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가 민간인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러시 림보. 깜작 이벤트였는데요, 금일 러시 림보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향년 70세. 트럼프보다 훨씬 젊은줄 알았는데, 저번에 훈장받을때 보니까 상당히 젊은 혈기가 느껴지면서 터프해보였거든요 백발이긴 했지만, 의외로 트럼프와 나이가 비슷했었군요.
미국 보수층에선 전설적인 인물이고 러시 림보가 사실상 트럼프의 대선 승리의 기반을 전부 다져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미국에선 상당히 큰 뉴스인데, 미국 언론들은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는 곳도 있어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특히나 cnn은 일절 보도를 안하네요.
뉴욕포스트는 보수쪽이긴 한데, 타블로이드지라 그런지 메인기사 말고, 또 러시 림보가 미망인에게 남긴 600억짜리 집 얘기를 하고 있고,
베조스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좌파진영인 워싱턴 포스트는 그래도 보도 자체는 하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말이죠. 그래도 cnn은 언급조차 안하는거에 비하면 양반이죠. 사실 워싱턴포스트는 간간이 트럼프를 옹호하는 기사를 오피니언 형식으로 내기도 하긴 했었습니다. 물론 신문 공식 입장은 아니고 일부 저널리스트가 독자적으로 낸 칼럼이긴 했습니다. 근데 cnn은 그런 것조차 막죠. 괜히 cnn이 클린턴 뉴스 네트워크라고 불리는게 아닙니다.
그나마 조금은 중도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렇더라도 매우 좌파쪽에 치우친 msnbc는 좌파매체들 중 가장 크게 러시 림보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였습니다. 물론 제목을 좋게 써주진 않았군요.
폭스뉴스는 뭐 , 전국구 매체들 중에서는 유일한 미국의 보수성향언론이죠. 온통 러시 림보로 도배를 하고 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라는 제목으로 제대로 애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터커 칼슨 등 간판 앵커들도 자기 방송시간 아닌데도 출연해서 애도를 전하더군요.
러시 림보는 우리 나라에선 페미나치란 용어의 창시자인걸로 유명하죠. 사실 사람이란 동물은 자기 주장을, 그리고 틀린 주장을 극단적으로을 밀고 나가다 보면 나치랑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데요, 요즘 극좌파들이 그렇고, 사실 중국도 좌파정권이거든요. 그리고 요즘 미국도 그렇죠. 물론 모든 좌파정권이 그렇진 않고, 멕시코는 오히려 트럼프와 친했고, 포르투갈처럼 개념있게 정치하는 좌파정권들도 있긴 합니다.
사실 저는 러시림보가 오래오래 살길 바랬는데, 트럼프나 러시림보같은 그런 싸움꾼들이 요즘같은 약삭빠른 세상엔 정말 드무니까, 뭐,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천국이 아니니까 옳은 사람들은 더 못살고 더 빨리죽고 그러기 쉽죠. 우리나라 역사를 봐도 독립투사나 그 자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면…. 아무튼 그래도 그냥 계속 싸워나가는 수밖엔 없는것 같습니다. 그거 외엔 선택지가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