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찾아보니깐 500ml 패트병이 시원해지는데 40~45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음, 개뻥이다.
1.5리터짜리 패트병 새거 냉장고에 지금 6시간 두었다가 꺼내먹어보니깐 아주 약간 시원하단 느낌이 조금 스치는 정도?
평소 먹던 대로 시원하게 먹을려면 최소한 12시간은 넣어놔야 한다.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냉동실이나 김치냉장고에 넣어둘 수도 있는데, 냉동실에 너무 오래 넣어두면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그리고 특히나 탄산음료는 폭발하지 않더라도 냉동실에 너무 오래 넣어두면 따는 순간 분수처럼 쏟아져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
냉동실에 콜라 넣어두면 처음 한두번은 잘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러는데, 그러다 보면 꼭 한번은 깜빡 하고 콜라 안꺼내서 아주 난감해질 때가 꼭 정말 반드시 생기거든.
물론 그렇더라도 터지는 경우는 생각보단 잘 없지만, 안터지더라도 그거 언거 녹일려면 그것도 한세월이니깐, 한번 얼은건 정말 안녹거든. 내가 종종 나탈리스 그거 냉동오렌지 주스 사먹는데, 그거 녹이는 것도 물속에 담가놔도 완전히 녹을려면 거진 24시간 걸리더라.
김치냉장고 정도가 그래서 가장 괜찮은 방법으로 추천할만 하고, 간혹 물에 젖은 티슈나 키친타월, 행주 등으로 감싸서 넣어두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그렇게 귀찮게 할 바에는 그냥 얼음 넣어 먹으면 되니깐 말이지.
따라서 조금 귀찮더라도 탄산음료 패트병 나처럼 여러개 사서 쟁여두고 먹으시는 분들은, 그거 냉장고에 자리 없어서 다 넣어둘 수가 없잖아, 아무리 냉장고 몇대씩 큰거 막 4도어짜리 그런거 여러대 있는 집이라고 해도 항상 부족한건 냉장고 공간이니깐. 공간 남으면 남은 반찬이라든지 채소라든지 고기 할인할때 최대한 사서 쟁여놓고 싶지 누가 음료수 따위에 공간을 할애하겠어.
냉장고에 공간 남으면, 부리나케 신나서 냄비째 찌게 넣어놓고 그러잖아 다들. (쌀 보관도 사실 제대로 할려면 밀폐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야 한다며? ;;)
그러니 냉장고가 아무리 크고 많아도 탄산음료용 공간 내기는 쉽지 않으므로, 따라서 귀찮더라도 베란다 같은 서늘하고 햇빛 안드는 곳에 놓아두는게 그나마 좀 시원해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특히 겨울엔 냉장고보다 베란다 그런곳이 더 시원할수도?
가장 현실적으로는 패트병 2개씩 냉장고에 항상 넣어놔. 그러면 한개 다 먹을 때마다 한개 채워 넣으면, 보통 1.5리터 탄산음료를 하루만에 다 소비하진 않잖아? 그러니 무조건 12시간 냉장시간을 확보하게 되어서 그것만 신경쓰면 무한정으로 차가운 음료수를 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근데 내 느낌상 사실 12시간도 좀 불안한게, 보통 음료수 두는 곳이 문쪽이나 선반이라서, 자주 열고 닫는거 생각하면 안전빵으론, 완전히 미지근한 콜라라면 24시간은 두어야 할 듯.)
근데 실생활에선, 그거 2개씩 넣어놓는 것도 막상 귀찮아서 안하게 되니깐, 그냥 적당히 미지근하면서 시원한 그런 콜라를 꼭 먹게 되더라.
그냥 탄산음료 소비량을 줄이자. 물은 미지근해도 맛있잖아. 건강에도 물이 더 좋고.
참고로 마이클 잭슨은 물만 마시고 탄산음료 일부러 멀리했어 목에 안좋다고. 반면 내노라하는 천재나 똑똑한 사람들 중에서도 탄산음료 매니아들이 있긴 한데,
일론 머스크는 다이어트 콜라 카페인 프리 버전 광팬이고(그 한국에서는 안팔고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골드캔) 트럼프는 제로콜라 광팬, 워렌 버핏은 체리콜라 광팬.
음 천재들도 좀 갈리네.
내 경우는 어쩔땐 탄산음료 주구장창 먹기도 하고 어쩔땐 물만 주구장창 먹기도 하고 그런다.
아, 참고로 캔콜라는 좀 더 빨리 시원해질꺼야. 캔콜라도 그 재질이 완전히 금속은 아니고, 안쪽에 금속이랑 콜라 닿지 않게 해주는 얇은 비닐막이 있긴 한데 그건 뭐 워냑 얇은비닐이니깐, 또 캔콜라를 이루는 알루미늄이 또 열전도율 높기로 유명한 금속이고, 우리 예전 그 금색냄비, 라면냄비 그거 양은냄비라고 하지? 그게 알루미늄냄비였거든. 금색인 것도 단순히 멋이 아니고 알루미늄과 음식이 직접 닿지 않게 하려고 금색이었던거.
근데 캔콜라는 비싸고(거의 두세배는 비싸더라 1.5리터 패트보다) 쓰레기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그거 내가 다 버리러 내려가야 하는 거니깐) 흠, 나도 패트병 아니고 캔콜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고 싶다.