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농축액에 물타서 만든 흔한 100% 오렌지주스가 아닌 진짜 오렌지를 착즙하고 그 원액 그대로 물 안넣고 설탕도 안넣고 오렌지만 들어가 있는데 100ml당 가격이 현재 248원이다.
이래서 무역이 필요하다. 해외에선 엄청 싸게 잘먹고 잘사는데 우리 나라는 못그러니깐. 아무튼 쿠팡에서 직수입해서 독점으로 판매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오렌지주스는 무조건 이거 사드시면 된다.
이거 쿠팡에서 후버 직수입하기 전까진 내가 최애하던 오렌지주스. 나탈리스는 너무 비싸고 해동하기 귀찮아서 잘 안사먹었었는데 이건 위의 후버처럼 해동 안해도 되고 가격도 후버보단 약간 비싸지만 나탈리스에 비하면 반값도 안되게 저렴한 편이라 자주 사먹었었다.
다만 지금은 가격도 그렇고, 맛도 후버보다 신맛이 좀 더 강하고 그래서 나는 요즘 후버만 박스로 시켜놓고 먹는중.
사실 패키징도 후버가 좀 더 편해서 더 손이 많이 가는데, 가장 결정적인건 돈시몬이 가격이 2L짜리 큰거로 사도 후버 1L 짜리보다 비싸다. 100ml 가격이 현재 325원.
나탈리스의 비싼 가격 때문에 예전엔 이걸 많이 사먹었었지만 지금은 후버에 밀려서 나는 안사먹는, 한때는 나에겐 킹왕짱이었던 오렌지주스라고나 할까.
3위. 나탈리스 오렌지주스
코스트코 오렌지주스로 유명한 그거. 미국 오렌지 농장에서 직접 딴 오렌지를 착즙한 다음에 살균과정 없이 바로 그 상태 그대로 냉동해서 바로 한국으로 날아온다는 그 오렌지주스. 위의 두 오렌지주스는 살균과정을 거친다. 그러니까 냉동 안하고 한국까지 오는거. 살균과정 거치면 아무래도 맛이 좀 떨어진다.
아무튼 그래서 제일 맛있는 오렌지주스인데 현재 가격이 100ml당 760원 정도. 두배 이상 비싸고, 결정적으로 해동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요즘엔 잘 안사먹는다. 이거 몇개씩 쟁여두고 먹어도 냉장고 공간 부담이 없는 분들은 고려할만 할듯. 비싸도 이게 그만큼 맛있긴 하거든.
4위. 파스퇴르 냉장 발렌시아 오렌지
이건 우리가 흔히 볼수있는 100% 오렌지 주스다. 위의 세가지는 착즙주스인데 이건 그냥 100% 오렌지 주스.
그냥 100% 오렌지주스가 뭐냐면 오렌지농축액을 수입해와서 그 액에다가 국내에서 물타고 당분 추가하고 오렌지향 추가해서 만드는 오렌지주스라는것. 쉽게 생각하면 착즙주스가 보통의 우유라고 한다면 그냥 흔한 100%오렌지주스는 전지분유에 물타놓은 거라고 보면 된다.
100% 오렌지주스라고 하니깐 진짜 다들 오렌지만 들어간건줄 아는데, 진짜 오렌지만 들어간거는 100% 착즙 오렌지주스이고 그냥 100% 오렌지주스는 오렌지농축액 수입한거에 물타서 만드는 거다.
그런데 어떻게 100%란 표현을 쓸 수 있냐면, 농축액을 쓰니깐. 오렌지 착즙액을 끓여서 농축액을 만들면 수분이 날아가잖아? 그러면 운반이 쉽지. 그렇게 해서 운반을 해서 국내에서 그때 날아간 수분만큼 수분을 다시 넣는 것. 그러니까 전지분유에 물타서 우유 만드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위에서 설명한 것.
