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고금리 시절에는 은행주 주가가 좋다는 전망들이 거의 공식처럼 주식시장엔 통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고 높아지면 예금금리도 높아지겠지만 대출 금리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그러면 보통 예대금리 즉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 즉 자금조달금리를 뺀 금액은 금리 상승기에 커지기 때문에,

그래서 고금리 시절엔 은행주 주가가 좋다는 전망들이 많고 일정 부분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본질은 은행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연말 배당금도 넉넉하게 주는 그런 현상은 예대마진이라는 본질적인 부분이 올라야 하는 겁니다. 만약 금리가 올랐더라도 예대마진이 떨어진다면 그러면 당연히 아무리 금리상승기라고 은행주 주가는 하락하고 연말 배당액도 시가배당율도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그러면 금리가 오름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이 하락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금리는 올랐는데 대출수요는 없을 때, 즉 불경기일 때가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죠. 경기가 침체 상태인데도 물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렸다면, 그러면 은행은 예금금리도 올려야 합니다. 안그러면 은행에 돈이 안들어오죠 다들 채권 사러 갈테니깐.

그래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렸는데, 근데 불경기라서 아무도 은행에 대출받으려고 올 엄두를 못냅니다. 그래서 대출금리는 올리지를 못하고, 대출잔액 자체도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예대마진은 오히려 저금리 시절보다 줄겠죠?

정리하면 경기과열인 상태에서의 금리인상은 당연히 은행주 주가에 아주 좋지만, 대출받으려는 사람들이 고금리임에도 줄을 설테니깐,

반면 경기침체인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국가가 올리는 결정을 했을 때, 그럴 때는 은행은 예금금리 올려도 대출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대출 금리는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예대마진이 줄어든다 따라서 주가에 안좋고 배당도 줄어든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경제란 것은 항상 본질을 봐야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주 주가도 오르고 배당도 늘어난다, 이런 공식은 결국 은행이 이번 고금리로 인해서 돈을 더 벌 수 있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부분을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주기 위한 편법이였을 뿐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이런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그 공식의 숨겨진 전제들이 얼마든지 틀린 것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그리고 특히 유튜브들 보면 겉으론 삐까뻔쩍하고 멀쩡하고 구독자수도 수십만명, 올리는 영상들도 기본 조회수 10만 이상 나오는 그런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이런 기본적은 지식도 없이 그냥 고금리면 은행주가 좋아요 하면서 본인 상상을 마치 fact인 듯 하게 꾸며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 잘나가고 평판도 좋아지고 방송출연도 하고 그런 모습들을 요즘 정말 자주 보는데, 심지어 그사람들은 책도 많이 쓰고 심지어 베스트셀러 되고 그러죠,

물론 그사람들 욕할 마음은 없구요 그냥 그사람들은 자기인생 열심히 사는 것 뿐이니깐, 다만 많은 순진한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 믿고 따르는 그런 현상들이 요즘 너무 많이 보여서, 좀 역한 마음이 들어서 오늘 글을 써보았습니다.

경제란 것에 관련된 문제들, 주식 전망들, 다들 어디서 대충 줃어들은 후에 자기만의 상상력으로 대충 편하게 그렇게 지식을 습득한 사람들이, 그냥 자신의 인간관계 친화력 그거 하나만 무기로 해서 요즘 많이들 날뛰는데,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고금리잖아요 은행주가 좋아요 하는 말을 무턱대고 믿지 마시고, 물론 그러기 매우 쉽다는거 저도 잘 알고 저도 그렇게 믿다가 발등찍힌적 많아서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왜 고금리면 은행주가 좋지? 이익이 늘어나나? 은행은 기본적으로 예금 이자보다 높은 대출 이자를 받아서 그 차액으로 먹고 사는 구조잖아? 외국에들 있는 투자은행 그런 형태가 아니라면 말이지,

그러면 고금리가 대출이자는 높이고 예금이자는 별로 안높히는건가?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제상황이 돌아가야 그 말이 맞는거지? 그리고 어떤 경제상황에서든 그게 항상 공식처럼 무조건 맞는건가? 이런 근본적인 물음들을 항상 가지고 근원적인 부분에서까지 확실히 이해가 가고 판단이 설 때, 그때 판단들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