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자. 머스크가 몇조씩 던지지만 않았어도 테슬라가 200불 밑을 돌파하고 지금은 현재 글쓰는 시점에선 145달러선까지 내려왔는데 과연 그게 머스크 책임인지를 말이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오늘 장 시작하기 전에 찍은거라, 프리장에선 157달러 찍고 막 이러다가 본장 가서 145달러선까지 고꾸라지고 있음.)
대략 지난 2년간의 평균 거래량을 어림잡아서 하루에 79,564,775라고 해보자. 대략적인 평균 그냥 눈대중으로 해봤다. 아마 실제 평균은 위 그래프 하단 보면 대충 이거보단 적을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아무튼 머스크한테 유리하게 테슬라 주식 하루 거래량이 79,564,775쯤 된다고 해보자.
79,564,775 * 150달러* 현재환율 1300원을 해보면 약 15.5조원이 나온다.
그럼 최근 기사들을 보자. 최근에 머스크가 마지막으로 판 거는 4.7조원 정도로 나온다. 3.6빌리언에 1300원 곱하면 말이지.
테슬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의 하루 거래대금이 15.5조원인데 머스크 혼자서 4.7조원을 팔면, 하루 거래대금의 30퍼센트는 머스크한테서 나온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최근의 테슬라 주가 대폭락은 머스크가 던진 영향도 상당히 큼을 알 수 있다. 특히 머스크가 시장에서 던질 때는 천천히 조금조금 던지질 않거든, 보통 하루에 다 끝내버린다. 하루 웬종일 조금씩 파는것도 아니고 보통 1시간도 채 안걸리나 그랬을거다, 예전에 팔았던 방법 감안하면 말이지.
한 30분만에 다 마무리했다고 하는 예전 기사를 내가 보기도 했고. (주식 대신 팔아준 금융사 직원이 대충 30분인가에 마무리했다고 그랬던것 같다.)
머스크가 최근에 트위터 얘기 나올때쯤부터 지금까지 팔아치운 주식은 대략 60조원 정도 된다. 그러니깐 대충 10번 넘게 저 짓을 했다는 거지.
이쯤 되면… 뭐 매크로 상황이 안좋은 것도 있고 머스크도 맨날 FED가 어쩌고 저쩌고 그 탓으로 돌리긴 하는데, 하루 거래대금의 30퍼센트를 차지하는 엄청난 대주주 물량을 한번도 아니고 13번쯤 이런 극심한 하락장에 던져놓고 연준탓을 하는거는…
그리고 사실 판 양이 많은것도 있지만 보통 대주주가 팔면 고점신호라고 보고 사람들이 다 팔아치우기 시작하고, 게다가 일론 머스크는 항상 지난 3년 좀 안되는 기간동안 매번 고점에서만 팔아치웠었거든.
그러니까 사람들이 머스크가 팔면 고점이다 이런 학습이 지난 3년간 꾸준히 되어왔었고 그렇게 뒤통수 맞은게 한두번도 아니었단 거지.
특히 요즘의 머스크를 보고 있으면, 위는 최근, 아래는 테슬라 초기시절의 머스크인데,
완전 지금이랑은 이미지가 다르지? 물론 나이든것도 있겠지만, 거의 10년쯤 전이니깐, 그래도 저때도 이미 조단위 부자였는데, 저때는 놀라우리만치 순박한 시골청년 이미지였단 말이지.
근데 요즘은 글쎄, 그리고 머스크가 요즘 트위터 얘기밖에 안해, 결국 그러면 사람들은, 아 테슬라 주식 띄어놓고 자기는 주식 팔아서 딴살림 차린다,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건 결국 트위터였나보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지.
그리고 트위터 인수대금이 60조원 정도 되는데, 거기 머스크 돈은 한 10퍼센트쯤 들어갔으려나? 투자자들도 많이 모으고 LBO 형식, 즉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우리가 주택담보대출 받는 것처럼, 그 돈으로 인수한 거라서 머스크 돈은 별로 안들어갔거든.
그러니깐 이런걸 종합해보면 사람들이 뭔가 돈 필요해서가 아니고 그냥 비쌀테 팔아서 한몫 챙겨둘려고 즉, 테슬라 지금 고점이라서 그 이유만으로 매도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거지.
게다가 머스크가 몇달 전에 2022년 올해 안에 테슬라가 애플 시총 넘을꺼다란 트윗을 썼다가 지운 적이 있었고(잘 찾아보면 박제로 남아있을수도 있다,) 게다가 3분기 주주총회 때는 테슬라가 곧 애플과 아람코를 합친 시가총액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테슬라 4분기 실적은 정말 엄청날 거다라고까지 립서비스를 했었다는 거지.
그런 발언과 지금의 상황을 결합해보면 결국 자기 고점매도할려고 그렇게 입털었던 거냐라는 이런 정말 사람들 실망할만한 결론이 도출되는거지.
그리고 실제로도 테슬라 주가가 나스닥 개박살 나는 상황 속에서도 지혼자만 안떨어지고 굳건히 지키면서 나스닥의 수호자 역할을 했었는데, 머스크가 매도한 시점부터 정말 거짓말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기 시작했거든.
심지어 이제 좀만 더 떨어지면 코로나 전 가격에서 두배 정도 오른 수준 정도로 떨어질 수도 있어, 130불까지 떨어지면 코로나 직전의 딱 2배 정도 된다.
과연 테슬라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다시 이전 1000불 수준인 333불을 돌파하고 새로운 분할후 1000불까지, 즉 3:1 분할전 3000불 가격, 5:1 분할전엔 15000불 가격으로 갈 수 있을지, 아니면 일론 머스크는 결국 희대의 사기꾼으로 취급을 받을지… 사실 테슬라 창업하고 거진 20년동안 사기꾼 취급 받았다가 요 몇년간 평가가 급반전해서 천재취급 받았었는데,
흠, 사실 나도 요즘 머스크 트위터 보고 있으면 사기꾼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긴 하는데, 그래도 그동안 머스크가 이뤄놓은게 워낙 또 크긴 하다 보니깐, 지금 나의 머스크에 대한 신뢰도는 예전엔 99%였다면 지금은 대략 한 85%? 그 정도로 좀 내려온거 같긴 함.
그래서 지금 테슬라 주식이 많이 좀 떨어져 있긴 하니까 계속 조금씩 사고 있긴 하지만, 완전히 확신을 가지고 사고 있진 않다, 그냥 반쯤 기계적으로 조금씩 사고만 있을 뿐. 좀 착잡하네.
근데 원래 하락장에선 주식 매수하다보면 원래 좀 착잡한 마음이 들긴 하거든, 그냥 단순히 지금이 하락장이라서 사람들도 오버하고 나도 오버해서 머스크 사기꾼 취급하는 걸 수도 있긴 하니깐… 흠 몇달 지나보면 좀 더 확실히 알게 되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