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좋다. 과소비 안할려면 현금만 들고 다녀야 하는데 현금은 불편하니깐. 거스름돈도 그렇고 부피도 크고. 딸랑 카드 한장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거나 아니면 요즘은 삼성페이나 그런것도 가능하니깐 아예 안 들고 다닐 수도? 근데 삼성페이 혹 안될때를 대비해서 그리고 간혹 그냥 실물카드가 편할 때가 있으므로 체크카드 실물로 들고다니는 것도 괜찮지.
그래서 체크카드가 무슨 현명한 소비의 대명사 이런 식으로 해서 유명해지고, 요즘은 그래서 카드사들도 관심을 가져서 혜택도 신용카드 못지 않은 체크카드들도 점점 등장하고 있고 그렇긴 한데,
그래도 아직은 신용카드가 혜택이 더 크고, 그리고 더 결정적으로 편리성이 체크카드는 떨어진다.
이유는 바로 매일매일 날짜 넘어갈때 몇분 심하게는 몇십분씩 발생하는 결제 안되는 시간이 체크카드는 발생한다는 거다. 점검시간 내지 이용제한시간 이라고 부르는 것. 물론 체크카드만의 문제는 아니고 그때는 은행이체 등 대한민국 전 금융권의 이체 작업이 전체가 몇분~몇십분간 점검으로 셧다운 됨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거라 정확히는 금융권 전체의 셧다운이라고 보면 되기 때문에 체크카드의 잘못은 아니다.
그냥 체크카드의 방식 자체에서 오는 문제일뿐. 즉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처럼 신용으로 결제하는게 아니고 기본적으로 그냥 계좌이체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그런 단순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즉 계좌이체가 안되면 체크카드도 안되는 거다.
신용카드는 계좌이체랑은 상관 없는 거라서 계좌이체 점검시간에도 그냥 사용 가능한거고.
생각을 해봐라 편의점에 갔는데 체크카드는 만약 날짜 넘어갈때 결제가 안되어서 한 5분~10분 편의점에서 결제 못하고 끙끙거리거나 그냥 포기하고 나와야 한다. 그 시간 기다릴 수 없으니 보통은 그냥 포기하지.
물론 그래서 요즘은 체크카드에 일부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포함된, 즉 30만원 정도의 소액한도로 신용카드 기능도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 등도 있어서 그런 걱정 안해도 되는 선택지가 있지만,
결국 그러면 또 가뜩이나 좁은 체크카드 선택지가 더 줄어드는 거다. 신용카드도 나한테 맞는 혜택 좋은 카드 고르는거 녹록치 않은데, 체크카드나 하이브리드 카드는 훨씬 더 깝깝하니깐.
그래서 체크카드를 쓸려고 한다면 이런 점을 고려하자. 아예 동전지갑이랑까지 다 챙겨서 현금 들고 다니든지,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아니면 백업으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나 아니면 체크카드는 실물로 들고다니고 신용카드는 핸드폰에 있어서 새벽이나 한밤중 편의점 등 비상상황에 대처가 가능하게 한다든지,
이전글에 썼는데 아이폰도 편의점은 핸드폰으로 신용카드 결제 가능하거든 애플페이 없어도 말이지, 신용카드사들이 편의점들이랑 다 계약이 되어 있어서 심지어 비교적 최근 생긴 이마트24에서도 다 된다.
그러니 그런 점 꼼꼼하게, 똑똑하게 고려해서 사용하실 것, 안그러면 체크카드 사용은 결국 실패하게 된다.
혹시나 혜택 좋은 체크카드를 발견해서 이참에 똑똑한 스마트 피플의 상징 같은 체크카드로 넘어가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신용카드도 혜택 좋은거 최적으로 쓸려면 최소한 두세개, 보통 서너개는 쓰잖아, 같은 카드사면 연회비도 제휴연회비만 신경쓰면 기본연회비 있는 카드들로만 해서 신용카드 여러장이라도 한번만 내게 세팅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신용카드 연회비 때문에 안쓰신다면 아예 연회비 없는 카드도 카드사들마다 찾아보면 다 있다, 그린카드 라든지 국민행복카드 라든지 등등이 예)
그러니 체크카드 쓰면서도 신용카드는 비상용으로도 발급받아놓고 굳이 안들고 다니더라도 핸드폰에 카드사 어플 설치해놓으면 쓸 수 있고 그렇게 해야 새벽시간 한밤중 시간에 낭패를 안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니면 하이브리드 카드도 괜찮지만, 자기한테 맞는 혜택의 하이브리드 카드가 딱 맞게 있는 그런 행운이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아무튼 길게 체크카드의 단점?에 대해서 위에서 먼저 썼는데, 일단 위는 케이뱅크의 점검시간 이체불가 메세지이다. 23시 57분부터 5분 동안.
