수해간다면 그건 애플이 그냥 인수 안하기로 결정해서 그런것. 애초에 현금보유력이 상대가 안되니깐. 애플은 지금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기업이다.
사실 이와 관련해서 상당히 할 얘기들이 많지만, 책한권을 써도 될 정도라 그냥 오늘은 거칠게 떠오르는 것들만 좀 지저분하게 늘어놓은 느낌이다. 깨끗하고 말끔하게 정리할려면 또 한 세월이니 이렇게 일단 그냥 올려보기로 한다.
네이버 검색하다 이런 뻘글이 상위에 뜨는 바람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지식이 부족하여 잘 다룰줄 모르는 초짜가 쓴 글인게 느껴집니다.
전형적인 헬조선의 김치자질이 넘치시는 분이군요. 정치해보세요. 대선후보감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