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경제 위기, 여론도 우크라이나 영토를 일부 뺏기더라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라는 신문기사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사실 나조차도 얼마 전부터 좀, 이젠 지쳤다 충분히 많이 했어 러시아도 좀 그만하고 우크라이나도 좀 그만 하자 이제 양쪽 다 할만큼 하지 않았냐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젠 현실을 좀 보자 러시아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아.
애초에 조지 W. 부시 그 사람이 전세계가 반대하는데 혼자서 밀어붙인게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이었잖아. 그것도 러시아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독일 등도 그때 이건 미친짓이라면서 극구 반대해서 겨우 그냥 선언만 하고 세부일정은 나중에 정하는 걸로 미국이 한발 물러났던 건데,
아니 원래 소련 시절엔 독일 절반까지 다 소련땅이었다니깐? 그러면 미국도 폴란드 정도까지 러시아 물러나게 했으면 만족해야지 거기서 또 욕심을 부린건데, 정말 네오콘들은 개념이 없어, 미국에서도 걔네 전쟁범죄자라고들 부를 정도니깐.
결국 10년 넘게 흘러서 이 사단이 난거지, 푸틴은 그때부터도 나토가입?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그런일 없다! 이러고 길길이 날뛰었고, 그거 숨기지도 않았지 아주 그냥 노골적으로 분노했으니깐, 참, 미국이 대통령 연임제 아니고 3연임 4연임까지 옛날처럼 제한 없이 가능했으면 클린턴이 계속 대통령 하고 소련이나 러시아도 나토로 받아들이고 그러면 세상이 참 평화로웠을 수도 있었을까 싶네. 그러면 우리나라에도 참 좋았을거 같은데. 지금 중국이랑 북한 무기들 그거 다 러시아기술이거든.
아무튼 이런 역사를 알면 지금 상황이 어디 뜬금없이 푸틴 치매 걸려서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 아니란걸 알거야, 국가 명운을 건 치밀한 계산에 따른 행동이었지… 내 추측으론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실전배치가 완료되니깐 흑해에 미군 함대가 절대로 들어오지 못할걸 계산하고 한거 같은데, 예전에 조지아때도 미군함대가 조지아 앞바다까지 들어오니깐 그냥 푸틴이 적당히 조지아 일부 먹고 물러날 수 밖에 없었거든.
아무튼 그래서 사실 전세계가 예상을 하고 대비를 해야 하긴 했어, 특히 미국이 말이야.
그런데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꼴을 보여주고 중국 핵전력 견제를 위한 미군의 최고 군사적 요충지이 카불 국제공항까지 공짜로 넘겨주니깐, 아니 거기 넘겨주면 그꼴 본 러시아가 가만히 있을까? 일생일대의 기회다 마침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개발 완료했고, 게다가 하는꼴 보니 지금이 미국이 가장 약할 타이밍이네? 하고 우크라이나 당연하게 쳐들어간 거겠지.
아 휴전 가능성 그 얘기를 안했네. 사실 내가 휴전가능성을 어케 알겠냐, 근데 최근에 푸틴이 갑자기 우크라이나 EU가입엔 반대 안한다라는 말을 공식석상에서 했거든. 그건 그냥 경제공동체인거지 군사적공동체인건 아니니까 반대 안한다라고 하는데,
푸틴은 원래 우크라이나를 서방세계 뉴스기사들에 따르면 국가로도 안봤었다고 해, 그런데 EU가입을 갑자기 반대 안한다고? 자기는 나토가입만 반대하는거라고? 이건 그럼 최소한 국가로는 자기도 인정한다는 소리인가? 돈바스만 내주면 그럼 만족한다는 시그널이야?
라고들 사람들이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고, 마크롱도 내가 러시아로 직접 가서 푸틴이랑 휴전협상 할 용의 있음 이라고 최근에 푸틴이 저런 말 한 다음에 말하기도 했어서, 음 마크롱이 화답한건가? 프랑스는 EU의 두 축이거든 독일이 젤 쎄지만 그 다음이 프랑스니깐,
그래서 지금 혹시 휴전? 이란 말이 나오는 배경이 그거야. 푸틴의 우크라이나 EU가입 용인, 마크롱의 휴전협상 언급.
그래서 우리나라 기사들도 갑자기 그런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지, 우크라이나가 한반도처럼 되는거냐 라는 기사들.
사실 유럽국가들한텐 그리고 미국도, 러시아랑 휴전협상 하면,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얻고, 다른 나라들은 러시아 제재 해제할 완벽한 명분을 챙기고 그래서 윈윈이라고 생각하는거 같거든.
물론 러시아를 완전히 물러나게 하면 그때도 다시는 침공 안한다는 서약을 받고 전쟁배상금도 물리고, 그 대신 러시아 제재는 풀어준다 뭐 이렇게 할 수도 있긴 한데,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가적 이익을 따져보면 러시아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 그러니 러시아가 물러날 일은 없다 보니깐.
애초에 러시아 내부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서방세계에 공짜로 내준다면, 푸틴이 그동안 일궈냈던 모든게 물거품이 될거고 푸틴은 더이상 러시아 내에서도 존경받지 못할거다 라는 얘기들도 있었거든. 그정도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한텐 엄청나게 중요한 전략적 목표? 뭐 그런거에 해당하지.
우크라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는 단순한 일개 국가가 아니고 여러 국가들을 아우르는 제국이라서, 현재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제국이지, 그래서 언제까지고 제재를 할 수는 없는거고 그게 가능하지도 않고.
물론 뒤통수의 제왕 푸틴이, 아 EU가입 찬성은 훼이크였고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체 점령을 원한다 이러면서 갑자기 휴전협상에 관심 보이는 척 하다가 통수 칠 수도 있기는 하는데, 그러면 뭐 주식시장은 다시금 안녕인거고,
지금 그래서 그런지 지금 글쓰는 시점이 2022년 6월 20일 오전 5시 31분인데, 비트코인이랑 이더리움 등 코인들이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토요일인가 일요일날 정말 역사상 최대급락이란 기사들 쏟아지면서 엄청나게 빠졌었는데, 푸틴의 EU언급, 마크롱의 러시아 방문 및 휴전협상 언급 등이 나오고 하루쯤 지나고 평일 새벽이 되니깐 거짓말처럼 주식시장보다 먼저 열리는 코인시장에서 반응이 오는듯.
일단 오늘 월요일 주식시장 봐봐, 인플레이션 수혜주들이나 원자재, 고유가 수혜주들 주가 안좋고, 기술주들 주가 좋아지면, 한국장도 그렇지만 만약 미국장에서까지 그러면, 휴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지. 왜냐면 원래 주식시장이 제일 좋은 선행지표, 인디케이터거든. 물론 그동안 주식시장도 푸틴에 많이 속았어서 이번엔 맞춘다는 보장은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