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 은행권들과 2금융권인 지역 농협,축협, 새마을금고,신협,우체국,산림조합들에서 오픈뱅킹이 도입되었습니다.
이게 사용하다보면 정말 편한데요, 그냥 조금이라도 이자를 받고자 증권사 cma 계좌에 들어 있던 돈을 다른 은행이나 증권 어플에서 편하게 한번에 꺼내쓸 수 있기 때문. 인증서도 필요없이 그냥 스마트폰의 생체인증 등으로 인증하고 이체할 수 있구요.
근데 사실 현재 파킹통장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증권사 cma 계좌보다 이율을 3배는 더 주고 예금자보호도 되는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입니다.
증권사 cma 계좌는 높아봐야 현재 0.4% 정도의 이자를 주지만 저축은행들은 지금 현재 시점에서도 1.6%를 주는 곳이 있죠. 페퍼저축은행이 1.6%를 현재 주고, 오케이저축은행은 1.5%를 주고 있습니다. 금액도 딱히 제한이 없는 수준이구요.
그럼에도 사람들이 확 많이 쓰진 않았는데 이유는 불편함이 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저축은행들에서 이체를 할려면 sb톡톡이라는 별도의 저축은행중앙회의 어플을 이용해야 하죠.
특히나 주식투자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예수금이 있는 계좌가 오픈뱅킹이 안되면, 정말 불편하거든요. 한 1분만 늦어도 주식이 올라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그럴때 오픈뱅킹이 없으면 꽤 손해를 보니깐.
2021년 3월부터는 이런 저축은행들에도 오픈뱅킹이 도입된다고 합니다. 오픈뱅킹에서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까지 아마 보일 것 같구요(증권사들 cma 통장도 보이니깐.) 그러면 정말 막대한 자금이 증권사들 cma 계좌에서 저축은행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에 개인들이 거래하는 주식시장 금액만 해도 장난이 아니거든요. 하루에 거래되는 비트코인 등의 코인들만 해도 거래금액이 한국에서만 하루에 수십조원 단위입니다. 근데 주식시장은 이보다 훨씬 더 크죠.
그러면 자연스레 저축은행들의 주가도 올라갈텐데,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현재 상장되어 있는 저축은행은 푸른저축은행 단 한곳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바로 찾아봤는데, 네, 현재 주가가 꽤 오른 수준이더군요.
per을 보면 현재 4.86배로 그다지 높지는 않아보이지만, 10년 주가 수준 현재 최고점이라 선뜻 투자하기엔 제 기준에선 약간 고민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어느정도 우상향 하는 듯한 그래프이긴 합니다.
그래서 혹시 앞으로 상장할 예정이 있는 저축은행들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요, 일단 과거 자료를 보니(분명 제 기억으로도 저축은행들이 예전에 꽤 주식시장에서 보였었던 것 같았거든요.)
2009년에 애큐온저축은행이 자진 상폐를 했었고, 2011년에 제일저축은행이 상장폐지되었었으며, 당시 1위였던 솔로몬저축은행을 비롯해서 한국저축은행,진흥저축은행,서울저축은행들이 전부 증시에서 사라졌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남은게 1996년에 일찌감치 상장했던, 즉 원래부터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던 푸른저축은행 뿐이었다고 하네요.
위는 해당 얘기들에 대한 2020년 10월 20일자 뉴스핌 기사.
2009년 그쯤이면 미국에선 금융위기가 터졌었고 한국에서도 저축은행들이 한창 경영난에 시달리던 시기였죠.
지금은 그때의 위기를 기반으로 경영이 좋아졌기 때문에 슬슬 다시들 상장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저축은행들의 순위는 자산규모기준으로 1위가 SBI저축은행, 2위가 OK저축은행, 3위는 페퍼루라는 이름으로 익숙하실 페퍼저축은행이라고 합니다.
그 뒤로 웰컴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유진저축은행 등이 이어지고, 이들 저축은행들이 앞으로 2021년 이후에 상장할 수도 있는 후보로 뽑힌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알짜중소 저축은행들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sbi저축은행이나 페퍼저축은행 내부적으로도 최근에 주식시장 상장 얘기가 나온 적은 있다곤 하는데 아직 추진중이라거나 그런 정도까진 아니라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상장하면 어때? 정도의 얘기가 나온 정도라는 것. 아무래도 저축은행들은 사람들의 예금이란걸 받을 수 있으니까, 다른 기업들보단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시장에 진입할 유인이 적으니까요. 지금도 뭐 이자 좀만 높이면 마구마구 자금 쏟아져 들어오죠.
오픈뱅킹이 저축은행들에도 도입된다면 정말 내가 이상적으로 그리던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 같아서 저축은행 주식 자체에도 급관심이 생기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올해 3월에 예정대로 2금융권 저축은행들에 오픈뱅킹이 도입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