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해의 카이나, 니헤이 츠토무의 작품관, 이작가는 스토리를 끝낼 생각이 없다 끝까지 가지고 가고 싶어함

니헤이 유니버스라는 블레임의 세계관을 따르는 것으로 보여지는 작품,

이유는,

여기서부턴 스포주의!!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로 보여지는, 나무껍질깍이 정도로 지칭하는 물건도 등장하고, 처음에 한칸만 파워를 올린 상태로는 나무를 깍는다기보다는 지져서 로프를 거는 구멍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이후 출력을 올리면서 나무를 아예 자르거나

아주 후반부에는 출력을 최대로 높여서 건설자를 처치하는 데까지,

파워는 사용과정에서 뒤로 날아가지 않을 걸 보니, 이건 키리이도 겨우 버텨낼 정도로 반동이 큰 무기거든, 키리이가 쓰던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보다는 파워가 떨어지거나

혹은 사이즈를 보니 훨씬 더, 키리이보다 미래의 발전된 형태인듯. 그리고 아무나 쓸 수 있는 무기도 아닌데, 아마도 블레임 원작에서는 키리이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게 락이 걸려있던걸로 기억, 그래서 주인공이 사용가능했던걸 봐선, (수정:재확인해보니 블레임! 1권 초반에 보면 그냥 아무나 줏어도 다 쓸 수 있는 모양)

아무튼 블레임 보다는 훨씬 더 먼먼 미래의 얘기일듯 하다.

장소가 다를 수도 있고.

그 외에는 방사선의 색상이나 이펙트 등이 상당히 동일하다.

일단 이런 건설자들이 등장하고, 블레임에 나오던 것과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 특히나 머리 부분이 말이지,

건설자 조종석의 디스플레이 정보도 블레임처럼 한자가 뜨는 구조,

주인공은 이렇게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던, 나무껍질깍이를 발견하고

이렇게 다이얼을 간단히 돌려서 출력을 높인 후

상당히 간단히 사용

위력은 키리이가 쓰던거랑 비슷한듯? 이펙트가 그렇다, 이펙트나 효과 그런게 거의 동일.

저렇게 일자로 날아갈 때 주변부에 잔연기? 그런거 나는 것도 놀랍도록 비슷하고, 쓰고 나면 인디케이터? 그거 꺼지는 것도 비슷.

그리고 이 빔?에 맞은 물체가 저렇게 깨끗하게 잘려나가거나 관통당하는 이펙트도 동일하고,

아래는 블레임 애니판,

파워를 올릴수록 인디케이터가 더 많이 켜지는 효과도 상징적, 원작만화르 보면 키리이는 상황에 따라 인디케이터 숫자를 조정해서 위력을 조정하면서 사용한다.

아래는 자동공장과 마을 습격에서 썼던 장면, 이펙트가 거의 동일하지?

인디케이터가 키리이가 쓰던건 동그랗게 시계방향으로 켜지고 파란색이었단것만 제외하면 말이지. 그리고 총도 검은색이었고.

잘려나가거나 관통당한 이펙트, 이쯤되면 완전 동일해서 그냥 세계관이 같은 거라고 봐도 무방, 다른 세계관이라고 할려고 했으면 빨간색이 아닌 주황색이라든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었을거고.

그럼 대설해의 카이나는 블레임 시점에서 얼마나 미래일까, 일단 블레임, 그리고 니헤이 츠토무의 시간관념은 사실 상식을 뛰어넘는다. 일단 블레임 애니판에서, 넷플릭스 방영, 시보가 누군가 발견해주기를 기다린, 즉 여기선 키리이를 만날 때까지 기다린 시간만 19만4123년이었으니깐.

따라서 대설해의 카이나 시점은, 뭐 한 20만년 후의 이야기라고 해도 아주 이상하지 않을 정도.

