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실전투자대회 증권사들에서 하는 거는 그냥 참가신청은 해두는 편이다. 굳이 찾아서 하진 않지만 mts 들어갔는데 이벤트공지 떠있는 걸 내가 발견하면 말이지.
그래서 삼성증권에서도 실전투자대회 하는걸 봤어서, 저번에는 그냥 참가신청만 해도 5만원인가 받은 기억도 있었고,(신경 안썼는데 순위에 들었던 모양, 다들 마이너스 계좌들이 많았어서 그런듯 싶다)
그런데 오늘 신청해둔 실전투자대회 규정이 왔는데, 음? 아래처럼 투자평잔의 400% 이상 거래해야 한다는 그런게 생겨버렸다.
순출고금액 50% 미만은, 증권사 계좌에서 종목 정리하고 돈뺀거 그거니깐 지키기 어렵지 않고, 거래종목수랑 거래일수도 뭐 괜찮은데, 엄청나게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을 붙였다, 투자평잔의 400% 이상이라니!
이게 무슨 뜻이냐면, 내가 계좌 평잔, 예수금이랑 주식 평가액 합친거, 그게 1억원이라면, 거래금액이 400% 이상이여야 하니깐, 4억원 이상 거래해야 한다는 거다. 2월 1일~3월 31일까지 2달 동안 말이지.
국내주식이면 사실 수수료 부담이 크지 않지만, 해외 주식은 아주 싼 수수료 적용받는 계좌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0.1%도 아주 싼축에 속하거든, 주식매매수수료가 말이지. 키움증권 같은 경우는 0.07%이런 것도 있지만… 그건 키움증권이 워낙 수수료가 싸서 그렇고, 삼성증권은 아마 0.09%일거고, 사실 이정도만 해도상당히 저렴한거. 그리고 미국주식들만 저렇고 유럽 등 다른 해외주식들은 저거보다 더 높은게 보통이고.
그러면 대략 4억원 거래하면 그나마 해외주식 중에서 수수료 저렴한 미국주식 기준으로 하더라도, 수수료만 40만원이라는 거야,
4백만원 거래하면 4천원인 거고.
그런데 이게 1억리그가 상금이 제일 높은데 그래서 거래금액에 따라서 리그가 3단계로 나눠지는 구조거든, 그래서 1억리그 기준으로 하면 평잔 2500만원인 사람이 그 리그 참가자격 갖출려고 1억 거래했다고 하면 10만원이 거래수수료로 나가니깐, 그러면 난 원래 거래할 생각 없었는데 그냥 실전투자대회 한다니깐 거래한 거라면 실질적으로 참가비가 10만원인 수준.
아마도 저번대회에서 나처럼 그냥 신청만 해놓고 거래도 별로 안했는데 상금 타간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바꾼건가? 아니 근데 그때는 다들 마이너스고 하락장이라서, 그냥 거래 드물게 한 사람이 오히려 수익률이 높은, 그런 특이한 장이라서 그랬던건데… 삼성증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거 아닌가 싶은데, 돈도 잘버는 양반들이 말이지…
물론 왜 저렇게 규정이 바뀐건지, 원래부터도 저랬던 건지는 내가 확실히 확인해본 건 아니라서, 오늘 글은 그저 넋두리 겸, 실전투자대회 규정 맞출려고 일부러 안해도 될 거래 하지 마시라는, 국내주식은 상관 없겠지만 해외주식은 수수료가 사악하기 때문에 그러면 손해날 가능성이 높다는 그 말 해드리려고 글을 작성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