이렇게 하면 당연히 영양소도 파괴 많이 되고 오렌지향도 농축 과정에서 다 날아가니깐 오렌지향도 첨가해줘야 하고 오렌지주스맛 재현할려고 설탕도 인위적으로 넣어야 하고 그러니까 당연히 맛도 떨어지고,
특히 농축한다는게 당연히 열을 가해서 수분 날린다는 거니까 그 과정에서 향 같은거 다 날아가지. 따라서 오렌지향을 추가로 첨가해주는데, 좀 비싼 것들은 천연향료, 좀 저렴한 제품들은 합성향료를 쓰는데, 이게 문제가 정제수나 설탕까진 그러려니 하지만 향료를 따로 첨가한다는게 좀 그렇지.
뭐 그런 문제들이 있는데, 근데 어차피 오렌지가 그렇게 영양소가 애초에 많은 과일이 아니다. 그래서 사실 착즙이든 착즙이 아니든 그냥 맛만 있으면 되어서 내가 예전에 많이 사먹었던게 이 파스퇴르 발렌시아 오렌지주스. (지금은 천연향료 합성향료 이런 향료 따로 첨가한 제품들에 거부감이 있어서 좀 멀리한다. 좀 내가 오버하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냉장유통하는거라서 일반 그냥 실온유통해도 되는 다른 흔한 오렌지주스들보다는 확실히 맛은 더 있다.
다만 지금 100ml당 가격이 238원인데 위의 1위인 후버 오렌지주스랑 100ml당 가격이 10원 차이밖에 안나잖아? 그럼 당연히 착즙이지 하고 후버 사먹어서 지금 이녀석 순위가 4위로 내려온 것.
정리하면 후버랑 돈시몬은 착즙이긴 하지만 살균해서 유통하는 거라 맛이 약간 떨어짐.
나탈리스는 착즙에다가 살균 없이 유통할려고 냉동유통을 하기 때문에 맛이 가장 좋음 대신 가격이 비싸고 해동해서 먹어야 한다는 불편함. (산지와 가까운 일부 미국마트들에선 냉장유통하는 나탈리스 주스를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3가지가 착즙 오렌지주스고 살균유무와 냉장유통 냉동유통 그런 차이만 있어서 나무에서 딴 오렌지 그 자체만 그대로 들어가고 다른 성분들은 일절 안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4위인 파스퇴르 발렌시아는 착즙이 아니라서 가장 본연의 맛은 떨어져야 하는게 정상인데 그런것치곤 이상하리만치 맛있음. (그래서 인기기 많지.)
물론 다른 착즙 오렌지주스들에 비해선, 착즙만 먹다가 얘 먹으면 살짝 물탄맛? 그런게 나는게 티나긴 하는데 그것도 나처럼 착즙만 먹던 사람이 갑자기 얘 처음 먹었을때나 눈치챌 수 있을 정도인거지 그냥 평소에 착즙 이런거 모르고 그냥 일반 오렌지주스 먹던 사람들은 이거 먹으면 얜 왜 이렇게 맛있어? 이렇게 깜짝 놀랄 정도의 맛.
그리고 착즙이 아니니까 가격도 저렴해서 예전엔 그런 이유로 자주 사먹었는데(어차피 오렌지가 영양가 별로 없다니깐? 따라서 그러면 굳이 착즙에 목숨걸 필욘 없으니깐.) 지금은 쿠팡에서 후버가 너무 저렴해서 에이 100ml당 10원 차이 나면 당연히 착즙이지 하고 후버만 사먹고 있는 중.
그전엔 돈시몬과 발렌시아 둘중에 선택해야 했어서 돈시몬이 100ml당 325원이고 발렌시아가 100ml당 238원이어서 거의 100원이나 차이가 나니깐, 처음엔 돈시몬 먹다가 그후로는 발렌시아막 먹었었음. 그러다가 요즘엔 쿠팡에서 후버 품절이 풀려서 후버만 먹는 중이고.
