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프로를 몇년 전인가 사서 현재까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초기에 한 1년 좀 안되게? 몇달 정도 쓰니깐 좀 상태가 이상해져서 리퍼 한번 받았었는데, 그게 초기버전이 원래 문제가 있었다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그때 신형으로 리퍼를 받았던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주는거 가져와서 쓰니깐 신형인지도 사실 저는 모르지만, 아무튼 아주 잘 쓰고 있는데요, 다만 요즘 들어서 잠깐 충전이 이상하게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쪽만요. 전 왼쪽이 그러더군요.
그거 해결하는 거랑, 그리고 에어팟 프로의 전반적인 충전 성능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에어팟 프로 한쪽만, 왼쪽 혹은 오른쪽만 충전 안되는 문제 해결법
제 경우는 추측컨대, 에어팟 프로 끝에 충전단자가 있죠, 그리고 에어팟 프로 케이스에는 거기와 접촉으로 연결되는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금색으로 되어 있는 곳이죠.
거기를 한번 부드러운 천, 입고 계신 티셔츠도 부드러운 재질이라면 상관 없구요, 그런걸로 가볍게 닦아 주세요. 케이스 안쪽에 있는건 면봉으로 닦아 주시구요. 그렇게 하면 단번에 전 해결되었습니다.
그게 그쪽이 눈으로 보기엔 깨끗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뭔가 묻어 있다면, 땀이든지 눈에 안보이는 먼지라든지, 손으로 만져서 생긴 유막이라든지 그런 것들 때문에 접촉 불량으로 한쪽만 충전이 안되는 것입니다.
아예 양쪽다 충전이 안된다면 아예 케이스나 이어폰쪽 불량인가 까지 의심해 봐야 겠지만, 한쪽만 그렇게 충전이 안되는 경우는, 그리고 되다 말다 그런 경우도 거의 대부분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에어팟 프로의 전반적인 충전시간
그리고 위 경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건데, 에어팟 프로 자체, 즉 이어폰의 충전시간은 굉장히 생각보다 빠릅니다. 0%에서 20%? 30%? 아무튼 꽤 오래 쓸 수 있을 정도로 충전되는데 채 1분? 아무튼 몇분 걸리지 않더군요. 30초만에도 꽤 유의미하게 충전이 금방 됩니다.
(초고속 충전 아닌 그냥 일반 5w 무선충전기로도요. 애초에 에어팟은 배터리 수명 문제 때문에 초고속충전 일부러 지원 안하죠.)
반대로 케이스 자체의 충전시간, 즉 케이스에도 배터리가 들어 있잖아요, 그 배터리의 충전시간은 의외로 오래 걸립니다. 체감상 에어팟 유닛은 1분 정도에도 충분히 마실 나가서 쓸만큼 충전이 되었던 반면 충전케이스 자체를 충전하는 데에는 체감상 한 1시간은 물려둬야 그나마 안정적인, 유의미한 배터리 잔량까지 올라오더군요.
따라서 저같은 경우는 밖에 잠깐 나갈 때, 에어팟만 끼고 충전케이스는 그냥 책상위에 올려두고 나가는 경우도 그전엔 많았는데, 요즘은 케이스만이라도 충전패드에 올려놓고 나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충전되는 충전패드라면 에어팟 프로 케이스도 충전됩니다.
기본적인 무선충전 방식이 Qi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 아이폰과 에어팟 뿐만이 아니고 거의 모든 무선충전기기들이 다 그렇죠. 그래서 아이폰용 무선패드에 에어팟 프로 케이스 올려둬도 잘 충전이 됩니다. 심지어 스탠드형 무선충전기 있죠? 거기도 높이만 좀 맞춰주면 충전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 쓰는 무선충전패드가 충전코일이 듀얼로 들어가 있는 거라서, 스탠드형인데, 그래서 종종 급할 때는 에어팟 프로 케이스를 세로로 길쭉하게 잘 세워서 그 충전스탠드에 올려두고 충전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정말 예전에는 에어팟 프로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요즘 갑자기 이녀석에 사랑에 빠져 있는데, 이런 자잘한 문제 빨리 해결하셔서 즐거운 에어팟 라이프 누리시길 그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