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주문할때 가장 실수 많이 하는 게, 내 경험상은, 바로 매수주문 낼 때 현재가에 체크되어 있는걸 깜빡한다는 거다. 이게 증권사별로 다를순 있는데, 삼성증권은 매수나 매도주문창에 현재가 체크되어 있는게 기본설정이다. 특히 조그만 창으로 띄울때 체크 해제하고 다시 키면 도로 체크되어 있는 채로 뜨기 때문에, 항상 매번 창 열때마다 체크해제해줘야 한다.
반면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 HTS의 경우는 기본설정이 미니창에서는 체크 해제로 되어 있다. 아마도 키움증권은 체크해제가 기본설정인듯.
이게 증권사마다 다르니까, 주로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종종 모바일나무증권 쓰는 나로서는 그래서 항상 실수를 자주 할 수 밖에 없었던거지, 증권사마다 기본설정이 다를줄 내가 어떻게 짐작이나 했겠는가, 그냥 다 똑같은줄 알았지.(근대 의외로 이렇게 증권사마다 다른 경우가 많다, 다른 설정이나 시스템 등도. 물론 다들 동일한건 또 동일하고 그렇지만.)
그래서 창을 새로 열던가 하면 체크 해제해두었던게 다시 체크표시 되어 있어서 내가 사려는 가격에 못사고 현재가에 바로 사버리거나, 사실 매도할때도 마찬가지, 현재가에 바로 팔아버리거나 하는 경우들이 발생한다.
물론 큰 손해는 아니지만, 사실 한틱 내 의도보다 비싸게 사거나 파는 것일 뿐이니깐, 근데 오히려 이런게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 비싸게 조금 싸게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대신 확실하게 주식체결이 된 것이라서 며칠 지나고 보면 오히려 그때 그렇게라도 사져서 다행이다 이런 경우도 물론 있다.
그래서 이래저래 큰 손해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실수는 실수니깐 요즘엔 나는 그거 항상 신경쓰는 편이다. 실수 안할려고.
주식을 매도하면 한국주식은 D+2 일 해외주식은 D+3일 이후에 실제로 계좌에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이체할 수 있는 돈이 들어오게 된다.
반면 재매매라고 있는데, 이는 D+2일 D+3일 이런게 돌아오기 전에도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것. 재매매가능이라고 보통 증권사에서 각 나라별 주식시장마다 표시해주고 있는데, 한국주식은 모든 증권사에서 이 재매매를 지원한다.
예전에 해외주식이 활성화가 안되어 있을때는, 해외주식은 심지어 같은 국가 내에서도 재매매가 안되었었는데, 그래서 증권사 홈페이지 가서 국가별로 어느 국가 시장이 재매매 가능한지 체크해보고 그랬었다 나는, 지금은 꽤 많은 국가에서 같은 국가 주식시장에서는 재매매가 가능해졌고, 최근에는 심지어 증권사들에서 서로 다른 국가의 주식시장들 간에도 재매매 비슷하게 통합증거금 그런 식으로 결제일 안기다리고 자동환전까지 되면서 전세계를 넘나들면서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주식매매도 가능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오전에 한국주식 판 매도대금으로 그날 오후에 유럽, 밤늦게 미국주식을 바로 그날 살 수 있다는 것. 시간이 겹치면, 예를 들어 한국 일본 중국 이 세 나라나, 미국 유럽도 일부 주식개장시간이 겹치는데 그런 경우는 이 나라에서 팔아서 저 나라에서 사고 이런것도 가능하다. 모바일나무 증권에서 아마 이걸 제일 먼저 했을거고 이후에 삼성증권 그 이후에 키움증권 등이 차근차근 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통합증거금이라고 해봐야 좀 제한적이었거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재매매 금액과 현금이 예수금 계좌에 둘 다 있을 경우에 주식을 매수하면 매수대금은 재매매 금액에서 우선 빠지는지 아니면 현금에서 우선 빠지는지는, 재매매금액에서 우선 빠지는게 한국주식의 경우엔 확실히 투자자한테 유리하니까 재매매금액에서 우선 빠진다.
근데 해외주식은 애매한게, 환율이란 변수가 있어서 환율에 따라서 투자자한테 유리할수도 불리할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환율은 원래 변동하는 거니깐, 해외주식도 재매매대상 금액에서 먼저 빠진다. 이건 내가 몇번이나 실험해봐서 안다.
다만, 해외주식은 항상 국내주식이랑 좀 다른게, 국내주식은 매수주문만 내고 체결 안되어도 재매매금액에서 빠진게 확인이 바로바로 되니까 헷갈릴게 없는데, 키움증권의 경우는 내 경우는 미국주식의 경우 예를 들어서 A란 주식을 매도주문 내고, 그 후에 B란 주식을 매수주문 내면, 어떤 주문이 먼제 체결되느냐에 따라서 재매매금액에서 빠지는지 현금예수금에서 빠지는지가 달라지려나 하는 문제.
