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ssd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유일하게 체험판에서 하드복사가 되는 파라곤 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이게 하드복사를 누르면 뭔가 잘못된 파일들을 고칠것인지 물어보고, 고치지 않으면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냥 고친다고 했는데, 결국 마이그레이션도 끝에 가서 실패하고, 다음날 컴퓨터를 켜보니 부팅조차 안되는 문제 발생.
그래서 그냥 새 ssd 연결해서 클린설치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오랜만에 윈도우를 설치하다 보니 알아낸 사항들을 한번 정리해보자.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MediaCreationTool21H1 이걸로 8기가 이상의 usb에 부팅과 윈도우10을 설치할 수 있는 usb를 다른 윈도우10 돌아가는 컴퓨터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이걸 꼽고 컴퓨터 바이오스에 들어가서 부팅순서를 usb를 1번으로 해준다.
그리고 저장하고 종료하면 컴퓨터가 다시 시작되고 윈도우 설치화면이 나온다. 여기에서 일딘 시리얼번호는 없음으로 하고, (예전 윈도우 설치했던 컴이니까 부디 메인보드 mac id 같은걸로 정품인증 자동으로 되길 빈다. 안되면 또 예전하드 뒤져서 윈도우 로그인했던 아이디 찾고 뭐 복잡해질게 뻔하니깐.) 설치를 진행하고, 중간에 업그레이드할것인가 새로설치할 것인가 물어보는 게 나오는데,
그냥 기존 hdd 에 업그레이드하고 싶었는데, 그건 클릭해도 윈도우 부팅된 상태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떠서, 그냥 새로 설치를 누른다.
(저 메세지가 떠서 처음엔 그럼 그냥 윈도우pe로 부팅해서 거기서 윈도우설치를 해볼까 생각하고 실제로 윈도우pe를 usb에 구워서 부팅까지도 했는데, 상식적으로 기존 윈도우가 아닌 윈도우pe로 부팅한거니까 안될거 같아서 그만두고 그냥 클린설치로 방향을 바꿨다.)
그러면 설치디스크를 선택하라는 화면이 나오는데, 예전 hdd 도 연결되어있으니까 아주 복잡하게 여러개가 뜨는데, 잘 찾아서 새 ssd를 선택해준다.
근데 그러면 보통 그 저장장치엔 윈도우 설치불가라고 뜰거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새 ssd 가 사실 내 구형노트북에 있던거 뜯어온거라 그럴수도 있다.)
내 경우는 그래서 거기서 shift + f10 키를 눌러서 도스창을 띄워준다음에 diskpart 실행해서 clean 명령어로 새 ssd를 아예 초기화해주었다.
그리고 윈도우 그 저장장치 선택하는 화면으로 돌아가서 새로고침을 눌러주고 다시 진행하면 이번엔 0x80300024 선택한 위치에 windows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라고 뜨는데, 여기선 좀 아무리 나라도 멘붕이 왔다.
하지만 정신 부여잡고 좀 검색해보니 단순히 새로 설치할 ssd의 부팅순서가 기존 hdd 보다 뒤에 잡혀 있어서 발생한 문제. (2021년인데도 윈도우 설치는 윈도우98때랑 별로 달라진게 없다.)
설치 취소하고 다시 바이오스 가서 ssd 부팅순서를 기존 hdd 보다 앞쪽으로 잡아주면 바로 해결된다.
이게 끝이다. 그러면 윈도우 설치되고, 다시 재부팅되면, 또 윈도우 설치 첫화면이 나온다. 이건 부팅과 설치용 usb 가 여전히 꽂혀 있고 부팅순서도 여전히 1번이라고 되어있어서 발생하는 문제. 이거 윈도우 98때부터 절대 안고치는 거다. 못고치는 건지…
아무튼 그러면 윈도우 설치 취소하고 다시 바이오스 들어가서 usb 를 부팅순서에서 뒤로 밀고 첫번재로 ssd가 오게 한 다음에 저장하고 재부팅하면 된다. 그냥 재부팅하면서 usb를 뽑아도 되긴 하는데, 난 그렇게 하는게 좀 불안해서, 그냥 바이오스에서 부팅순서 바꿔주는 방식을 선호함.
윈도우10 클린설치가 정말 오랜만이라 몰랐는데, 예전보다 훨씬 더 이것저것 쓸데없는걸 많이 물어본다. 그냥 오프라인 계정으로 하고 뭐 데이터전송하는거 위치 공유하는거 그런건 다 안한다고 해버렸다. (교묘하게 동의하게 하는 워딩을 쓰는거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도 정신 못차린듯 하다.)
그리고 몇십년은 묶은것같은 외장하드도 새로 연결해보니 아예 인식을 못한다. 맥에서 쓰던 하드인데 윈도우랑은 뭐가 달라서 인식도 안되고, 뭐 아무것도 안되어서 컴퓨터 관리 > 저장소 > 디스크 관리에 가서 외장하드 인식되는 걸 확인 후
아까 diskpart 그걸로 해서(윈도우 부팅되면 cmd 에서 하면 된다.) clean 명령어로 다시 날려주고 새로 포맷하고 파티션 잡아줬다. 100기가 짜리 외장하드였는데, 중간에 포맷하면서 MBR로 할건지 GPT로 할건지 물어보더라. 2TB 이상이면 GPT로 하고 그 미만은 예전 컴퓨터들에도 호환성 좋은 MBR로 하는게 낫다고 해서 그냥 MBR로 했다. 디폴트는 GPT로 하는걸로 선택되어져 있었지만.
애초에 GPT 방식이 나온게 MBR이 2테라 이상의 하드디스크 용량은 인식을 못해서 그런듯.
외장하드 연결해서 자료도 좀 복사해봤는데 usb3.0 이라고 해봤자 초당 50메가바이트 속도밖에 안 나온다. 정 거슬리면 조만간 그냥 외장하드 케이스 빼서 본체 안에 직결해야할 듯 하다.
아무튼 이정도. 그래도 여전히 검색하면 다 나와서 다행이다. 요즘 인터넷 스페이스가 정말 쓰레기장이라 이제 이런 해결방법도 못찾는거 아닐까 했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IT 덕후들은 조용히 정보공유중인듯 하다. 물론 예전만큼 활발하고 정이 넘치고 그렇진 않지만…
나도 예전같았으면 뭔가 고생하다 알아낸 게 있으면 이렇게 그냥 줄글로 쓰는게 아니고 스크린샷과 사진 등을 step by step 으로 첨부하면서 공들여서 편집해서 올렸을텐데, 요즘은 내가 뭐하러 그런수고를 하냐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다들 좋같이 굴기만 하고 최소한의 고마움 같은걸 느낄줄도 모르고 오히려 화만내는 적반하장들이고 자기가 쌍욕하는건 표현의 자유고 자기가 쌍욕듣는건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하는 미친놈들 뿐인데 말이다.
아무튼 그냥 갈길 가보자. 하는 만큼만 하면 되는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