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코인은 일단 전망이 상대적으로 다른 여타의 알트코인들 대비 밝은 편에 속합니다. 일단 반감기가 2022년 1월, 즉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고, 이더리움 2.0과 엔비디아의 LHR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등 가격이 올라갈 꺼리가 꽤 있는 편이죠.
하지만 초보자 분들 특히 처음으로 채굴을 해보려는 분들에게 레이븐 코인을 추천하는 이유는 위의 장점들보다는 하루만에도 무조건 채굴보상을 자기 지갑으로 꽂히게 할 수 있는 코인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점이 가장 큽니다.
다른 코인들은 이게 안되죠. 물론 아주 좋은 컴퓨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르겠지만, 그냥 게임할려고 컴퓨터 샀다가, 게임을 365일 24시간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그래픽카드 놀리기 아까우니까 채굴좀 할까 하시는 분들은 일단 뭔가 지갑에 당장 꽂혀보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더리움을 예로 들면, 이더리움을 캘 수 있는 6기가 메모리 이상을 가진 그래픽카드라면 당연히 현재는 이더리움을 캐야 합니다. 그게 가장 채산성이 높기 때문. 다른 코인 전망이 좋아보여서 캐고 싶다면 그냥 이더리움을 캐서 다른 코인을 사는게 더 이득이거든요.
가장 채산성이 높은 코인이 이더리움이니깐, 다른 코인을 직접 채굴해서 얻는 양보다 이더리움 채굴해서 원하는 코인으로 바꾸는 게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죠. 채산성의 정의 자체가 바로 그거니까요.
하지만 이더리움은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지갑으로 첫출금을 받으려면 좀 시간이 걸립니다.
몇년전 그래픽카드를 1장만 가지고 캐려고 하신다면 한 2주는 꼬박 캐야 할수도 있죠.
근데 보통들 채굴이 쉬워보여서 뛰어드는 분들은, 특히 지금은 한여름이라서, 하루만 돌려도 나가떨어지기 일쑤거든요. 그러면 출금도 못하고 전기만 쓴게 되어서 전기값만 날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해서 몸만 축나고 정말 극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레이븐은 풀마다 다르겠지만 이더마인 기준으론 10개를 캐면 수수료 없이 무료로 지갑으로 입금을 시켜주는데, 10개 캐는데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들이 한나절? 하루? 그정도면 정말 충분하거든요.
물론 10개라고 해봐야 현재 시세로 700원 남짓이기 때문에 좀 적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그래도 그냥 처음 해보기엔 좋습니다. 그래도 주는건 있으니깐. 다른 코인들은 출금 최저한도 못채우면, 그거 채우기 전까진 그냥 0원이니까요. 그거에 비하면 한나절에 700원이라니 혜자죠.
일단 제가 사용해본 이더마인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thermine.org 로 가면 맨 상단메뉴 우측에 RVN이라고 레이븐 풀도 있습니다. 그걸 클릭해주고 오른쪽쯤에 Start mining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서버 주소랑 뭐 이것저것 나오고 아래로 스크롤 내리면 자신의 운영체제와 그래픽카드별로 마이너 프로그램들을 안내해주죠.
제 경우는 T-Rex Miner 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마이너들도 성능도 거의 다 비슷하고 사용법도 거의 다 비슷하긴 한데 T-Rex 가 그나마 저는 해시도 조금이나마 잘 나오고 사용자도 제일 많은 것 같아서 T-Rex 를 사용합니다. 해시 잘나오는건 아마 개인차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레이븐의 경우는 이상하게 마이너 프로그램을 돌리면 어느걸 돌리든지 컴퓨터로 음악을 들으면서 돌리면 음악에 지지직 하는 노이즈가 가끔씩 끼더군요.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주니 해당 현상이 사라졌으니 혹 같은문제를 겪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T-Rex 마이너 링크를 눌러서 다운받는 곳으로 가서 다운받고 압축을 풀면 아래처럼 뭔가 bat 파일들이 주르륵 나오죠. 개발자가 미리 각 풀에 맞게 세팅해놓은 것인데요, RVN 으로 시작하는게 레이븐 캐는 bat 파일인데 열어보면 아래처럼 내용이 다 똑같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이라 잘 안보이실텐데 RVN-2miners.bat 란 파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rex.exe -a kawpow -o stratum+tcp://rvn.2miners.com:6060 -u RBX1G6nYDMHVtyaZiQWySMZw1Bb2DEDpT8.rig -p x
pause
RVN-ravenminer.bat 이란 파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rex.exe -a kawpow -o stratum+tcp://stratum.ravenminer.com:3838 -u RBX1G6nYDMHVtyaZiQWySMZw1Bb2DEDpT8.rig -p x
pause
네 그냥 서버주소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은 내용이죠. 개발자가 그냥 사용자들 편하라고 많이 쓰는 채굴풀 이름으로 만들어 놓은 bat 파일들입니다.
