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정부에서는 극구 성병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병이라고 하면 의심증상 나타난 사람들이 병원 가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그렇게 강조하고 있는거 같고,
사실 그렇게 치면 성병 아닌게 있나? 원숭이두창이 성병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가 다른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다, 아주 밀접한 접촉이 있을 경우엔 성접촉 없이도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성병이 아니다라곤 하는데, 그건 대표적인 성병인 매독 같은것도 성접촉 없이도 감염될 수 있다고.
기본적으로 체액이 점막에 접촉해서 감염되는 게 기본 원리이니깐.
아무튼 그래서 성병이네 아니네 하는건 그냥 부르고 싶은 사람 마음대로 갖다붙이는 거라서, 물론 성접촉만으로 감염되는 질환에만 엄격히 성병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안하잖아, 항상 예외는 있으니깐.
현재 원숭이두창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도 의심환자가 2명 나왔고 그중에 1명은 확진판정을 받았고,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해외여행 없는 사람이 확진판정 받은 최초의 사례도 나왔다고 해.
일단 성접촉이 없어도 위에서 말했듯 보균자의 체액이 나의 점막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거든. 그럴 일이 별로 있을까 싶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일단 목욕탕, 그래서 예전 16세기 뭐 이럴때 매독 유행할때는 유럽에선 공중목욕탕 사람들이 다 안갔다고들 하지. 근데 요즘에는 소독 다 되어서 괜찮지 않을까 그런식이면 수영장도 안되고 뭐도 안되고 다 안될테니깐.
앞사람이 말할때 혹은 숨쉴때 나오는 미세한 체액이 내 눈 점막이나 콧속 점막 뭐 그런 곳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우리 신체에서 가장 외부에 상시로 그리고 의외로 큰 면적으로 노출되어 있는곳이 바로 눈이거든. 당연히 빛을 받아들여야 하는 공간이니깐.
그래서 눈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뭐 그래.
일단 성병은 아니라는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고, 다만 주된 감염 경로는 성접촉인건 사실이고. 유럽에서도 주로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되고 있다고 하지.
성접촉이라면서 왜 갑자기 동성애자들이 그것도 주로 남성 동성애자들 즉 게이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대다수를 이룬다는 얘기가 나오냐면, 그게 게이들이 그 신체적 구조, 문화적 특성상 압도적으로 불특정다수와의 성접촉도 많고 체액 교환도 많이 일어나고 그래서 그렇다. 말 안해도 알텐데.
물론 드물게 성접촉 아닌 걸로도 감염된 사례가 있어, 그래소 WHO에서도 지금 난리칠 준비 하고,회의중이라는데, 성접촉 아닌 경로의 감염이 얼마나 쉬우냐에 따라서 WHO에서 다시한번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해야할 수도 있거든.
지금 그 WHO 회의 들어갔다고 해서, 그리고 우리나라 정부에서 원숭이두창 성병 아님! 이러고 기를 쓰고 말하고 있길래, 그래서 오늘 글을 써봤는데, 원숭이 두창 증상 나타나는 패턴이 잠복기가 21일 정도이고 그 이후에 얼굴이나 손에서부터 병변이 시작되어서 신체 은밀한 곳으로까지 퍼진다고 하니깐, 특히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주로 감염된다고 하니깐 그런거 주의할것.
공기중으로, 즉 코로나처럼 비말로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해서,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정도로 드물면 보통 공기중 감염된다고 말 안하거든.
왜냐면 예를 들어 감염자 만명 중에 한두명이 공기중으로 감염되었다 하면, 어차피 그정도로 드물면 공기중으론 제대로 안퍼진다는 거니깐.
그 공기중으로 감염된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전파시킬때 공기중으로 감염시킬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똑같은 원숭이두창이라 만명중에 한두명일 테고 말이야.
참고로 원숭이두창도 코로나와 마찬가지로 세균이 아니라 바이러스야.
뭔 차이냐면 바이러스가 세균보다 훨씬 작지, 바이러스는 세포막에 침투해서 세포 내부에서 번식하는 녀석인데, 세균은 기본적으로 하나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진 거거든, 그러니깐 바이러스가 크기가 훨씬 작은거.
그래서 바이러스엔 항생제도 안들어. 왜냐면 항생제는 세균감염을 치료하는 거라서, 보통 세균의 세포막과 상호작용하고 그런 매커니즘인데 바이러스는 세균이 아니고 따라서 세포도 아니고 따라서 세포막도 없고. 물론 내가 의학전문가는 아니라서 정확한건 다시한번 확인들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리지만.
그렇다면 원숭이두창 만약 창궐한다면, 그러면 그때도 마스크 쓰고다녀야 할까? 아마도 그렇겠지, 같은 바이러스이니깐, 바이러스가 공기중에선 생존력이 떨어지지만 비말에 붙어서 이동할 경우는 생존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그 바이러스를 태운 비말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를 계속 아마 써야할꺼야.
지금 쟁점은 이거야, 성접촉 없이 공기중으로 감염되는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가, 아주 드문 정도인가 아니면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준 정도는 될 정도로 높은가. (물론 비말감염이 공기중 감염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짧은거리는 이동 가능하니깐 뭐 공기중감염이라고 억지로 말할 수는 있어.)
그리고 오미크론처럼, 변이로 인해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해서 공기중 전염 확률이 늘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특히 오미크론처럼 되는게 현재 가장 걱정하는, 그나마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인데, 왜냐면 원숭이두창 이게 처음 보고된게 최근이 아니거든, 꽤 오래전부터 있던건데 이게 최근 감염률이, 물론 아직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비율로만 보면 갑자기 최근에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서 그런걸 가장 걱정하는 것.
여전히 숫자는 극히 적다지만 다만 갑자기 이렇게 감염비율이 증가하는 이유가 혹시 오미크론 같은 변이로 인한 공기중 감염 가능성 증가 돌연변이가 나타나서 그런건가 라고.
그래서 너무 지금 감염자들 극소수라고, 공기중 전파도 잘 안된다고, 주로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거라고 경시하기 보다는, 빌게이츠 예언도 있었잖아, 천연두 퍼질거라고, 원숭이두창이 바로 천연두의 일종이거든, 그래서 주의깊게 보아야 할 필요는 있어. WHO에서도 오늘 그래서 회의 들어갔는데, 오늘내로 결과가 나오진 않을거라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