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라리안 스튜디오에서 발매전에 한국어화 내지 한글화 관련해서 긍정적인 뉴스들이 나왔었죠. 관계자 지인이 좋은 소식 기대하라는 말을 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발매전 유튜브 영상 등에 한글 자막이 달리기도 하는 등 말입니다.
다만 현재 얼리억세스 중인데 한글지원은 빠져있는 상태. 스페인어나 독일어 등은 지원이 되는데 한글만 빠져 있습니다. 러시아어도 있고 중국어도 지원되지만 한글지원은 안되는군요.
일본어 지원은 없다는 것에서 그나마 위안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구글 번역이나 파파고 번역으로 직접 패치하는 방법이 있다곤 하는데, 개인적으론 그걸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어차피 지금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스팀에서 다들 할인하는데 발더스게이트3는 할인도 안하고, 적당한 한글번역도 나오지 않은 상태니까, 지금 사서 굳이 플레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발더스게이트2 한글번역 같은 경우 한 10년은 기다렸었던 기억도 있는데, 그 때 그 처참한 기억 때문에, (그 지독한 찾아헤맴의 기억이란 정말…) 이후에 나오는 다른 게임들은 정식번역이 되지 않더라도 유저한글화나 유통사한글화 등을 통해서 플레이해보긴 했지만,
그냥 안하는게 낫다는게 제 경험에서 도출된 결론입니다. 유통사 한글화도, 사실 전 요즘은 유통사가 한글화해주는 게임은 그냥 안합니다.
처음엔 기대를 했고 좋아도 했었는데, 결국 유통사가 해주는 한글화는 검수나 업데이트가 계속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국 시간이 갈수록 유저한글화보다도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지며, 뒤로 갈수록 번역이 안된 부분이라든지 번역기 돌린듯한 번역이라든지 그런게 많아지며, 그리고 그냥 읽다보면 아, 이거 번역한 사람 게임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구나 라는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실 유통사 한글화가 나왔다는 건, 그 게임을 한글로 즐기는 기회는 영영 끝났다고 생각해도 되는게 현실이거든요. 유통사가 한글판권 번역판권 그런걸 샀다는 것이기 때문에 유저한글화도 못나오고, 그 유통사가 유통하지 않는 플랫폼에서도 당연히 한글지원은 안되고, 그리고 당연히 게임 가격 자체도 경쟁을 통해 낮아지지 않죠.
애초에 제작사가 유통사에 한글판권을 넘겼다는게, 이미 제작사 쪽에서 한국시장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고.
물론 예전에 삼성에서 게임사업 할때 발더스게이트1의 경우는 그래서 삼성에서 발매하면서 한글화를 해줬었는데, 그 한글화는 괜찮았습니다만… 다이렉트게임즈는 삼성이 아니죠. 그때는 trpg가 핫했던 시절이기도 하고.
사실, 게임은, 가볍게 즐기는거지 목숨걸고 하는게 아닙니다. 한글화가 안되어있고 그게 불편하다면, 그냥 그 게임은 잊어버리세요. 다른거 할것도 요즘은 무궁무진하고, 그러다가 한글화가 되었다는 소식이 우연히 들리면, 그때 즐겁게 하면 됩니다.
게임 한두해 하시는거 아닌 분들은 다들 아실 얘기지만요.
참고로 아직은 얼리억세스니까 한 1년쯤 후에 얼리억세스 끝나고 정식판이 나오면 한글화 여부도 대략 가닥이 확실히 잡혀질 것 같습니다. 지금 게임 용량도 정식판의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