빨간색으로 제가 표시한 부분은 해당 채굴풀의 서버주소와 포트이고 보라색 부분은 채굴한 결과물을 받을 자신의 지갑주소입니다. 아마 저 보라색 주소는 개발자의 지갑주소겠죠.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메모장을 열어서 저 내용을 그대로 복사한 후 서버 주소는 이더마인걸로, 지갑주소는 내 지갑 주소로 바꾸어 줍니다. 이 두 부분만 바꿔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그리고 RVN-ethermine.bat 정도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해주시면 됩니다. 레이븐코인-이더마인.bat 이렇게 한글이름으로 해주셔도 되구요.
이게 끝입니다. 이제 그 bat 파일만 더블클릭해서 실행하면 채굴이 시작되고, 10 레이븐코인 모이면 자동으로 내 지갑으로 전송이 꼬박꼬박 됩니다. 내가 따로 해줄일은 아무것도 없죠. 마이너 켜놓고 이제 아무것도 안해도 영원히 그냥 저렇게 전기만 먹으면서 꼬박꼬박 들어오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갑은 굳이 지갑프로그램 다운받지 않고 업비트에서 만든 지갑주소로 해두었습니다. 내 지갑에서 코인거래를 위해 다시 업비트로 보내려면 아마 수수료가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잊어먹고 있다보면 위에처럼 업비트에서 입금되었다는 알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굴이 시작되면 레이븐코인은 일단 Immature Balance 으로 채굴한게 모이고, 이게 순차적으로 아마 채굴된지 1시간쯤 뒤부터 Unpaid Balance 로 바뀌고 이 Unpaid Balance가 10 레이븐코인이 넘으면 업비트 지갑으로 출금되고, 그러면 업비트 가서 입출금->레이븐코인으로 가면 입금중인 코인이 있다는 기록을 보실 수 있고, 한 3시간쯤 기다리면 저렇게 입금완료되었다는 알림이 뜨게 됩니다.
즉 Immature Balance 에서 Unpaid Balance 로 바뀌는 과정이 1시간 정도 후부터 순차적으로 일어나며, 출금 후에도 입금확인이 되기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해킹으로 채굴하지도 않은 코인을 만들어내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수백번의 확인절차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레이븐코인은 거래가 발생하면, 150번의 확인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현재 레이븐코인의 블록생성시간이 1분 정도이므로 그러면 150분이니까 이런저런 오차나 지연 감안하면 3시간 정도 걸리는게 맞겠군요.
이렇게 간단하긴 한데, 처음 채굴을 시작하는 분이더라도 한가지 추가로 세팅해주어야 할 건 있습니다. bat 파일 눌러서 채굴 시작하고 나서 채굴하는 도중에 채굴값들 보면서 슬슬 세팅해 주시면 되는데요, 바로 채굴의 기본, 채굴용으로 그래픽카드 설정값 세팅해주기.
엔비디아의 경우에는 msi 애프터버너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저같은 경운 전력은 60%만 주고 온도는 70도 초과해서 올라가지 않게 설정하고, 팬속도는 그냥 자동으로 두고, 레이븐코인의 경우는 특히 코어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코어 속도를 약간 오버해주고, 메모리 속도는 아주 약간만 오버해 주었습니다.
