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코코넛워터를 인생에서 처음 먹어봤던건 에어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니면 놀이공원이거나, 어릴때 거기 가서 갈색 털 같은 걸로 뒤덮여 있던 코코넛에 빨대만 꼽아서 주던거.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의외로 안에 들어 있는 물의 양도 작았고, 맛없진 않았지만 뭔가 이상한 맛이 나던, 코코넛향 그런건 전혀 나지 않던, 시원하긴 하던데 뭔가 이상한 맛 그런 기억입니다. 워낙 그때 기억이 강렬했어서, 로빈슨 크루소나 캐스트 어웨이 그런 영화 영향도 있었어서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강렬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죠, 맛없진 않은데 뭔가 요상한 맛이라 내가 기대하던 그런 맛이 아냐! 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다시 시켜 먹어 봤는데, 왜냐하면 Mona Vand, Pharm. D 이 언니가 그렇게 그린 스무디에 코코넛워터를 꼭 넣어 먹고 너무 맛있다고 항상 감동하길래 코코넛워터에 비밀이 있나 하구요.
맛이 없어도 건강 생각해서 먹으면 되겠지 했는데, 결과는 대성공. 이건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 그러면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얘기들을 오늘 다 해보겠습니다. 제가 뭐 구매했는지도 어떻게 고를지도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정제된 내용으로 추천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기들에 맛없다 ㄱㄹ 빤물 맛 난다, 여기서 ㄱㄹ은 걸레겠죠, 이런말 믿지 마세요.
후기들 보면 차갑게 해서 먹으면 ㄱㄹ빤물 맛이 안나서 훨씬 맛있다, 이런 경우도 보이는데, 그사람들 다 너무 오버하는 겁니다.
요즘 한국에도 쿠팡으로 많이 들어왔죠 팩으로 된것들 200ml 짜리도 있고 1l 짜리도 있고, 그런것들은 다 멀 선택하든 어마무시하게 맛있는 겁니다. 제가 예전에 놀이공원에서 먹어봤던 그 코코넛에 비하면 말이죠.
정말 강렬하게 코코넛향이 엄청나게 강하게 나고, 단맛도 있고, 뭔가 이온음료 같은 느낌도 나고, 완전 맛있습니다.
다만 뭔가 그 ㄱㄹ빤물 맛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맛이 나긴 하는데, 솔직히 딱 생전 처음 먹을땐, 뭐 이렇지? 싶긴 한데, 두번째 먹을땐 그런 생각이 줄어들게 되고, 세번째 먹을땐 오히려 미지근한걸 더 좋아하게 되죠, 왜냐하면 차가우면 코코넛향도 덜 나니깐. 오히려 코코넛워터 그 특유의 맛을 즐기려고 미지근하게, 코코넛향 풀로 느끼려고 차갑지 않게 먹는걸 선호하게 됩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차갑게 해서 먹는게 아닙니다. 실온에 두고 그린스무디나 아니면 크리스탈라이트 같은 분말음료를 타먹는 겁니다. 코코넛워터랑 물 1:1로 해두고 크리스탈 라이트나 그린스무디에 넣어서 섞어 먹기만 해도 정말 그 요상한 맛은 확 사라지고 코코넛워터 코코넛향만 남게 되거든요. 이온음료 같은 약간의 단맛과 더불어서요, 전 완전 천상의 음료를 발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코넛워터 들어가는 피나콜라다가 전세계적으로 그렇게 유명한 이유가 있는거죠.
코코넛워터를 베이스로 다른 음료를 만들어서 먹는 순간, 코코넛향이 진하게 풍기면서 다른 맛도 나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시게 될거라고 제가 단언컨대 장담합니다. 저도 지금 한박스 코코넛워터 주문했던거 거의 절반을 비우고 나서 말씀드리는 것.
제품추천
그냥 ml당 가격 젤 저렴한거 사세요,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파는건 품질도 어느정도는 다 검증되어서 정말 어느걸 사나 다 맛있을 겁니다.
