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디스리스펙트, 트위치에서 영구밴 당하고 지금은 유튜브에서 퓨디파이랑도 같이 방송하고 등 잘 사는 편인데,
사실 나한테는 이쪽이 훨씬 좋다. 어차피 트위치 그쪽보다는 유튜브가 훨씬 쾌적하고 화질도 좋으니깐. 댓글창도 드디어 유료회원제로 만들어서 눈버릴 일도 없고.
닥의 방송을 즐겨보는 이유는, 일단 화질이나 그래픽효과 등에 지구상에서 가장 돈을 많이 들인 개인방송이라, 물론 그만큼 돈을 많이 벌기도 해서 그럴 수 있는거긴 한데 일단 눈이 즐거운 그래픽효과, 중간중간 나오는 cg 효과들이 고퀄이라는 점을 먼저 들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 특유의 게임플레이 스타일. 특히 워존을 할 때 가장 빛이 발하는데, 어거지로 무모하게 플레이를 하는데, 아니 효율적으로 해야지 저렇게 무모하게 게임을 하면 잘될리가 없잖아? 가 상식인데, 엄청 잘된다. 그런걸 보면 다른 프로게이머 수준의 방송들을 볼때는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란게 느껴진달까
게임을 지방식대로 우직하게 하는데 그게 먹히니깐. 계산적인 권투경기를 보다가 스트리트 파이트를 보는 느낌, 그리고 그런 텐션을 6시간 방송 내내 유지한다는게 경이로운 수준.
운동경기에 비교하면 축구가 아닌 미식축구를 보는 느낌
보통 그런 스타일의 방송들은 게임 잘 안되니까 내내 샷건만 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닥은 오히려 승리의 포효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오래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느낌들이라 그걸 글로도 남겨봐야 겠다 해서 지금 급하게 핸드폰으로 남기는 중인데, 쓰고 나니 또 별 내용이 없군.
단점이라면 하는 게임이 다양하지 않다는 거 정도를 들 수 있다. 거의 대부분 fps 총싸움 게임만 한다. 그 외 게임은 가끔 퓨디파이랑 같이 폴가이즈 정도 하는게 거의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