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영국이 두번째 코로나 백신접종계획을 연기했다는 이야기. 다른 이야기지만 그냥 사진이 인상깊어서 가져와봄.
현재 영국의 보건복지부 장관인 맷 핸콘 의원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변종이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또 발견되었는데, 그게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보다 더 큰 문제라고 합니다. 기사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두 변종 모두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른 것이 특징인데, 자신은 특히 사우스 아프리카 변종이 훨씬 더 염려된다는군요. 자신은 너무나 염려스러워서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평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BBC와의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계속 상당히 심각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말이죠.
영국과 사우스 아프리카, 즉 남아프리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공통된 특징은 바이러스 구조의 여러 부분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전파력을 높인다는 것.
다만, 만약 이런 돌연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현재의 백신이 듣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기존 백신을 개량하는 데는 1년은 채 걸리지 않을거라고 예상한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하니, 갑자기 예전에 나왔던 바이오하자드 5편, 2009년도에 나왔었죠, 그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예전에 재밌게 한건 아니고 게임방송에서 재밌게 봤던 게임인데, 그런게 현실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좀, 물론 사람들이 그 게임에서처럼 괴물로 변하는 건 전혀 아니지만, 어쨌든 재앙이란 공통점의 선상에서 상당히 흠칫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바라보면서, 아, 이런게 패닉이고 오버리액션, 지나친 공포 그런 거구나, 그런 느낌. 그리고 그걸 알면서도 쉽게 공포가 떠나가지는 않는 인간의 본성. 과거는 정확히 되풀이되진 않기 때문에, 과거를 알더라도 현재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는 그런 예전에 느꼈던 깨달음, 그런게 한꺼번에 머릿속을 휘젓고 있는게 지금 저의 상태인데,
참, 코로나는 끝날것 같다가도 난데없이 또 심각해지고, 이제 백신 나왔으니 거의 끝나가나 싶었다가도 마지막까지 끝나지 않을 일말의 가능성은 주는군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얘기하기가 의외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오늘 또 한번 깨닫습니다. 백신이 나온 걸 아는 상태에서도 이런 뉴스를 접하면 큰일인데? 어떡하지? 이런 느낌이 또다시 엄습하고 그걸 떨쳐내기가 말처럼 그리 쉽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