마지막으로 오렌지 주스 선택에 대한 전반적인 내 개념 기준 그런걸 정리하자면, 애초에 오렌지라는 과일 자체가 영양소는 별로 없다. 따라서 영양가 생각해서 착즙한 오렌지주스를 고른다는건 좀 넌센스다. (애초에 오렌지의 영양가가 다른 먹을것들도 풍부한 현대사회에선 상대적으로 별로 가치가 없으니깐.)
다만 시중에 파는 제품들 중에서 사야 하는 우리네 입장에서는, 시중에 나온 제품들 중에서만 골라야 하는데… 바로 여기가 약간 문제가 복잡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오렌지주스는 오렌지농축액을 환원해서 만들어서 가격은 저렴하면서 동시에 향료(합성이든 천연이든)나 유화제 이런 추가적인 물질을 인위적으로 넣지 않은 것. 근대 이런 오렌지주스는 시중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면 오렌지농축액으로 만든 오렌지주스는 향료를 무조건 추가적으로 넣어야 하니깐. 농축액은 열 가해서 농축하는 거라서 향은 다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사실상 말이 좋아 농축액이지 실상은 오렌지향 안나는 오렌지색 액체일 뿐이거든.
그래서 추가로 인위적인 물질 안 넣은 순수한 오렌지주스를 먹고 싶다면 착즙을 사먹을 수 밖엔 없다. 그래서 내가 요즘 착즙만 먹는거고 그래서 1위로 착즙 중에서 가장 저렴한 후버를 올려놓은 것. 심지어 맛도 가장 좋고. 아마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게 쿠팡 직수입 형식으로 살 수 있는 거라서 그런듯하다.
내 취향은 아니라 순위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좀 더 저렴한 것으로는 100ml당 131원인 고칼슘 오렌지주스가 있다.
웅진에서 나온건데 성분표를 보면 유화제가 들어가 있다. 아마 칼슘을 추가하느라 유화제를 쓴거 같은데, 실제로도 하얀색으로 칼슘 가라앉은거 같은 게 있어서 먹을때마다 나도 흔들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맛은 상당히 진하고 좋은데 칼슘도 추가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가격은 가장 저렴해서 아는 분들은 많이들 좋아하는 주스. 예전에 대학 시절 매점에서 500ml짜리 자주 사먹었었는데 그때는 비싸서 너무 자주는 못사먹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 주스. 지금은 시간 오래 지나고 또 1.5리터짜리로 쿠팡 같은 데서 박스로 사면 상당히 싸다.
유화제 안들어간것 중에서는 델몬트 오렌지주스100. 100ml당 160원 정도.
향료로 합성향료가 들어가 있다. 근데 이건 어차피 오렌지향을 내는 성분은 리모넨 딱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천연향료든 합성향료든 별 차이 없다. 둘 다 그냥 리모넨인거라.
들어가보시면 어딘가 익숙한 디자인의 병이 보이실텐데 그래 그거다. 우리가 어릴때 중산층 좀 사는 집들에서 항상 먹던 그거.
유화제 안들어가고 천연향료를 넣은것중 가격도 괜찮고 그런건 같은 델몬트 오렌지주스인데 콜드 브랜드로 나오는 게 있다. 현재 100ml당 206원 정도.
아 그 콜드? 하실거다. 이건 예전 상류층? 에서 먹던 그거. 아마 우리나라에 소개된 거의 최초의 냉장유통주스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름도 콜드인것.
어차피 오렌지주스는 누차 말하지만 어차피 오렌지라는 과일 자체의 영양소가 그렇게 풍부한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자신이 손 자주 가는거 드시면 된다. 내가 애초에 100퍼센트 착즙 오렌지주스 찾게 된것도 찾아보니깐 의외로 가격차이가 크게 안나서였었다. 착즙 오렌지주스가 뭐 엄청나게 우월해서 그런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