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주 주식시장이 끝난 1월 8일 토요일 오후입니다. 주초에는 한국시장이나 미국시장이나 별로 안좋다고, 글로벌적으로 전세계가 다 안좋았죠, 그러다가 주말 가까워지면서 상당히 좋아졌는데, 한국시장도 약간은 조금 오르는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한주를 정리하는 김에 보통 해외주식 주문할때 알면 유용한, MOC와 LOC 주문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OC는 매도할때, LOC 는 매수할때 선택할 수 있는 주문방법입니다. 한국주식은 동시호가 제도가 있다보니깐 MOC나 LOC 주문옵션이 없을듯 한데, 미국주식의 경우엔 동시호가 제도가 없다보니 MOC와 LOC 주문방법이 있습니다.
MOC는 Market On Close 의 약자입니다. 즉 종가에 팔아라 하는 주문방법입니다. 이 주문을 넣게 되면, 종가에 가장 근접한 방법으로 증권사가 알아서 주문을 체결해주게 됩니다. MOC로 매도주문을 넣어도 체결 안되는 경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 경험상 아마 무조건 체결이 되는 듯 하고,
예를 들어 만약 미국장이 요즘 썸머타임이 끝나서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가 아닌 오전 6시에 본장이 종료되는데 그러면 미리 MOC로 매도주문을 넣어놓으면 6시 한 3분쯤? 그때쯤 체결이 되게 됩니다. 체결 자체는 장 종료 동시에 체결이 되겠지만 저한테 알림은 그때쯤 오더군요. 보통 주문은 체결즉시 바로 알림이 오는데 반해서요. 아마 뭔가 증권사 서버 내부에서 복잡한 프로세스 그런게 있나봅니다. 장 종료하고 한 30초쯤부터 주문이 체결되기 시작하면서 대략 3분 정도 지나면 모든 주문 체결이 완료되게 됩니다.
LOC는 매수주문의 일종인데, Limit On Close 의 약자입니다. LOC 주문은 MOC와 달리 주문가격을 미리 정해두어야 하구요, 그래서 약간 더 복잡하긴 합니다만, 종가가 그 주문가격보다 유리할때만 주문이 체결되는 방식입니다. 즉 종가가 내가 설정한 주문가격 밑일 때에만(매수주문이니깐) 체결이 되겠죠.
지정가나 시장가 주문과 달리 MOC나 LOC는 어느정도 미리 장종료 시점 이전에 주문을 넣어놓으셔야 합니다. 장종료 한 5분 남기고 MOC나 LOC 주문을 넣으려고 하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경고메세지 뜨면서 주문 접수 자체가 안되죠. 아마 증권사 서버에서 뭔가 세팅하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듯 합니다.
그러면 정확히 언제쯤부터 미리 걸어두어야 하느냐는 제가 직접 해보진 않아서, 5분 남기고 주문하니 안된다고 했던 기억만 있어서 정확한 시간제한은 잘 모르겠는데 넉넉히 한시간 전쯤엔 주문 넣어 두시면 무리없이 들어갈 듯 합니다.
사실 해외주식은 전산망 시차 때문에 주로 지정가 주문을 많이들 이용하시는데, 그러다보면 사실 사람 맘이란게 욕심이 그득한지라 좀 욕심부리다가 못사고 못팔고 그래서 결국 손해 많이 보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주문과정에서 가격창만 보고 있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그래서 그런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게 바로 이 MOC와 LOC 주문방법입니다. 저같은 우유부단한 사람들에겐 특히 유용하죠.
MOC나 LOC 주문 넣을때 따로 주문수량 제한 같은건 없는 듯 합니다. 따라서 1주씩 이 주문방법대로 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