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을 하다보면 호가단위가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0.1원 단위로도 거래가 되는데, 0.0001달러 단위로도 거래가 되니깐, 국내주식은 기본적으로 그전에는 주당 가격이 1천원 미만의 경우에만 1원이고 이게 최소단위였다.
그런데 그게 1월 21일과 22일, 즉 한국증시가 쉬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 이 기간동안 한국거래소의 거래시스템이 차세대로 업데이트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2천원 미만 주식들도 즉 1995원 하던 주식이 이제는 1994원이나 1995원으로 가격이 형성될 수 있게 된것.
왜 24일까지 휴일인데 23,24일은 안하고 굳이 설날 당일날도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는거지? 하실 수 있는데, 미국주식은 23일날부터 열린다, 그리고 한국거래소나 증권사들은 해외주식시장이 한곳이라도 열리면, 국내에서 해외주식 매매하는 사람들꺼를 처리해줘야 하니깐 23,24일날 못쉬거든. 물론 증권사 직원들은 출근은 안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해외주식 관련 인력들은 출근을 해야 할꺼다. 그런데 그날 업그레이드하면 해외주식 거래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깐.
딱히 업그레이드나 점검 없는 평범한 날에도 허구헌날 에러 걸려서 해외주식 호가창 이상하거나 그런게 한국 증권사들인데 점검 그런거 겹치면 오죽하랴.
당연히 호가단위를 세밀하게 하면 그만큼 거래처리에 들어가는 데이터량이 확 늘어날 테니깐, 차세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생길 수 있는 변화라고 보시면 된다.
이렇게 호가 단위 자체는 변동이 없지만, 1원,5원,10원,50원 이런 식으로, 기존에 5원 받던 주식들 중 일부가 이제는 1원을 적용받고, 기존에 50원 적용받던 주식들 중 일부가 10원을 적용받고, 이렇게 몇몇 주식들의 호가가 기존보다 5배 더 세밀해진 변화라고 보면 된다.
위 표를 잘 보면 한주당 가격이 1천원~2천원 미만 주식들과, 1만원~2만원 미만 주식들, 그리고 10만원~20만원 미만 주식들 이렇게 3가지 카테고리의 주식들의 호가단위만 5배 더 세밀해져다고 보면 된다. 나머지 주식들은 변동이 없다. 주식가격 자체가 달라져서 다른 호가를 적용받지 않는 한 말이다.
호가단위가 세밀해지면 그 주식의 가격이 그 기업의 가치를 더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세밀하기만 하면 그것도 거래할때 헷갈리니깐 적정선을 유지해야 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주식마다 호가단위가 다른 이유가 그거다. 너무 세밀하면 안되니깐, 그래서 단순히 한주당 가격이 얼마 이상이면 호가는 얼마 단위로 움직이고 그런걸 정해둔것. 그런건 미국도 동일하고 전세계가 다 동일하다. 심지어 주식시장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특이한, 100주 단위로만 거래야 하는 제약이 있는 등, 그런 일본도 그렇게 한다. 일본까지 그러면, 그러면 만국 공통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