그리고 말이지

좌측이 블레임 애니판에서 세이프가드가 상관하지 않는 폐기계층에 정착한 사람들의 마을의 모습, 우측이 대설해의 카이나에서의 정착촌, 뭔가 상당히 비슷하지?

굳이 이렇게 물 위에 지어진 도시라는 개념까지 말이야, 아래가 블레임에서의 결말 부분의 정착촌, 굳이 저렇게 물이 존재할 이유가 없었거든, 이 폐기계층이란 곳이 제일 밑바닥도 아니고 계층과 계층 사이에 존재하는 부분이라는 설정이라서.

따라서 니헤이 츠토무는, 20년 전에 나오고 완결을 본 블레임이란 작품의 세계관을 아직도 계속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

작가 자체가 이 스토리라인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 돌려막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그냥 뭐랄까 내가 보기엔 일관되게 그냥 좋아하는것인듯.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대설해의 카이나는,

뭔가 하늘 위의 도시를 그리고 싶어했던 니헤이 츠토무가, 이 사람이 원래 배경그리는걸 좋아하고 사람 그리는건 싫어할 만큼, 배경이나 건물 그리는게 취미거든,

그래서 천상도시, 얼음으로 되어 있어서 발 아래에 구름이 펼쳐지는, 그런 도시를 그리고 싶어서 대설해의 카이나를 그린게 아닐까 추측중.

사실 시도니아의 기사라든지, 인형의 나라라든지, 항상 동아중공이 등장하고 이번 대설해의 카이나 에서도 나는 주의깊게 보진 않았는데 역시나 동아중공이란 글자가 등장한다고 하니깐,

음, 그러고 보면 동아중공이 블레임 후반부쯤에 다른 지역으로 텔레포트 하거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거고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고 하면서 말이지, 메인서버가 세우랑 같이 말이야,

텔레포트 한 곳이 대설해의 카이나 라는 설정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근데 만약 그런 설정이라면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구현했을 정도면 정말로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20만년이 아니라 한 2억년이라고 해도 니헤이 츠토무 정도라면 가능할 듯도 싶고,

일단 파종선 시도니아도 동아중공이 만든거고,

근데 키리이는 결국 넷단말유전자를 찾은건지 말은건지, 블레임에서는 계속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나오고,

일부만 가지고 있는 아이를 찾아서 계속 방법을 찾고 있는 듯 한데,

그리고 키리이의 정체는 사실 통치국의 밀사로,

통치국은 넷단말유전자를 지니지 않았긴 하지만 그래도 인간들을 적대하는 정도까진 아니기 때문에, 키리이란 밀사를 보내서 넷단말유전자를 찾으란 명령을 내렸으며, 인간들을 그때까지 멸종시키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한은 보호해주려는 그런 존재들

세우의 유전자를 베이스로 해서 사나칸과 시보 유전자를 합성해서 탄생시킨 아이가 결말에서 키리이가 데리고 다니느 방독면을 쓰고 있는 아이인데,

그 아이가 넷단말유전자를 가지고 있을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애니에서도 시보가 그런건 없다라고 했던듯 하고, 애초에 넷단말 유전자를 무에서 유로 만들어 낼 수 있는게 아니라서, 세우가 넷단말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니깐.

결국 결론이 뭐냐면, 니헤이 츠토무는 이 스토리를 끝낼 맘이 없다, 그래서 넷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은 절대로 나타나지 않고 키리이의 여행도 끝없이 계속될거고,

시도니아의 기사라든지, 인형의 나라, 대설해의 카이나 등 새로운 스토리들은 계속해서 나올 거라는 것.

요즘 작가들은 다 이래,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끝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드래곤볼도 아직도 나오고, 원피스, 슬램덩크도 결국은 계속 나오잖아, 그래서 에반게리온도 결국은 또 나올거야, 작가가 좋은 생각만 떠오른다면, 세상에 내놓고 싶어서 안달나는 정도의, 그런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언제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