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에 통장 새로 개설하면 200만원으로 계좌이체 한도제한이 걸리는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보니깐 그것때문에도 그렇고 대포통장 뭐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도 그런것도 같은데 아무튼.
요즘은 계좌개설도 한달에 한건만 가능하고 그 이상 할려면 뭔가 증빙서류 내야 하고 그런 것도 있죠.
근데 사실 한도제한이나 계좌개설 하는 문제는 은행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제가 이건 장담하죠. 그냥 은행들이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서 국민들이 그것때문에 불편을 겪는거지 사실 법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물론 그런 법 자체의 존재가, 규제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규제 늘리는 거다라는 비판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한도제한이나 계좌개설 한달에 한번만 되고 그런거는 금융기관에서 바뀐 법에 따라 제대로 시스템을 정비해 놓지 않아서, 그걸 제대로 해결해놓은 은행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은행도 현재 있는 상태.
토스는 그럭저럭 잘 해 놓은 편이긴 합니다. 물론 케이뱅크가 이부분은 제일 잘 해 놓았는데요, 케이뱅크는 한도제한도 그냥 자기 명의의 통신사 명세서 그거 휴대폰으로 사진찍어서 보내면(어플 메뉴에 있습니다.) 하루이틀 내로 이체한도 제한이 해지가 되거든요. 이건 제가 직접 해봐서 잘 알죠.
토스의 경우는 몇달 전까진 그게 안되었습니다. 몇가지 요구하는 서류들이나 방법들이 있었는데, 그냥 통신요금 명세서 이런걸로 안되고 자기 명의로 된 공과금이라든지, 아니면 4대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것을 요구한다든지 등, 예컨대 그래서 프리랜서들은 토스 한도제한을 풀 수가 없었죠. 학생들도 풀 수 없고, 전업주부들도 풀 수 없었고 뭐 그랬었습니다.
최근엔 토스도 좀 바뀌었는데요, 이젠 그냥 풀립니다. 제가 실제로 겪어봤는데, 한도제한 안되어서 토스뱅크 오픈 초기에 가입하고 그때 맘먹고 계좌 다 옮길려다가 한도제한 때문에 포기했었거든요. 그때 포기하고 귀찮아서 아직까지 계좌를 토스로 전부 옮기진 않았는데,
최근에 토스 들어가보니 그냥 자동으로 풀리더군요. 토스에서 한도제한 해제 어쩌구 버튼 누르면 어플에서 뭔가 방법을 찾고 있다는 메세지가 나오고 좀 지나면 한도제한이 해제되었다는 메세지가 뜹니다.
토스에서 뭔가 최근에 알고리즘을 바꿨거나 아니면, 제가 그동안 토스 가입해놓고 조금조금씩 사용했었는데, 그런 어플 사용했던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한두달쯤 계좌개설하고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해제가 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여튼 영원히 한도제한 해제 서류 제출하지 않으면 안풀린다 이런건 아니고 한두달 정도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푸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어플에서 클릭 한번으로요.
참고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한가지 팁이라면, 오픈뱅킹을 이용하면 200만원 이체한도제한 걸린 토스뱅크 계좌에서도 1천만원까진 돈을 뺄 수 있습니다. 다른 은행 어플에서 오픈뱅킹으로 토스뱅크에 있는 금액을 가져올 수 있어서 그런거고, 왜 또 1천만원까지냐 라는건 오픈뱅킹이란 시스템 자체가 현재는 하루 이체한도가 1천만원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차차 늘려간다곤 하는데 아직 오픈뱅킹 도입된지가 그리 오래되진 않아서 그렇습니다.
토스가 보통예금 수시입출금 통장 이자율이 국내 금융사들에서 가장, 그것도 압도적으로 높거든요. 현재 1억까지 연 2퍼센트를 줍니다. 이건 심지어 저축은행들보다도 높은 겁니다. 현재 가장 이자 많이 주는 보통예금통장이 있는 페퍼저축은행의 페러룰루 파킹통장도 300만원까지만 2퍼센트이고 그거 초과한 금액은 연 1퍼센트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도 주변에 토스뱅크 추천하고 다니긴 하는데, 하나 걸리는 문제가 그 상큼한 200만원 이체한도 제한이었는데, 그것도 요즘은 그냥 시간 좀 지나면 어플에서 클릭 한번으로 서류제출 없이 풀 수 있으니, 따라서 워낙 이자가 좋으니 토스 이용해볼만 하다 하는 것이 오늘 글의 결론입니다. 전국민이 다 사용해도 문제 없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