잘 생각해보면 국내주식도 이런 문제가 똑같이 발생할거 같긴 한데, 매수매도 주문이 여러개일 경우 매수대금이 재매매금액에서 먼저 빠지는지 현금잔고에서 먼저 빠지는지를 결정하는게 주문시점인지 체결시점인지, 아니면 둘 다 아니고 그때그때 투자자한테 유리한 쪽으로 결정되는건지는, 아직 내가 확실히 알아내진 못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말이냐면, 예를 들어 내가 현금잔고가 100만원이 있고 재매매대상 금액이 100만원이 있다고 하자. 이 상태에서 삼성전자를 150만원어치 매수주문을 내면 냬 예수금 계좌에는 현금잔고 50만원 재매매금액 0원이 된다. 여기까진 논란이 없다.
그리고 그 다음에 아직 삼성전자 매수주문이 체결되기 전에, 미리 가지고 있던 현대자동차 주식 150만원어치를 매도주문을 낸 경우를 생각해보자. 만약 나중에 낸 현대자동차 매도주문이 먼저 체결되고 먼저 주문한 삼성전자 매수주문이 더 나중에 체결되면, 그러면 삼성전자 매수대금으로 현금잔고에서 미리 빠졌던 50만원이 다시 복구되는 대신 그 금액이 현대자동차 주식 매도로 인해 늘어난 재매매금액 쪽에서 대신 빠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게 HTS 프로그램 상에서는 물론 당연히 주문낸 시점 기준으로 데이터가 보일테지만, 실제 주문체결이 다 되고 난 후에 그 데이터가 변하는 걸 수도 있다.
사실 할 수 있다면 가능한한은 무조건 재매매대상금액에서 먼저 빠지는게 투자자한테 유리하다. 왜 유리하냐면 유동성 때문에 그렇다. (유동성이 막히면 아무리 우량한 기업도 파산하듯이 개인투자자한테도 유동성이 꽤 중요하거든. 당장 5일만 카드값 못내봐라, 바로 신용불량자 되는게 우리나라 법이다. 물론 요즘엔 결제대금 담보대출도 있긴 하지만 그거 이자도 쎄고, 더구나 해외주식의 경우엔 결제대금 담보대출 그런것도 없다.) 그냥 단순히 주문시점대로 처리하면 재매매금액에 멀쩡히 돈이 남아 있는데 현금잔고에서 매수대금이 빠져나갈수 있다는건데, 이걸 증권사들이 케어해줘서 주문시점과 관계없이 체결시점 기준으로 재매매대상금액에서 돈이 빠져나가게 해주냐의 문제다.
물론 이거 실험해서 알아낼수도 있긴 한데, 그게 내가 해보려고 했는데, 주식투자를 그거 실험하려고 주식 사고팔고 할 여유가 나한테 없어서.. 그런 마인드로 주식투자하고 있지도 않고, 그래서 실험을 완료하지는 못했고, 지금은 그냥, 여유있게 예수금 관리하자는 마인드로 하는 중이다.
참고로 여기서 D+2니 D+3이니 이게 처음 주식하는 분들한테 엄청나게 벽으로 작용하는 언어인데, 사실 익숙해지면 어려울건 없다. D는 단순히 Day 즉 날이 아닌 영업일을 뜻하고, +2는 이틀 후를 뜻한다. 이것만 확실히 알면 된다. 즉 오늘 한국주식 팔면 내일 모레 계좌에 돈이 들어온다는 것. 중간에 영업일 아닌날이 껴있으면 그만큼 밀리는거고.
해외주식의 경우엔 좀 헷갈릴 수 있는데, 한국시간으로 날짜를 걸쳐서 주식시장이 열리기 때문. 특히 유럽과 미국. (이럴때마다 참 처음엔 간단한다고 생각했던 것도 알아갈수록 내가 뭣도 모르고 있엇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어서 사람이 점점 겸손해진다.)
이럴 경우 그럼 한국시간 기준으로 D+3일인지 아니면 현지시간 기준으로 D+3일인지 애매한데, 내가 예전에 이거를 실험해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D+3일이었던것 같다. 오늘 저녁이랑 새벽에 미국주식을 팔았다면, 현지시간으론 같은 날짜에 판거지만, 한국시간으론 날짜가 달라지는 거니까 계좌에 돈들어오는 시간도 하루씩 차이가 났었던것 같은데, 이건 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확실치 않고, 내 기억으론 그때 증권사 예수금 현황 보여주는 데이터도 정확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건 다시한번 본인이 거래하는 증권사 고객센터에 확인해보실 것. 근데 상담원도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잘 모를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하루이틀 시간 걸릴 순 있어도 알아보고 확답을 주긴 할거다. 나는 증권사 전화연결 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앞서 말했듯이 좀 더 여유있게 투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업에 집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하는 중이라서, 상담원에게까지 아직 물어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