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mpop 어플을 키면 가끔식 미국주식 거래상위가 나오길래 한번 모아서 나중에 봐볼까 하고 캡쳐를 해두었었습니다. 한 두달쯤 전부터 그랬던것 같은데, 물론 더 효율적으로 보는 메뉴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 찾기 귀찮아서, 일단 캡쳐해서 모아두었었죠.
5월 24일날 캡쳐한거고, 데이터는 5월 21일 삼성증권 온라인 거래고객수라고 합니다. 사실 다 볼 것도 없고 뭔가 통계 내볼것도 없습니다. 그냥 계속 애플, 테슬라 이 두 회사만 주구장창들 사거든요. 1위 테슬라 2위 애플
5월 26일, 1위 애플 2위 테슬라
5월 27일 1위 애플 3위 테슬라
5월 31일 1위 애플 4위 테슬라
6월 3일 1위 애플 4위 테슬라
6월 16일 1위 애플 3위 테슬라
7월 2일 1위 애플 2위 테슬라
7월 6일 1위 애플 4위 테슬라
네, 그냥 거진 다 매일 애플이 항상 1위를 먹고 있으며, 테슬라는 항상 상위권입니다. 다른 기업들은 돌아가면서 등장하는데 반해서요.
저는 사실 애플이랑 테슬라가 이렇게 말도 안되게 주가가 오른 것이, 김치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 묻은 주식들은 정말 작년부터 해서 미친듯이 오르더군요. 그에 반해 한국에서 별로 유명하지 않은 회사들은 왜 아직도 주가가 이모양이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회복을 못하고 있구요.
물론 상당히 여러가지 다른 변수들이 있을테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치프리미엄. 적어도 지금 애플과 테슬라 주가를 올려놓은 것은 한국인들이며, 유튜버들이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겠죠.
지금도 주식유튜버들이 다룬 종목은 거의 무조건 오르기도 하고, 그러다 서너달 지나면 떨어지고, 유튜버가 다시 언급하면 또 오르고…. 주식유튜버들이 별거 없는거 같고 저런 말을 저런 사람이 하는데 누가 믿어? 싶으실텐데 실상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제가 보고 있던 기업을 유튜버가 언급하면, 웬만하면 최대한 빨리 소액이라도 사놓는 편입니다. 원래라면 좀 더 시간을 두고 더 많은 금액으로 천천히 분할매수를 했었겠지만, 김치유튜버 한번 묻으면… 정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더군요. 미국장인데도 불구하고 말이 안되게 주가들이 움직여버리니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가 중에 한명이 최근에 이런 말을 했었죠. 지금은 확실히 버블의 초기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모든 기업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라구요.
그리고 오늘 뉴스를 봤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직원들에게 170만원씩을 뿌린다고 하는군요. 코로나 때문에 실적이 좋았다나요.
정말 이런거 보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론 애플이나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내릴 일만 남은것 같습니다. 아니 저렇게 직원들에게 현금 뿌리면 좀 지나서 코로나 줄어들고 그래서 매출 떨어지면 어떡할라고… 니들 몇달 전에도 한창 IT 기업들 비쌀때 한군데 그 비싼 가격에 추가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서 인수하지 않았었니?
저도 위 기업들이 좋은 기업인 것임은 알고는 있지만, 김치프리미엄은 항상 피해가는게 결국 오래보면 답이더군요.
물론 주가는 아무도 모르죠. 당장 작년에만 해도 테슬라는 고점이다 해놓고 서너번씩 거기서 더 오르기도 했고, 또 이런 상승세가 정말 몇년을 갈수도 있는거고, 주식시장에선 정말 상식 밖의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주가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모르겠네요. 그냥 아는 만큼 먹는거겠죠. 쫄리면 투자 안하면 되는거고, 그래도 아쉬우면 소액만 넣어놓을수도 있는거고, 뭔가 제가 모르는 혜안이 있으신 분들은 저랑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는거고… 아는 만큼만 먹으면 된다. 이게 요즘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제가 명심하고 있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