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타2 런처를 키니까 저 이름들이 나온다. 일단 이재선이 최약체인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 같고, 다만 원이삭과 붙었을 경우에는 이전에도 그랬었는데, 의외로 원이삭이 고전할 수도 있다.
이 B조는 어떻게 대진이 짜이냐에 따라서 사실 누가 올라갈지가 많이 결정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원이삭의 저그전은 프로토스 중에서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지만, 박령우와의 상성은 좋지 않을듯 하고, 이재선은 박령우만 만나지 않는다면 사실 이신형과 원이삭 둘 다 해볼만하다.
박령우는 누굴 만나도 우위에 서게 될것 같다. 저번처럼 전태양 같은 날빌을 짜오고 그에 특화된 선수가 없어서 박령우가 무난하게 2승으로 가장 먼저 올라갈 것 같고 나머지 1자리를 두고 원이삭 이신형 이재선 이 세 선수가 싸우게 될 듯 하다.
사실 이 세 선수는 와, 이건 진짜 어려운데. 보통 대진표 보고 예상하라고 하면 내가 어려워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꽤 어렵다. 세 선수 모두 기복이 심하다기보단, 그냥 뭐랄까, 이상하게 이렇게 세 이름을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비교하면 예측이 전혀 안되는 묘함이 있는것 같다.
이건 진짜 기묘한데… 그래서 그런지, A조는 내 예상이 절반 정도는 맞은듯 하여 재밌게 봤는데, B조는 보고싶은 마음이 안든다. 위 네 사람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원이삭은 저번 시즌에 너무 잘해서, 이번 시즌엔 한 4강 이상부터 혹시? 이런 심정으로 보고 싶을것 같다.
그리고 사실 외국리그면 하루이틀, 길어야 3일에 다 끝나니까 진득하게 볼만하긴 한데, 그슬은 너무 오래 한다. 그때마다 서너시간씩 할애하면서 보기엔 너무 많은 걸 포기해야 하니까. 좀 단기리그로 성격좀 바꾸면, 아니, 그러기엔 스타2 수명도 얼마 안남은거 같아서 바꾸기도 좀 그렇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