여기 보시면 쿠팡에서 정말 다양한 제품들 많이, 필요하다면 쿠팡이 직접 수입을 해서라도 가져다 놓았죠, 가격은 매일매일에도 여러번 바뀌니깐 그냥 ml당 저렴한거 사시면 됩니다.
제가 사먹어봤던건 이거 였는데, 다른 이유에선 아니고 필네이처 리타 코코넛 워터100%, 이거 200ml 짜리팩 30개 한박스들이가 제가 살땐 1.6만원으로 제일 저렴했었거든요.
게다가 제품 이미지랑 제품페이지에서 상세설명 쭉 보시면, 아래처럼 100% 순수한 주스, NFC 방식 즉 농축액에 물탄거 아니라는 뜻, 콜드 프레스드 즉 냉압착 방식으로 짜낸거 이런 좋은 말들이 다 들어가 있고 성분표 봐도 원재료 및 함량에 코코넛워터 100%라고 되어 있고, 이런 좋은 말들도 다 있으니깐 구매했었죠.
제품마다 성분표를 보면 당분, 소금, 이런 원래 코코넛워터에 들어있는 자연적인 성분들의 비중이 조금씩 제품마다 다른데, 그건 코코넛같은 자연생물은 품질이 당연히 균일하지 않고, 공장에서 찍어내는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각 농장마다 평균치가 다를 겁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가, 그래서 예컨대 당류 적은거 선호하시는 분들도 성분표 찾아보시면 제품들마다 얼마 차이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저렴한거 사시고 당분이 신경쓰이시면 물을 타드시면 됩니다. 애초에 맛이 의외로 강렬해서 물 타 먹어도 맛있거든요.
단 작은용량 팩으로 된거 있죠, 그게 ml당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는데, 그렇더라도 용도에 맞게 사셔야 합니다. 작은 용량이 편하시면 그거 사시면 되는데, 큰 용량이 편하시면 오히려 그게 ml당 가격이 비싸더라도 큰 용량 사세요, 왜냐면 저도 ml당 가격이 오히려 200ml 짜리 팩으로 된게, 팩마다 빨대도 달려 있고 완전 이득 이래서 샀었는데, 불편하더군요 매번 200ml 짜리 포장까서 먹기가.
코코넛밀크
100퍼센트짜리인거 고르세요. 코코넛밀크란 딴 거 없습니다. 코코넛에서 물 말고 그 벽을 둘러서 있는 하얀 과육 있죠? 그게 하얀 색이라서 코코넛 밀크라고 부르는 것.
여기 보시면 허니트리 리치 코코넛 밀크, 허니트리 비코 코코넛밀크, 이런 조금 다른 이름으로 있는데 같은 제품인데, 위 사진은 그 제품설명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런게 100퍼센트예요.
용량만 다른 것으로 330ml 짜리랑 1리터짜리가 있는데, 이건 한번 개봉하면 유통기한이 짧아서 용량 작은게 훨씬 비싸네요.
영코코넛
제가 이리저리 많이 찾아봤는데, 현지 가서 코코넛 따서 바로 먹든 팩에 든거 한국에서 먹든 그 맛은 아주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약간 다를분 비슷하다고 하네요.
따라서 영코코넛도 팩에든 제품보다 아주 엄청나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따라서 먼저 팩에 든 제품 드셔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영코코넛도 시도해 보시는걸 추천하고, 아니면 반대로 해보세요, 영코코넛 제품 사서 드셔보시고, 그게 어쨌든 제일 맛있을 테니깐, 만족하면 그 다음에 팩에든 제품 사서 먹어봐도 되구요, 만약 영코코넛 사서 먹어봤는데 입맛에 안맞으면 그러면 나랑 넌 안맞나보다 우린 이번 생에선 인연이 없나봐 하고 거기서 끝! 하면 되는 거니깐.
전 영코코넛이란 것의 존재도 모르고 팩에 들었던거 시켜서 먹었는에 완전 만족했던 케이스라 영코코넛을 굳이 구매할 필욘 없었습니다.