레이븐코인이 채굴 알고리즘으로 kawpow 를 쓰는데, kawpow 자체가 코어클럭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메모리 속도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서 메모리 속도를 전혀 안건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로는 메모리 속도를 약간 오버해주면 해시가 대략 5%? 그 정도의 향상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수치는 그래픽카드마다도 다르고, 사람마다도 해시값이랑 전력값 표시되는거 보면서 조금씩 조정을 해주기 때문에 다 달라요. 이런건 검색해보셔서 대충 값 맞추고 적당히 자기가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전력을 60% 정도 준 이유는, 안그러면 해시값도 별로 올라가지도 않는데 전력은 무진장 퍼먹기 때문이구요. 그러면 전기값도 그렇고 방도 너무 더워지고 해서 너무 비효율적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이더리움 캘때랑 애프터버너 설정은 비슷한데, 메모리속도를 이더리움 캘때처럼 많이 오버할 필욘 없고 아주 약간만 해주면 된다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리저리 설정해놓고 보니깐 결국 이더리움 캘때 설정이랑 똑같고 메모리만 덜 오버했더군요.
처음 글 시작할때는 극초보 분들이라도 따라할 수 있게 해야지 라는게 목표였는데, 그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그냥 제가 아는거 쭉 나열하기만 한 것 같군요.
다시한번 맘 다잡고 글을 보강할까 했지만 이미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관계로…아무래도 더 궁금하신 내용들은 검색으로 다른 글들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고, 그래도 제가 궁금해서 이리저리 알아내야했던 내용들은 대충 어느정도는 그래도 넣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반감기 관련해서는 아래가 레이븐 공식 사이트의 반감기 관련 내용입니다.
레이븐코인에 대해선 사실 많은 분들이 전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일단 기피하고 보시는거 같은데, 초보자 분들은 현재 난이도 기준으로는 최단시간내에 출금받아서 내 지갑이나 내 거래소 지갑에 입금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코인다운 코인 채굴해보고 지갑으로 실제로 입금받아보고 그렇게 코인맛을 보기에 상당히 좋은 코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캐보시면, 본인이 가진 장비에 따라서 달라지실 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채산성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도 않더군요. 같은 전력으로 캤을 때 이더리움으로 100원 벌때 레이븐으로는 90원 버는 정도?
아무래도 레이븐은 코어클럭에 영향을 많이 받고 이더리움은 메모리 클럭에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깐, 예전 카드들은 레이븐 캐도 이더리움 캐는 거에 비해 그렇게 채산성이 많이 떨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cpu나 gpu 들이 기존보다 코어클럭을 올리기는 힘드니까 메모리 클럭빨로 성능향상을 꾀해서 신제품 출시시키는 경향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최신카드들은 이더리움 캐는게 훨씬 더 낫겠죠.
업비트에서 만약 레이븐코인을 현금화를 하시려고 한다면, 업비트에선 레이븐코인이 BTC 마켓에만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레이븐코인->비트코인->원화 이렇게 두단계로 교환을 하셔야 합니다.
지갑에 최소입금수량제한은 없지만 거래할때 최소주문수량은 있는데요, 그게 0.0005BTC 라서 현재 시세로 레이븐코인 315개 이상은 모으셔야 비트코인으로 교환을 하실 수 있고, 그렇게 받은 비트코인을 다시 원화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레이븐코인 315개면 현재 시점에선 원화로는 대략 2만원 정도 되는 가격이군요.
도저히 레이븐코인 315개 모으기는 싫은데, 그러면 지갑에 영원히 잠자게 두어야 하냐 하면 그건 아니구요, 최소주문수량만 맞추면 되는거니깐, 정 더 채굴로 모으기 싫으시면 그냥 모자르는 만큼 레이븐코인 사서 합쳐서 파시면 되긴 합니다. ^^;
요즘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가격이 달까지 갈거라는 밈들이 유행이죠? 그런 얘기들이 왜 나오냐면 최근 1년간 발행이 결정된 미국 달러를 쌓으면 달까지 충분히 가고도 남을만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말 니들이 사람이니 싶을 정도로 황당하고 창피한 밈들이 인터넷에 많기는 하고, 또 그런 밈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긴 하는데, 암호화폐 가격이 달까지 갈거라는 밈은 사실 밈이라기보단 블랙코미디 같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미국 달러를 달까지 쌓고도 남을 양을 1년만에 발행했으니까요.
물론 정말 가격이 달까지 갈지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나 화폐이론 등에 대한, 대다수의 경제학자들도, 그리고 역사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들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그런 문제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거기다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까지 있어야 하니 이건 난이도가 뭐…
레이븐 코인 얘기하다가 글이 갑자기 또 필요이상으로 진지해질려고 하네요. 새벽이라 그런지 온갖 상상력이 또 도지는거 같군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