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쓰지 않은 새로 산 키보드가 갑자기 특정 키가 먹통인 경우가 있습니다. 키 전체가 안먹힌다면, 키보드 선을 뺐다 끼거나 무선키보드라면 키보드 전원을 껐다 키면 대부분 해결이 되지만 특정 키만 안먹는 경우는 그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때는 일단 무선키보드는 키보드 전원을 끄고, 유선키보드는 컴퓨터 본체와 연결된 선을 뽑은 후 컴퓨터의 전원을 완전히 끈 후 필요하다면 컴퓨터의 전원선까지 뽑은 후에 다시 키는 이른바 콜드부팅(재부팅과 구별하기 위해서 콜드부팅이라고 흔히 부릅니다.)을 해준 다음 다시 키보드를 연결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겪어서 해결했던 그 방법이죠.
gk360 이라고 한성컴퓨터에서 나온 저가형 갈축 기계식 키보드인데, 아래 사진처럼 두가지 색상으로 나오고, 3만원 정도의 가격에 갖출 건 다 갖춘, 이른바 가성비 키보드입니다.
하지만 사용한지 6개월도 안 되서 ㅏ(k키) 가 갑자기 안눌리더군요. 정확히는 눌러도 입력이 전혀 안된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래서 as 관련해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무상as의 경우에도 편도 택배비는 구매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적잖이 실망한 후에, 혹시나 싶어 컴퓨터 전원을 완전히 내리고 키보드 선을 다시 꼽아보니 지금은 정상적으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흔히 키보드의 특정 키가 먹통이거나 그러면 해결하는 방법은 usb 키보드 기준 드라이버를 재설치해보거나, usb 선을 다시 꼽아보거나 혹은 다른 usb 포트에 꼽아보거나, 그리고 제가 위에서 쓴 방법인 콜드부팅 후 usb 선을 다시 꼽아보거나 하는 방법 등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윈도우나 키보드 드라이버 수준에서 뭔가 꼬인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콜드부팅이나 단순히 선을 뺐다 끼는 정도로도 해결이 가능한데요, 만약 키보드 자체의 하드웨어적인 문제라면 어쩔 수 없이 as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전에 쓰던 여분의 키보드를 아직 버리지 않고 보관중이기도 하구요. 컴퓨터란 것이 키보드가 없으면 그냥 거대한 벽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버리니까, 여분의 키보드 정도는 저렴한 것일지라도 하나 마련해 두시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키보드 as 를 보낼 일이 있을때도 며칠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멤브레인 키보드는 1,2만원 대의 키보드도 심지어 무선으로 괜찮은 것들이 나오고 있고, 기계식 키보드들도 2,3만원이면 준수한 것을 살 수 있는 세상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