(사실 좀 더 정확히는, 팩으로 된거 주문하고 나서 후기들 보다가 그 존재를 알게되어서 아 이러면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주문한거 취소하기가 귀찮아서+뭔가 일 벌이기 싫어서 일단 팩에든거 먹어보고 너무 그러면 영코코넛도 그때가서 시도해보지 뭐, 정 안되면 이미 사놓은건 뭐 그린스무디에 넣어서 먹으면서 몸을 위해서 먹는다 생각하면 되니깐 이랬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분말음료나 다른 주스에 섞어먹으면 사람들이 처음엔 적응키 힘들어하는 그 특유의 ㄱㄹ맛 같은것도 싹 없어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입맛에 안맞으시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전 코코넛워터만의 그 맛도 좋아합니다만, 코코넛워터만 먹어도 엄청 맛있으면 왜 피나콜라다가 유명하겠어요, 그냥 코코넛워터 자체가 더 유명했겠죠,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제가 위에서 섞어드시면 절대 실패 없습니다 한 이유가 이해가 잘 되실거 같습니다.^^
여기에 보면 로켓프레시 되는것도 있고 일반판매자들도 보이고, 대용량일수록 이것도 가격이 확 싸집니다.
이건 안에 과육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간혹 빨대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하네요, 하긴 너무 확실히 뚫으면 안되고 밀폐가 안풀릴 정도로만 뚫었어야 할테니깐 그런 일이 발생하기가 쉬운것 같은데,
그때는 주방칼로 요령껏 하면 뚜껑 아예 동그랗게 따서 안에 과육도 먹고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영코코넛 까는법이라고 검색하시면 영상이 몇개 나오는데, 몇개 보시면 영상마다 방법들이 살짝식 다른데그 중에서도 적당히 잘 하는, 저렇게 하는게 적절할거 같은 느낌이 팍 드는 게 그중에 있더군요 그거 보시고 따라하시면 됩니다.
효능과 붓기 빼는데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면 엄청난 효능이 있다고 나옵니다. 설명만 들으면 뭔가 불노불사의 인간을 만들어줄것같은 효능들인데,
체중감량, 근육 강화, 에너지 충전, 피부를 젊게, 체내 독소 제거, 당뇨병 예방, 숙취해소, 소화 촉진, 급성위장염, 변비, 이질에 효과적 이라고들 얘기들은 하지만,
제가 볼땐 그냥 단순한 음식일 뿐입니다. 코코넛워터는요. 그냥 과육 비슷한 것일 뿐이죠.
하지만 먹으면 확실히 붓기가 빠지는덴 좋다고 하는데, 근데 제가볼땐 그것도 다른 음식들보다 더 좋으냐 하는건, 사실 붓기는 그냥 물 많이 마셔도 빠지고 코코넛워터 먹는다고 해서 특별히 빨리 빠지고 그런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붓기란 몸에 염분이 너무 많아서 몸이 수분을 많이 저장해서 염분 농도를 정상치로 돌리려고 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물 많이 마셔서 몸안의 염분 농도가 떨어지면 몸에서 자연스레 수분을 배출해서 붓기가 빠지게 되고 그렇게 되는데 하루 정도 걸립니다.
아니면 코코넛워터를 먹어서 칼륨으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도 붓기를 빼는데 효과적인데 그러면 똑같이 칼륨 많이 들은 우유 먹어도 되구요, 그리고 어느 방법을 쓰든 이 역시도 하루 정도 걸립니다.
그러니깐 딱히 다른 음식이나 음료에 비해서 붓기 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말하긴 제가 생각하기엔 힘들거 같구요, 반면 저같이 코코넛워터 좋아하는 사람은 기왕이면 맛있는거 먹으면서 붓기 빼면 더 좋겠죠? 그런 식으로 접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는 효능이 없습니다. 애초에 식품일 뿐입니다. 의약품이 아니라요.
코코넛 관련 글을 쓰니깐 예전에 닌자 슬라이스인가 하는 게임 어플이 생각나네요, 과일 자르는 어플이었는데 예전에 아이폰 3gs 로 그거 정말 많이 했었는데 말이죠, 그때 코코넛도 뭔가 중간보스 느낌으로 나오고 했었죠, 아련하군요 그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