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이나 워크아웃 변제중 신용카드 발급거절 이유는 굳이 신용회복제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일단 신용회복 절차가 시작되면 연체정보는 삭제되는반면, 대출정보는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게 된다. 그래서 카드사에서는 신용회복중이라는 사실 말고도 신용등급이나 현재 남아 있는 대출정보를 토대로 카드발급심사를 하게 되는 것.
따라서 똑같이 신용회복제도를 이용중이고 변제중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카드사에 신용카드를 신청해도 누구는 발급이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하는 차이가 생기는 것은, 바로 개인의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출정보가 적게 남아 있을수록, 그리고 신용등급이 좋을수록 신용카드 발급 가능성은 높아진다.
물론 성실상환자 대상으로 발급되는 30만원 한도의 신용카드는 발급받을 수 있다. 오늘 얘기하는 것은 그것 이외에 일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의 얘기.
그리고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금융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금융사에서 발급거절이 난 사람이라도 다른 금융사에 신청하면 발급이 될 수도 있다. 전업 카드사보다는 은행겸업 카드사가 좀 더 발급이 수월한 편이며, 해당 은행과의 거래내역 등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게 중요하진 않다. 아무런 거래내역이 없었고 현재 신용회복중이더라도, 충분히 신용카드 발급은 될 수 있다. 물론 기존 거래내역이 있으면 좀 더 유리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보통들 보면 기존 거래내역 유무보다는 해당 금융사의 신용카드 발급 정책이 얼마나 빡빡하느냐가 좀 더 결정적인 느낌을 준다. 예를 들면 농협이 주거래은행이라 농협에 신용카드를 신청했는데 거절된 반면, 난생 처음 가본 하나은행이나 신한은행 등에서 신용카드 발급이 되는 경우 등을 개인적으로 많이 보았기 때문.
만약 꼭 이용하고 싶은 카드가 있는데 그 카드사에서 카드발급을 거절해서 다른 방법이 없다면, 민원을 넣어서 내가 신청한 카드발급이 부당하게 거절된 것은 아닌지 따져볼 수도 있다. 의외로 이렇게 해서 카드발급이 되는 경우도 꽤 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