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은 매도대금이 D+2일이고 해외주식은 D+3일이란건 많이들 아시는데, 저기서 D가 의미하는게 영업일이란건 그렇게 많이는 모르시죠.
그리고 영업일이라는걸 아시는 분들도 대부분 모르시는건, 저 D란게 한국주식의 D와 해외주식의 D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즉 국내주식을 매도하나 해외주식을 매도하나, D는 동일하게 한국의 영업일을 뜻하는 것이지, 외국주식 매도했다고 외국날짜 기준으로 영업일이라는게 아닌 것.
즉 이번 설날에 한국증시는 휴장이었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휴장이 아니었는데요, 중국이나 홍콩은 일부 겹치긴 했지만, 당연히 설날 연휴는 한국의 고유한 연휴니깐,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해외주식들을 설날 기간 혹은 그 전 휴일 등에 매도했다면 매도대금이 인출가능해지는 시간인 D+3일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리게 됩니다.
어느나라 주식을 샀든지간에 한국 증권사를 통해서 샀다면, 그게 그러면 해당 외국주식과 관련한 업무를 한국의 예탹결제원에서 처리를 해주는 시스템이지 외국에서 처리를 해주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한국시간 기준 영업일+3일인 거니깐, 이번 설 연휴로 인해 휴일로된 업무일이 한국시간으론 1월 31일 월요일부터 2월1일 화요일, 2월2일 수요일 이렇게 3일간이고, 그러면 1월 30일이 일요일, 1월 29일이 토요일이었는데, 미국주식은 한국보다 시간이 열몇시간씩 느리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 1월 29일 토요일 아침 7시까지 주문이 가능했거든요.
만약 그래서 한국시간으로 1월 29일 토요일 새벽에 미국주식을 매도했다면, 1월 30일, 1월 31일, 2월 1일, 2월 2일은 다 건너뛰고, 왜냐면 한국 예탁결제원이 업무를 안하니깐, 2월 3일이 D+1일이 되고, 2월 4일 금요일이 D+2일 2월 5일은 토요일이라 건너뛰고 2월 6일도 일요일이라 건너뛰고, 그러면 2월 7일 월요일이 D+3일이 되게 됩니다.
일본주식은 한국이랑 시차가 안나니깐, 그런데도 해외주식이니깐, 1월 28일날이 설 연휴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는데 그때 매도했다면, D+3일이므로 역시나 하루 늦게 매도한 미국주식이랑 마찬가지로, 어차피 업무일 기준이니깐 사실 금요일에 매도하나 토요일에 매도하나 상관없긴 합니다 어차피 D+1일이 같은 날이 되므로, 동일하게 2월 7일 월요일날 매도대금이 입금되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1월 29일 토요일 새벽에서 아침에 미국주식을 매도했다면, 해당 매도대금이 인출가능으로 변경되는건 한국시간으로 2월 7일날 받게 되는거죠. 즉 9일후에 받게 된다는 것. 연휴가 끼어 있어서 엄청나게 오래 걸리죠, 3배나 더 걸리는 거니깐. 물론 요즘 한국 증권사들은 미국주식의 경우는 재매매 시스템을 전부 갖추어 놓고 있기 때문에, 매도대금이 인출가능해지기 전에도 한국주식처럼 재매매는 언제든 할수는 있습니다, 그냥 그 기간 동안은 계좌로 돈 빼는게 안될 뿐인거죠.
물론 이건 한국주식도 어느정도는 마찬가지입니다. 1월 28일 금요일에 매도했다면, 중간에 연휴가 길게 껴있어서 2월 4일날 받게 되죠, 즉 6일 후에 받게 된다는 것. 다만 해외주식은 영업일 기준 하루가 더 걸리고 한국시간으로 토요일에도 주문이 되니깐 그리고 하필 D+2일이 또 금요일이라 결과적으로 며칠 더 걸리게 되는 것.
세세한 날짜나 그런건 물론 제 계산이 좀 틀릴 수 있긴 한데, 기본적인 개념은 그렇습니다. 해외주식이더라도 예수금 디데이는 한국날짜 업무일 기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 예탁결제원 업무일 기준이라는 것.
저도 1월 28일인가쯤에 매도한 해외주식이 있는데, 그게 오늘 글쓰는 날짜인 2월 4일까지도 안들어와서, 아니 좀 인출해야 하는데 말이죠… 물론 저도 분명 업무일 기준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연휴가 길 경우에는 끔찍하게 미뤄질 수 있다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어도 실제로 느끼고 있지는 않았어서 꽤 당황스러워서 오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역시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경험해봐야 확 와닿고 진짜로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