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 리콜 선거일이 2021년 9월 14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선거방식은 두가지 문항에 답변하는 것. 1번 문항은 리콜에 찬성하는가, 2번은 찬성한다면 누구를 원하는가.
리콜에 찬성하는 사람이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 그 다음으론 2번 문항의 최다수 득표 후보가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됩니다.
즉 리콜 선거가 확정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개빈 뉴섬이 교체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리콜 선거일날 리콜 찬성표가 절반을 넘어야 개빈 뉴섬이 실제로 교체되는 것이죠.
처음에 리콜선거가 확정되었을 때는, 코로나도 좀 잦아들고 있었고 경제재개가 시작되는 즈음이었으며, 케이틀린 제너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로 개빈 뉴섬이 경제재개를 더 서두르다 보니까 막상 선거는 결정되었는데 여론조사는 리콜 찬성이 50프로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처음에는 리콜 반대 빨간 선이 리콜 찬성 녹색 선 위에 계속 위치했었습니다. 하지만 5월 30일쯤을 기점으로 리콜 찬성 녹색 선이 빨간 선을 앞지르기 시작했구요, 이는 곧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개빈 뉴섬은 교체되는 것이죠.
점점 undecided 즉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의 퍼센트가 줄어들고 찬성과 반대의 격차가 조금씩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는 거의 반반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선거 여론조사는 2016년도부터는 별로 신뢰성이 많이는 없기 때문에 일단 전체적인 흐름만 보신다고 보면 되고, 그렇다면 개빈 뉴섬이 리콜된다면 후보자는 누구인가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처음부터 줄곧 존 콕스가 20퍼센트가 넘는 득표수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저는 무슨 곰 끌고 나와서 유세하길래 그냥 좀 이상한 사람인줄 알고, 또 미국 방송들에서도 그거 가지고 놀리길래 지지율이 보나마나 별로일 줄 알았는데 이대로라면 무난하게 존 콕스가 당선되는 그림이 그려지게 됩니다.
존 콕스는 친트럼프 성향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케이틀린 제너가 가장 유력할 줄 알았는데,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6% 정도밖에는 안되는군요. 케이틀린 제너도 대놓고 친트럼프이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까진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과는 다르게 캘리포니아 주지사 리콜 선거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지지선언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선거가 점점 더 가까워지면 마음 정해서 존 콕스나 케이틀린 제너 둘 중에 한명에게 지지 선언을 할것 같긴 합니다. 혹은 그냥 계속 침묵하고 있을 수도 있구요. 자신의 지지선언이 민주당주인 캘리포니아 선거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긴 하니까요.
그나저나 정말로 존 콕스의 지지율은 놀랍네요. 미국 언론들만 보면 존 콕스는 그냥 곰 끌고 다니는 광대 정도로 평가절하하는 걸 많이 봤어서(오히려 케이틀린 제너 얘기들만 많이 나왔죠.) 저또한 세뇌당했었나 봅니다.
위 자료는 미국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