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부가 가계 은행대출 옥죄기에 나선다고 해서 카드론을 정말 많이들 쓰시죠. 경제침체 때문에 금리는 못 올리니깐, 차선책으로 그렇게 하는 듯 한데, 많은 분들이 카드론이나 러시앤캐시나 비슷하게 생각하시고 있어서 해당 부분을 오늘 짚어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카드론, 현금서비스, 러시앤캐시 대출…셋중에는 카드론이 제일 좋구요, 그 다음으로 현금서비스, 러시앤캐시 이 순서입니다.
이유는 뭔가 심오하거나 전문적인 금융원리 그런게 있는게 아니고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단순히 셋 중에서 카드론이 이율이 제일 싸고 신용점수가 덜 떨어지기 때문. 그 다음이 현금서비스 러시앤캐시 이 순이구요.
이 순서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앞으로 다신 헷갈리지 마시라고 왜 헷갈리는지 짚어보면,
일단 현금서비스가 카드론보다 낫다고들 생각하시는 이유는, 현금서비스는 한달만 쓰는 더 짧은거니까 신용이나 이율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시기 때문. 전혀 아닙니다. 원래 급전일수록 비싸고 신용도 많이 떨어지는게 오히려 더 상식에 부합하죠. 카드론이 더 기간이 길고 그래서 이율도 더 저렴합니다. 신용점수에도 더 좋구요.
러시앤캐시가 제일 나중인 이유는, 러시앤캐시는 3금융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리도 제일 높고 신용점수도 가장 많이 떨어집니다.
카드사 들어가보면 리볼빙이라고도 있죠? 우리가 느끼기엔 대출과 비슷한데, 차이점은 이건 그냥 그달 카드대금을 일부만 결제하면 나머지는, 많게는 95%까지도 다음달로 미룰 수 있는 것. 이건 대출은 아니라 신용점수는 안떨어지지만, 이율은 현금서비스보다도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출이 아니니깐 이율이라기보단 수수료라고 부르는 게 더 맞겠네요.
네, 수수료가 리볼빙은 대출이자보다 더 높을 때도 많습니다. 할부이자도 알고보면 고금리대출이야? 생각 들 정도로, 오히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보다도 높은 경우도 있는데, 따라서 리볼빙을 약간 다른 방식의 신용카드 할부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왜 대출도 아닌데 이자가 더 높냐구요? 대출보다 더 편하니까 요금을 더 비싸게 책정해도 사람들이 대출 안받고 그냥 리볼빙 받거든요. 카드사나 은행이나 뭔가 공기업 그런게 아니고 그냥 다 장사꾼들이예요.
금융권 구분과 관련해서는, 카드사에는 은행권 카드사들도 있고 그냥 카드사들도 있죠? 국민카드가 은행권 카드사고 현대카드 삼성카드 이런 곳들이 그냥 카드사. 그런 곳들 중 어디서 받더라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2금융권 대출, 즉 카드사 대출에 해당합니다.
국민카드니까 당연히 1금융권 대출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국민카드는 그냥 kb금융지주에 속한 것이지 국민은행의 산하기관 뭐 그런게 아닙니다. kb저축은행도 있잖아요? 거기가 당연히 2금융권인 것처럼 국민카드도 마찬가지예요.
반대로 러시앤캐시가 대부업체니까 같이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에 속한 오케이저축은행도 대부업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마찬가지 원리로 오케이저축은행은 대부업체가 아니고 2금융권입니다. 그래서 오케이저축은행에서 대출받는게 러시앤캐시에서 대출받는 것보다 이자도 싸고 신용점수도 덜 떨어집니다.
즉 kb저축은행과 오케이저축은행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신용점수는 둘이 완전히 동일하니까 그냥 이자 더 저렴하거나 한도 더 많이 주는 쪽에서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