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보고는 응? 삼성증권에서 기존 증권담보대출을 업그레이드해서 내놓은건가? 신용대출이 되네? 라고 생각했었고, 일부 1금융사도 목록에 있었기에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잘 읽어보면 삼성증권에서 직접 하는 서비스는 아니고 팀윙크라는 벤처 핀테크 업체에서 하는 서비스이고 삼성증권 어플에 단순히 광고 방식으로 노출되고 있는 서비스인듯 합니다.
어플을 틀면 첫화면에 어제부턴가 나오던걸로 기억하는데, 위에처럼 12개 금융사 신용대출을 발품없이 한번에 비교!! 라고 해서 상당히 혹하는 문구.
터치해서 들어가보면 금융위원회 마크도 있고,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에 따라 시범 운영 중인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라고 해서 뭔가 공식적인 서비스고 믿을만하다는 인상을 풍기기도 하는데,
당연히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구요, 단순한 사기업의 대출비교 서비스입니다. 이런 핀테크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되어서 이런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뭐 그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1월까지 누적대출 건수는 51만건 정도, 누적대출금액은 10조 정도. 지금이 5월 말이니까 숫자는 더 늘어났겠죠. 신용점수 변동이 없다는 문구가 있는데, 원래 요즘은 모든 대출한도 조회나 대출비교 서비스 이용시 신용점수 변동은 없습니다. 벌써 십수년 전에 법이 그렇게 바뀌어서 사실 당연한 걸 적어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개라고 했는데 지금 보면 한군데가 더 업데이트 되어서 13군데이구요, 1금융권으로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2곳이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이라 2금융권에 해당합니다.
1금융권이 아무래도 금리도 더 낮고 실제 대출받았을 때 신용점수 하락도 더 적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1금융이 낫구요, 대신 그런 만큼 조건도 더 까다롭고 한도도 적게 나오는 경향은 있습니다.
유의사항이라고 다소 흐릿한 글씨로 적혀 있는데, 대출같은거 받을때는, 특히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는 시간도 많고 하니까 이런거 잘 읽어봐야 합니다. 삼성증권과는 관계 없는 서비스라고 적혀 있습니다.
신청하는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다시 한번 확인 버튼이 뜨고, 삼성증권과는 무관하다는 안내가 한번 더 나오게 됩니다.
거기서 또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삼성증권 엠팝 어플이 아니라 따로 웹브라우저가 열리면서 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여기서도 삼성증권은 단순히 광고만 해주고 있는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생소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간단히 업체명으로 기사를 검색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팀윙크 혁신 이라고 대충 적어서 검색해보면,
이렇게 여러가지 뉴스들이 나오고, 삼성증권 외에도 다른 곳들 여러곳과도 제휴를 맺어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등등의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대출비교서비스 사용하실 때의 주의점은… 몇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우선 약관동의 같은거 할 때 선택약관인지 필수약관인지 여부 확인하기. 선택약관에도 동의하면 광고전화 같은거 많이 올 수 있거든요.
다음으론, 내가 실제 대출받는 기관이 어느 곳인지 확인하기. 은행인지 저축은행인지 캐피탈인지 등을 확실히 확인해봐야 합니다. 같은 조건이면 은행에서 대출받는게 좋으니까요.
그리고 이 사례처럼 광고가 나오는 매체랑 실제 운영 주체 그리고 실제 대출기관 이렇게 3곳이 다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광고가 나오는 매체를 믿고 서비스를 신청하시면 안 되고, 실제 운영 주체와 실제 대출기관 이렇게 두 곳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대출을 신청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