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주, 사실 몇달은 된 듯 한데, 그래픽카드 가격 안정화를 오매불망 기다리곤 있습니다. 좀 저렴해지면 한두개 사서 게임 프레임도 좀 240hz로 원없이 한번 돌려보고 싶고,
에어컨 틀어놓는 낮시간에 게임 안할때는 채굴도 좀 해보고 싶고,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되면 가정집에서 채굴하는 것도 오히려 손해일 수는 있는데, 그냥 폐지줍기 게임도 하는걸요 뭐. 그것보단 채굴이 더 재미있습니다. 이런저런 세팅 맞춰가면서 하는 재미가 좀 있죠.
아무튼 컴퓨터 조립좀 해보고 싶어서 최소 몇주동안 계속 코인가격을 관망해 왔고, 지금 상황은, 3만달러 지지선을 이전에 2차례 뚫었고, 지금 세번째로 뚫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3천7백만원 정도군요. 주봉인데, 세번째로 3만불이 뚫릴거 같은게 보이시죠. USDT 즉 달러 가격으로 보시면 3만불 지지선이 좀 더 잘 보입니다. USDT가 테더이긴 한데, 달러 가격과 같다고 봐도 되거든요. 테더에 무슨 일이 있지 않는 한은요.
대충 29950달러에서 점선으로 표시해봤는데, 5월과 6월 정도에 한번씩 뚫린 건 보실 수 있습니다.
원래 지지선이란건 한번 뚫리고 두번째 뚫리고, 이렇게 뚫릴때마다 점점 더 약해지는게 보통입니다. 물론 차트상으로 그렇다는 거기 때문에 뭔가 시장에 충격을 주는 뉴스나 이벤트가 나오면 차트상으로 그런건 아무 의미도 없어지긴 합니다.
그리고 글쓸려고 좀 폼좀 잡고 있었더니, 지금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졌습니다.
비트코인 원화 가격으로는 3700만원선이 뚫렸구요, 이러면 3번째 뚫리는 겁니다.
달러 가격으로도 3만달러 선이 뚫렸군요. 물론 30540달러니까 터치했다고 봐야하긴 하는데, 저건 주봉이니까 그냥 이정도면 뚫린거죠.
다른 곳들 보면, 중국발 중고그래픽카드 매물폭탄이 올거기 때문에 조만간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락해서 안정화가 될 것이다, 이런 행복회로를 돌리시는 경우들을 많이 봤는데, 그것도 중고그래픽카드 물량들이 중국에서 대규모로 쏟아진 것은 맞는데, 그게 한국으로 오진 않습니다. 한국은 탈원전이다 뭐다 해서 전기료가 비싸서 그걸 사줄 사람이 없거든요.
설마 중국애들이 수천장 이상씩 되는 그래픽카드를 한국 중고나라에 올려서 개인들한테 한장한장씩 팔까요. 그러고 있진 않고 유럽이나 중국 인접 국가 등 전기료가 저렴해서 대량거래 할 수 있는 채굴자들이 있는 곳에다가 수백장씩 단위로 도매로 넘겨버리겠죠.
따라서 한국 그래픽카드 가격은 결국 코인 가격에 밀접하게 연동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략 코인 가격이 급락세면 하루이틀? 길게는 며칠 혹은 일주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상황 봐가면서 그래픽카드 가격들을 떨구더군요.
몇주일 전에도 rtx 3070이 딱 100만원, rx 6800 xt 가 110만원대, gtx 1660 super가 42만원 이렇게도 팔았었죠. 아마 그게 첫번째 3만불선 무너졌을 때와 두번째 3만불선 무너졌을 때 그때 잠깐 그랬었습니다. 총판들 내지 유통사들이 공포에 질려서 그래픽카드를 매도했던 거죠.
이제 오늘로 3번째로 3만불선이 무너졌는데, 갑자기 여기서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내일 오전쯤 되면 혹은 며칠 내로 그래픽카드 가격들이 아마 또 한번씩 떨어질 듯 하구요,
다만 일론 머스크와 잭 도시와의 비트코인 관련 토론전이 예상되어 있는데, 미국시각으로 7월 21일 낮 12시, 이 결과를 기다리고 여기서 별게 안나오면 그때 가서야 확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토론 결과까지 부정적으로 나오면 그때는 정말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그때 가서야 그래픽카드 가격에 본격적인 봄이 올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진짜 지금이 딱 코인가격좀 떨어져야 할 시기입니다. 아직 신작게임들 대거 발매는 안된거 같아서 이래저래 수요도 소강상태인것 같고 딱 이 시기에 코인가격들이 좀 도와준다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