그런데 저 시간이 금융사마다 전부 다르고, 또 딱 저 시간을 지키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쓰는 체크카드의 출금계좌가 있는 은행의 금융거래(주로 계좌이체 업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점검시간이 풀려야 체크카드도 결제가 가능해지는거다.
위에 보면 bc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각 은행별 점검시간인데, 제각각이고 저 시간이 길게는 10분 단위로, 즉 12시 5분에 끝난다고 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날마다 달라서 어떤 날은 12시 15분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내가 케이뱅크에서 삼성증권으로 이체할려고 시도했던건, 새벽 12시 4분에. 왜냐면 케이뱅크는 12시 2분에 점검 끝난다고 되어 있으니깐. 그러면 12시 2분 00초부터 이체가 되어야 하는거다. 근데 아래 사진처럼 4분에 해도 안된다.
아래에서는 각 금융권별로 점검시간이 얼마나 고무줄인지 알려드리려고 최근 내가 겪기도 했고, 그래서 자세히 써본다. 증권사 체크카드 쓰시는 분들은 특히 그 시간이 더욱 더 고무줄이다. 은행보다 아무래도 증권사들은 전문성이 이런 부분에선 살짝 떨어지니깐.
아래는 화나서 확인버튼 여러번 눌렀더니, 5초 지나고 다시 누르라는 메시지.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좌상단의 시간을 잘 보는 것이다. 12시 5분에 시도했을때 그래도 케이뱅크는 한 2분~3분 늦긴 했지만 그래도 풀렸다. 하지만 3분이면 편의점에서는 영원과 같은 시간이다.
아무튼 그런데 삼성증권은 아직 점검이 안풀려서 아래처럼 상대기관이 개시 상태가 아닙니다 란 메세지를 띄우면서 이체불가. 그렇다. 이체를 보내는 곳과 받는 곳의 점검이 모두 끝나야 한다. 물론 편의점에서 쓸때는 보내는 곳만 점검 끝나면 되고.
아래처럼 찾아보니 삼성증권은 이체신청 점검시간이 평일은 23시 50분~ 0시 10분으로 무려 20분이나 된다.
즉 증권사 체크카드를 쓰실 분들은 필히 백업카드를 하나 더 챙겨야 편의점 밤중에 가서 결제 안되는 그런 난감한 일을 방지하실 수 있다. 게다가 저 시간보다 실제 점검시간은 더 길다. 시작하는 건 23시 50분에 칼같이 시작하지만 끝나는 시간은 최대한 10분 더 걸릴 수도 있다.
즉 증권사 체크카드는 하루에 최대 30분씩 결제가 안되는 시간이 있다는 얘기. (물론 이렇게 10분씩이나 오버될 것 같진 않고, 보통 3분 정도는 쉽게 오버된다고 보면 된다.)
아래 사진을 보자 0시 11분, 즉 0시 10분에 점검은 이미 끝났어야 하지만, 여전히 안된다. 삼성증권 결제망아 닫혀있다는 메세지가 뜬다.
0시 12분에 해도 마찬가지. 즉 점검시간 2분 오버한 상태.
0시 13분에도 안됨.
아래는 0시 19분에 해서 결국 이체를 성공했다. 참고로 핸드폰 어플로 이체하시는 분들은 이체점검시간 걸렸을 때 그냥 이체화면에서 새로고침 안하고 계속 시도해도 된다. 굳이 처음부터 다 다시 하실 필요 없음.
아마도 0시 19분보다는 점검시간이 일찍 끝났겠지만 0시 13분에도 안되는거 보고 3분이 오버해?해서 빈정상해서 딴거 하다가 오느라고 정확히 어떤 시점에 점검이 끝났는지는 확인이 어려우나,
사실 삼성증권 말고도 키움증권이라든지 다른 증권사들도 점검시간을 몇분 정도는 거의 항상 오버되는 것 같다.
대충 3분 정도는 오버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대충 다른 글들도 찾아보니깐 이 점검시간이 고무줄이라서 그때그때 다르다고 한다.
내가 체크카드 써봤는데, 신용카드보다 과소비 덜하긴 하지만, 현금만큼은 아니다.
그러니 내 생각은 이렇다. 체크카드도 과소비 안할려고 신경써야 하는거면 그러면 그냥 신용카드 쓰면서 신경 좀 더 쓰면 되는거다, 신용카드는 혜택도 많고 무이자할부도 더 쉽게 되고 그런 장점들이 있으니깐.
물론 그렇다고 해서 체크카드 쓰는게 바보짓이라는건 아닌 얘기. 내 상황에선 이러이러한 점들 때문에 나한테는 그냥 신용카드 쓰는게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더 낫다는 것, 다른 분들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