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스톰게이트가 한국에서 뭔가 시연회를 한 거 같은데, 얘기를 들어보니 인게임 게임플레이는 공개를 안했고 개발방향이랑 시네마틱 트레일러 정도가 공개된 듯 하다.
맨 끄트머리에 게임 트레일러도 공개되는데 보니깐 그래픽은 대충 롤 스타일로 나올 것같은 느낌.
사실 블리자드에서 RTS 게임 인력을 줄이고 스타크래프트1팀인가 2팀인가를 해체하기도 했다. 그 팀이 워크래프트3를 개발했는데 그 책임을 물으려고 해체한건가 싶은데,
아무튼 스타크래프트 개발팀이 해체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가지 문제들로 마이크모하임도 드림헤이븐을 설립하면서 나가고, 많은 개발자들도 따라 나가고 그랬었고,
데이비드킴도 RTS 게임을 개발하고자 퇴사하고 텐센트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아서 현재 열심히 게임을 개발중.
그리고 가장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블리자드를 인수, 정확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였으며, 아직 인수가 완료되진 않았으나 기본적은 사항들은 합의가 끝나고 미국 정부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그래서 사실 스톰게이트가 나온다고 해도, 텐센트가 밀어주는 데이비드킴의 게임 개발사도 있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원은 빵빵히 간섭은 없이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다시 태어날 가능성도 있고.
사실 RTS 게임은 플레이하기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하나가 시장을 독점하기 마련이라서, 개인적으론 스톰게이트의 앞날을 밝게 보진 않는다. 시장도 좁고 경쟁자도 아직 많으니깐.
그래도 사실 게임만 잘 만든다면, 그런 여러가지 문제는 물론 기우에 불과할 거다. 사실 그게 문제야 게임을 제대로 만드는 곳이 별로 없다는 것. 왜냐면 상상 외로 돈과 인력을 많이 들고, 그렇게 해도 개발진들이 진심을 가지고 만들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이 받쳐줘도 똥망게임 나오는게 현실이라서.
롤도 봐봐, 그 게임이 10년째 독점중이잖아. 그 정도로 뭔가 게임을 하나 잘 만든다는게, 그런 대규모 멀티플레이 그런 게임들은 가장 최고의 한두게임도 욕먹을 가능성이 많을 정도로 잘 만들기 힘들거든.
그리고 사실 게임보다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쓰레기인 것도 큰 문제라서 그것도 게임시스템으로 해결하려면 사실 그것도 안가본 길이기도 하고 말이지.
특히나 또 중요한게 핵유저를 봉쇄하는 것. 이것도 아직 완벽히 해내는 곳들이 별로 없어. 물론 rts 게임은 그 특성상 핵유저의 폐해가 가장 적은 게임이긴 하지만, 핵 써도 실력이 어느정도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는 게임 형식이이다 보니깐.
반대로 fps 게임은 그 특성상 뭐 핵만 쓰면 실력 없어도 세계 대회 다 씹어먹을 수 있지.
아무튼 스2가 재미없는 게임이 아니야, 단지 너무 오래 해와서 질렸고, 핵폐기물 수준의 고인물들 때문에 재미가 없는거지 게임 자체는 정말 잘만들었거든.
물론 게임 시스템, 악성 유저들을 내가 밴할 수 없다든지, 게임 채팅을 아예 끌 수 있는 방법이 없이 개별유저만 채팅 일일이 차단해야 한다든지 그런 쉽게 고칠 수 있는 것들도 고치지 않는건 좀 이해가 되진 않지만.
사실 RTS 장르는 유저수가 생명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승자독식형 시장이거든. 스2가 10년째 시장 독점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 그렇고. 큐가 잡히지 않으면 게임 자체를 할 수가 없으니깐.
그래서 스톰게이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정말 아주아주 잘 만들어야 할거다, 네트워크 효과를 누려야만 게임이 성공할 수 있는데, 그럴려면 게임을 아주 잘 만들어야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가 있기 때문.
모드는 1:1과 3:3 등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1:1은 유저수가 적어도 그럭저럭 돌아갈 거니깐 그런 점에선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도 네트워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지금도 스2가 그럭저럭 래더가 잘 돌아가는게 1:1이라서 유저수가 좀 적어도 되기 때문이거든.
그리고 그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스톰게이트는 필연적으로 무료 게임으로 나올 수 밖에 없을 거고, 흠 이쯤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를 등에 업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이후의 차기작이 뭘지, 그리고 지금 보면 선녀였던 데이비드 킴의 텐센트를 등에 업은 새로운 RTS게임은 어떨지 2022년 중반, 점점 더워지는 여름에 뒤늦게 갑자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