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들을 보면 최근의 반도체칩 공급대란 탓으로 rtx40 시리즈는 2022년 4분기까지 출시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즉 현재의 rtx 30 시리즈 카드들을 2022년까지 써야 한다는 것. 2023년 이후에나 rtx 40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2022년 말까지는 pcie 4.0 으로 굳이 큰돈들여 갈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2023년 가서 고민하면 되는거죠.
pcie 5.0 이 2022년에 나올 예정이고, 그래서 굳이 지금 최신기술이지만 더불어 과도기적인 pcie 4.0 으로 하느라 굳이 조립pc를 pcie 4.0 으로 맞출 필요는 없게 된 것. 메인보드도 비싸고 cpu도 비싸고.
rtx 30 시리즈들이 pcie 4.0 카드들이긴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대역폭은 pcie 3.0 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돌려도 성능차가 1% 밖에 안난다고 하죠.
따라서 현재 pcie 4.0 이 의미있는 경우는 대용량 파일복사를 빨리 하려고 m.2 nvme pcie 4.0 지원제품을 쓰고싶을 경우, 그정도뿐.
pcie 4.0 은 pcie 3.0 시스템 대비 비용이 많이 든다면 따라서 건너뛰어도 될 듯 합니다. rtx 40 시리즈들이 pcie 5.0 달고 나오면 그때 성능차이 보고 pcie 5.0 으로 넘어갈지 결정하면 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2022년 12월말까지 꼬박 잘 사용해야 할 rtx 30 시리즈와 최근의 LHR 카드들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LHR 이 적용되는 카드들은 rtx 3060 이상 rtx 3080 ti 이하의 카드들입니다. 적용되지 않는 카드들은 rtx 3090 , 기존 출시된 엔비디아 파운더스에디션 카드들, pc 제조사 등에 oem으로 공급되는 카드들 이렇게 되구요(oem 카드들이 논LHR이란건 엔비디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니라 앞으로 계속 확인이 필요하긴 합니다.)
LHR 적용대상 카드들 중 기존 출시 카드들은 앞으로 LHR 버전으로만 생산하게 되며, rtx 3070ti 와 rtx 3080ti 같이 바로 얼마전 출시된 카드들은 모두 첫생산분부터 LHR 버전으로만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rtx 3070ti와 rtx 3080ti는 fe버전 즉 파운더스 에디션이더라도 LHR이구요.
a/s를 받을 경우 그래픽카드 자체를 교체받아야 할 경우엔 수리맡긴게 논LHR 카드라도 LHR 적용대상 카드라면 리뉴얼된 LHR 카드로 받게 됩니다.
그 이전 즉 rtx 3070 이하의 카드들은 현재 시장에 풀려 있는 논LHR 버전들이 다 소모되고 나면 신규생산된 LHR 버전들만 판매되게 될 것이며, 그렇다면 논 LHR 버전들이 언제 재고가 다 소진될지는… 용산 공급처들에서 하도 재고 쟁여둔 것들이 많아서 올해 내내 계속 구매가 가능할수도 있을건 같습니다.
지금 논 LHR 버전 사신 분들이 생산년월을 조회해보니 지금이 2021년 7월인데, 2020년 12월 생산품이었다고 하죠… 네, 용산에서 6개월 이상치 재고를 그냥 다 숨겨두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비싸게 팔려고 말이죠.
참고로 pcie 버전과 채굴성능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pcie 3.0과 pcie 4.0은 게임에서 1% 정도의 미미한 성능차이라도 나기는 하는데, 채굴은 그런 차이조차도 없습니다. 애초에 채굴에 쓰이는 대역폭이 pcie 3.0 으로도 충분하고도 차고 넘치니깐. 12way 채굴기 즉 메인보드 하나에 그래픽카드 12개 물리는 그런게 가능한 이유도 그래서 그렇습니다. 채굴에는 라이저카드 1x 짜리를 쓰는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뭔가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요, 최근에 컴퓨터를 하나 조립할까 하고 좀 알아보고 있는데 pcie 4.0 으로 할까 그냥 pcie 3.0 으로 할까 고민하던 차에 제 마음을 결정할 만한 여러 소식들이 나와서 한번 소개드려 보았습니다. 그러면 즐거운 컴퓨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